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랑이랑 오락하느라 PC방에서 밤새고....
그 다음날 아침 5시에야 집에 귀가 했답니다...
오후 4시까지 쿨쿨 ㅡ.ㅡzzZ 자고 일어나서 맛나게 밥해먹구.... ^^*
느긋한 오후를 보내고 있을때쯤에.....
어랏~! 문득 저의 무서운 친정엄마 얼굴이 떠올랐어요...
제가 어려서 인지 저희 친정엄마는 집에 자주자주 와서 얼굴좀 보고 갔으면하세요
결혼생활이 걱정되시나 봐여~
하지만 저랑 신랑 둘다 직장 생활하다보니
친정하고 거리는 가까운데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일끝나고 집에오면 오락도 해야하구... 미니홈피도 조금 봐야하고....
디카로 찍고다니는 사진도 관리해야하고...그리고 틈틈히 울 시어머니랑 친정엄마가
반찬해주시는거 상하면 냄새나기전에 꼼꼼히 음식물 쓰레기 내놓는 요일에 맞춰서
내놔야 하고...ㅜ.ㅜ
(결혼하고 요일맞춰서 쓰레기 내놓는게 제일 어려버여..
특히 공휴일이 껴있으면 요일개념 상실해서 쓰레기 언제버려야 하나 마음이 조마조마...@.@ )
울 신랑은 야근으로 돈벌어와서 마눌 맛난거 사줘야하고~
야근없는날에는 먼저퇴근하는 마눌이 어질러 놓은거 정리해야하고...
청소기도 돌려야 하고... 마눌 잠자기 전에 읽어야 하는 만화책 빌리러도 같이 가줘야 하고...
울 신랑 불쌍하다고여~~??
아니에여~도리도리 (-.- )( -.-)(-.- )( -.-)
울 신랑이 밥을 제일 좋아하는데여~ 그 밥은 제가 하기땜시롱
밥을 먹기위해선 필수로 청소해야해여~ ㅋ
이렇게 둘다 너무너무 바쁘거덩여~
이렇게 빠듯한 시간들이 지나는 가운데 집들이를 다음달로 대~충 미뤄놓고 첨으로 둘이 휴일을 보낸거랍니다.
아무튼~ 오후가 되니까 무서운 울 친정어무니 얼굴이....
며칠째 가지 않아서 조금 무서웠어요....
제가 막내이다보니 집에서 워낙 애교(?)를 많이부려서
막내 없는 집이 너무 썰렁하다고 쓸쓸해 하시기도 하고...
그래서 신랑한테 친정가자고 했습니다...
갑자기 졸리다며 이불 뒤집어 씁니다......![]()
하루종일 제대로 씻지도 않고 제가 구박x100 해서 세수랑 양치만 겨우하고
방에서 뒹구르는 중이라 무지 귀찮은가 봅니다.
글구 그저게 일하느라 야근하고 어제는 저랑 놀아주느라 야근하고...
이틀을 야근하다 보니 계속 잠만 자고 싶어하네요... 빠직! ![]()
미웠어요...
울집도 안가고... 그럼 새벽에 조금만 놀다 들어올껄...흑
저는 한,두번 얘기하다가 결국 혼자 옷챙겨입구 집에서 나와버렸습니다.
혼자친정가기로 결심하고....
제가 그냥나왔겠습니까..?? 절대아니지요...
집에서 보던 만화책 오빠 컴퓨터 책상에 1개+마루바닥에 개+화장실에1개...
세탁기에다가 일주일간 밀린 빨래다넣고!
제꺼 돌고래 인형(1m정도 되는거~)이랑 여름옷들 이제 장농정리할거
다 넣어놓고... 10kg짜리 세탁기에 가득가득 빨래 밀어넣고 안닫히는 문
겨우 밀어 닫은다음에 전원을 꾸욱~누르고 나왔습니다...
넉넉잡아 끝날때까지 1시간 반...
울 신랑 성격상 절대 그냥 못 내둡니다~ 만화책은 한쪽에 정리해야지요... 호호
글구, 세탁기 다 돌아간후 빨래 남아있는것도 못봅니다...
젖은옷 세탁기 그냥 들어있으면 구김 생기잖아여....ㅋㅋ
그렇다고 모른척 하기도 힘듭니다~
드럼세탁기라서 마루 한가운데 떠억~하니 버티고있고,
끝나고 나면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울신랑 뜨끔거려서 절대 그냥 못놔둡니다.
그래서 저는 딱 2시간 후에 집에 귀가했답니다~~^o^+
역시나 빨래는 건조대에 이쁘게 널려있고....
(빨래가 너무 많았던지 양옆으로 옷걸이 지원받아서 주렁주렁 ㅋㅋ)
만화책은 가지런히 방 한쪽에..... ^^ 키득키득
신랑의 볼은 퉁퉁 부어있더군여~ 그러게 진작 마눌팅 말 들었으면
빨래도 도와주고 밥도 맛난거 해줬을텐데... 바보~^o^
볼이 팅팅부운 울신랑 그래도 친정 가지 않아서 조금 뜨끔했던지,
눈치보던 중에 제가 좋아하는 통닭중에서도 가장 맛난 윙으로만 (
으히히)
한세트 시켜주구 자기는 맥주만 홀짝 홀짝~
안주도 없이 쓸쓸히....
결국 언능 슈퍼 뛰어나가서 골벵이 하나 사다가 이것 저것 넣고 무침해줬어여
그거보더니또 좋다고 방긋 웃는 울 신랑...^^;; (바보ㅡ.ㅡ;;)
다들 울 신랑한테 철없는 어린 마누라 어찌데리고 살꺼냐고 부러움반 + 질투심 반으로 얘기하지만,!!
어쩐지~ 제가 아들하나 데리고 사는 느낌이 드는건 무엇일까요~~ 푸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