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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의 봄날~] 아망떼의 알찬 연휴 ^-^

아망떼 |2005.10.04 12:38
조회 512 |추천 0

약간은 쌀쌀하지만 선선한 가을이네요~

신방님들 모두 즐휴!! 하셨나요??


아망떼는 즐휴!! 하고 출근했더니 좀 피곤은 해요..ㅋㅋ

 

지난 금욜부터 내리던 비 때문에..
금욜밤 출발을 미뤘어요.. 그래서 토욜 아침에 드뎌 출발..!!
역시나 비가 살짝~ 내리긴 했지만..
"우리 개똥이랑 가는건데 비가오면 어때??" 오라방의 말을 듣고 기분좋게 출발했더랬죠..
하루 이틀 놀러가는데.. 웬 짐이 그리두 많던지..
혹시 모른다고 코펠이랑 부르스타까지 챙겨주는 오라방의 센스!!

 

와~~ 역시 한국 사람들 휴일엔 다들 집을 비우나 봅니다..
고속도로가 꽉 막혔어요.. 대단해요!!

그래도 서두른 탓에 금방 풀리대요..

아망떼는 지도책을 펼쳐들고 오라방 옆에 찰싹 붙어서.. 쫑알댑니다..
"쫑알쫑알 쫑알쫑알~~~"

 

 환상적이었던 "환선굴"

 

둘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삼척에 있는 환선굴이라는 동굴이예요..
전부터 부모님이 추천을 해주셨던 여행지라.. 큰맘 먹고 출발했지요..

먼저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임산부.. 께는 비추합니다..

주차장에서 어른걸음으로 30분 산행을 해야 하거든요..
경사도 심하고.. 계단도 많구요..
참.. 그리고 구두는 절대!! 신으면 안되요..
가는 길에 보니 하이힐 신고 온 아가씨들이 있더라구요..
얼마나 힘들까.... 안타깝기만 했다는..

 

오라방과 아망떼는 여행갈 때 항상 편한 차림으로 갑니다..
청바지에 티에.. 점퍼에.. 운동화 신어주는 센스!!
요 환선굴 갈때는 필히 요런 센스가 필요하답니다..

젊은 사람들도 올라가기 무척 힘들대요..
낑낑대면서 열씨미 올라갔습니다..
손수건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무지 나는거 있죠..
그 덕에 사진은 모두 헐~~~ 이라는..

 

해발 1200m 정도더군요..


이야.. 동굴 입구 가니 찬바람이 쌩쌩~~ 나옵니다..
챙겨온 점퍼도 추울 정도예요~
참고로 거기 입구 표 받는 아저씨는 오리털 파카를 입고 계십니다..

와~~~ 동굴 안이요??
요건 꼭 보신분만 공감하실거예요..
직접 보셔야 합니다.. 굉장해요..


수학여행때 다녔던 동굴과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신기하고.. 웅장하고.. 한마디 환상적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각각 테마를 정해서 다리로 연결을 해놨는데요..
그 테마가 제가 느끼는 거랑 어찌나 일치하는지..

 

사랑의 다리 위에는 신기하게도 하트 모양으로 구멍이 나 있어요..
그 앞에서 아망떼는 또 쫑알댑니다..

아망떼 :  여기 지나가기 전에 사랑의 맹세를 하는거래.. (옆에 안내간판이 있습니다 )
오라방 :  무슨 맹세.. 다 알믄서~~
아망떼 :  쳇.. 사랑은 표현해야 아는거야!!
오라방 :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궁뎅이 찰싹)

 

그러곤 둘이  손 꼬옥~ 잡고 다리를 건넜답니다..

 

지옥의 다리와 참회의 다리가 있는데요..
다리 아래는 굉장히 깊은데.. 흔들리는.. 그물로 되어있어요..
와.. 진짜 가슴 떨리던데.. 그래도 그동안 지은 죄.. 반성하며 건넜네요..
이상하게도 그 다리를 건너는 순간 맘이 후련한게.. 기분 좋더만요..^^

 

종유석이 마리아상, 관음상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만리장성처럼 신기한 석상도 있고..

여튼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환상적인 동굴이더라구요..
한번쯤은 꼭 가 볼만한 곳이니 추천 살짝~ 해봅니다..

 

 경치 좋은 동해 해안선

 

항상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른 동해..
삼척에서 다음 여행지를 선택했어요.. 주문진!!
가서 오징어회를 먹자.. 하고 선택하고는 해안도로를 따라 열씨미 달렸답니다..
와~~~ 경치 쥑여요.. ㅋㅋ


전에 꼴뚜기님이 다녀오셨다던 동해를 지나고..
연애시절 몰래 다녀왔던 정동진을 지나고..
항상 강원도를 가면 들렸던 강릉을 지나고..

