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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돈 한푼없다.

예비신부 |2005.10.05 09:25
조회 3,332 |추천 0

11월 19일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 뱃속에는 4개월을 앞둔 아기가 자라구 있구요..

어렵게 상견례까지해서 (아직 저희 아버지는 임신사실을 모르십니다)

날짜도 잡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저나 오빠나 모아둔 돈이 없다는 겁니다.

현재 오빠는 시내권에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상태고(내년 12월말 입주)

적금 10원도 없습니다.

저..친구 보증섰다가 친구가 죽는 바람에 그 빚 다 떠안아 갚느라

저 역시 10원도 없습니다.(이건 저희 부모님이 다 아는 사실)

임신 사실을 집에 얘기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날짜가 잡히면 예단들어가고 한복하고 웨딩촬영하고 해야하는데

돈이 한푼도 없으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빠는 대출받아서 전세집 구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조건이 맞는게 없나 봅니다.

예비시댁에선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장가 보내면서

받을건 다 받으실 모양입니다.

지난 번 예비시댁에 가서 오빠랑 2천만원대 혼수내역 뽑은걸 놓고 왔는데

시어머니께서 그걸 보시더니 이것가지고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답니다.

도대체 얼마나 해가야 맘에 드실란지..

저 가끔 그럽니다.

오빠도 대출받아서 전세구하니깐 나도 대출받아서 혼수 해갈거라고..

시댁은 서울이고 저희집은 지방인데

오빠 직장도 친정과 같은 지방에 있어서

1년만 친정에서 살다가 오피스텔 팔고 돈 모아서 나가서 살자고..

지금 전세 살아야 저 내년 4월에 출산이니..

3개월 따로 살다가 2개월 친정에서 살아야하는데

또 애낳고 애기키우는것도 처음인지라 엄마도움 받고 싶어서 그리하자 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 말랍니다.

회사랑 너무 멀어서 출퇴근하기 힘들답니다.(자가용있으면서..자가용으로 3~40분거리)

친정에서 살면 당장 혼수 안해서 결혼식 비용만 있으면 되고

대출하면 매달 이자만 20만원돈 나가는데 그돈 아껴서 저금하고

친정에서 1년살자는게 그리 잘못된 생각입니까..??

이 결혼 안하고 싶어요..

우리 부모님..후년이면 칠순이예요..

지금껏 6남매 키우시느라 돈 한푼 못모으고 자식농사만 하셨는데

막내딸 시집가는데 집에다 돈 2천만원 내놓으라하니..

엄마는 제 임신사실을 알고 계신데..돈때문에 걱정이시라며 밤잠을 설치십니다.

매일 새벽에 화장실을 가게 되는데

안방에서 혼자 울고 계신 엄마를 보게 되었어요..

정말 방법이 없는건지..답답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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