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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밀리오레 2층 48호의 욕설

해밀 |2005.10.06 16:52
조회 988 |추천 0

9월30일날 비가 엄청내렸죠.

그 날 친한 언니 2명과 명동 밀리오레를 갔습니다.

2층 여성복코너 48혼가 암튼 가게이름이 지니였습니다.

귀여운 빨간색판쵸가 디피되어 있길래

'이거 색상 다른 건 없어요'하고 물었더니

거울을 보고 옆사람과 얘기하면서 우리쪽은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색상 많~거든요."

이렇게 짤막하게 한마디 하는 겁니다

같이 갔던 언니가 순간 치미르려는 화를 억누르며

"색상이 많다구 하면 어떻게 알아요, 어떤 어떤 색상이 있는건데요?"

하고 물으니까

그 때서야 아래 위로 기분나쁘게 쓱~ 훓어보면서

"아, 모 분홍색 초록색, 하여튼 많으니까 들어와서 봐요."

하면서 톡톡 쏘는 말투로 답하는 겁니다.

기분이 나빠진 우리는 그냥 가기로 하고 뒤돌아 서는데

같이 갔던 언니 중 한 언니가 움직이지를 않고 어이가 없는 듯 웃으면서

"저기요, 너무 심하신 거 아니예요? 다 들었거든요?"

라고 그 매장언니한테 얘길하자

순간 당황한 그 매장언니가 "뭘요?"하고 반문하였습니다.

"'좆 같은 년들'이라면서요,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요."

하며 다시 말하자

뭐가 그리 불만인지 짜증이 가득 실린 형식적인 말투로

"죄송해요."하고 흘러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기분이 나빠진 우리는

"그게 죄송한 사람 말투예요? 욕해놓고 죄송하다면 다예요?"

했더니

"아, 죄송하다구요."

또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요? 됐구요. 여기가.."하며

호수가 적혀있는 판을 보니

48호 JINI라고 상호까지 적혀있었습니다.

호수와 상호를 확인한 우리는 밀리오레 운영위원회로 가서 고발하기로 하고 뒤돌아섰습니다.

그런데 그 때 뒤에서 들려오는  "저희 죄송하다고 했어요!"라는 고함 섞인 한마디가

우리의 걸음을 더 재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발하러 가는 도중 또 그 매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때 또 그곳에서 들려오는 한마디가 있었으니

"재네 왜 저래? 아, 씨발 짜증나."

하는 소리에 우리는 16층까지 올라가 결국은 고발을 하긴했는데요.

이런 경우 매장에 어떤 조치가 취해지느냐고 물었더니 2층 관리자 하는 말이

"여기는 백화점처럼 직영이 아니라, 쉽게 생각하셔서 시장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독자적인 점포들이기 때문에 사장이 각각 있고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조치는 경고장 붙이는 정도인데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경고장만 붙여지면 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나요?"하고 물었더니

"경고장이 3번 붙여지면 퇴출됩니다."하는 겁니다.

손님한테 욕을해도 각각의 주인이 따로 있는 사업장이라 그리 크게 손 댈수 없다는 것이 더 화가 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올려야겠다 하니 "인터넷에 올려도 결국은 제 소관이 됩니다."하는 거예요.

그래서 "홈페이지 말고 이곳저곳 여러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하니 그건 맘대로 하랍니다.

우리가 그 매장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나오는데 그 매장 싸가지 없기로 유명한 매장인가 봅니다.

자기들끼리 "여기 또 걸렸어. 왜 그런데?"한는 식의 말들을 웃으면서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욕을하고도 멀쩡히 장사하는 매장이나, 그런 매장하나 제대로 관리 못하는 운영위원회나 별반 차이 없다고 봅니다. 그 집 가서 확인해 볼겁니다. 경고장 붙었나 안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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