드뎌 주문진에 도착했네요..
주문진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오징어회를 먹으러 갔답니다..
역시나 사람들 무지 많대요.. 다들 일루 모였나..
지금이 오징어철인가봐요.. 어른 팔 반만한 오징어 8마리가 만원인거 있죠..
맛나게 먹어줬습니다.. 쐬주도 한잔씩 하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요런게 여행의 참맛인거 같아요..

 

환선굴의 산행이 피곤했는지.. 금새 둘다 잠이 들었답니다..
(참.. 지성 박의 축구 관람은 필수..!! ㅋㅋ 그날 정말 잘했어요~)

 

 야호~ 나는 대관령이 좋아~~

 

충분한 늦잠을 자고.. 춘천을 가느냐.. 설악산을 가느냐..
고민을 무지 했었는데.. 같은날 여행중이신 친정 부모님..
설악에서 전화 주셨더군요.. 이쪽은 절대!! 오지말라구요..
단풍놀이라고 심하게 정체라더군요..


그래서 결정한게.. 대관령!!

3년 전부터 갑자기 대관령이 가고 싶었던 아망떼..
소리지르고 난리 났습니다.. 드뎌 가보는거라구요..
 그 CF 있죠?? "야호~ 나는 대관령이 좋아.. 신선하고 맛있는 우유우유우유우유~~!!"
오라방이랑 둘이 그 노래 부르면서 대관령으로 향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삼양대관령 목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알록달록 단풍이 이뿌게도 들었더군요..
그리고 펼쳐진 푸르른 초원!!!

 

요것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ㅋㅋ
시야가 탁~ 트인게..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동해전망대까지 차로 올라가는데요..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경관이요?? 한마디로 따봉~입니다.. 장관이더군요..

 

목장에 바람이 매섭습니다.. 그때 낮 기온이 13도 였으니..
그 바람을 이용한 풍차가 곳곳에 있더군요..
꼭 외국에 온거 같은 기분이 들대요..
오라방이랑 아망떼는 신나서 여기저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살며시 오라방 볼에 뽀뽀도 해보고..
주위 사람들이 "쟤 모야~~(탁사마버전)" 일케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는 우리 부부..!!

 

참.. 대관령엔 삼양제품만 판매합니다..
동해전망대에선 삼양컵라면을 판매하대요.. 추우니.. 라면한사발이 무척이나 땡깁디다..ㅋㅋ
아래 매점에선 삼양전시관이 있을정도니..^^
맛나게 우유 한병 마셔주고.. 대관령 여행을 마쳤습니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

 

대관령을 다녀오고.. 집에가자니 너무 허전해서..
다시 고민에 빠진 아망떼 부부..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아망떼의 한마디 "우리 홍천갈까??"


그래서 꼬기한점 먹으러 강릉에서 홍천까지 쐈다는..^^

 

아망떼의 안좋은 습관이 음식을 맛나게 먹질 못하는 겁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요기 홍천만 오면 글케 맛나게 잘 먹는답니다..
이상하죠?? 그만큼 맛나나 봅니다..


홍천 가실분!! 꼭 요기 들려서 맛 보시길..
(홍천이 굉장히 멀 것 같은데.. 양평 바로 옆이거든요?? 가깝습니다..)

 

 

요렇게 1박2일 알차게 단풍놀이(?) 잘 다녀왔습니다.. 하하

사진이 없어서 좀 안타깝긴 하오나.. (귀차니즘 대왕^^)
대관령 사진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일부러 신방에 올릴려고 찍어왔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올리도록 할께요~  


결혼전에 연애할땐 여행간다면 무조건 설레고 불안했는데..
(집엔 거짓말하고.. 불안불안하게 놀러댕겼죠~~)
결혼하고 가니 맘이 편안한게.. 무조건 신나기만 합디다..ㅎㅎ
(엄마 전화하십니다.. 조심해서 좋은 구경 마니 하고 다니라고..)

 

요런게 차이점이라고나 할까?? 결혼하고 나니 요런게 젤 좋습니다..

 

참.. 어제는 시댁 식구들과 소래포구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연휴 3일 정말 알찼네요..

 

몸은 좀 피곤합니다만..
오라방의 품속에서 푹~ 잘자고 와서..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읽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그럼 신방식구들도 오늘하루 알차게~~ 보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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