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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한 복판에 텍사스 라니 ...

백건식 |2005.10.10 18:37
조회 842 |추천 0

얼마전 전국민의 숙원 사업이던 청계천 복원 공사가 끝나고 청계천을 다녀온 시민입니다.
기분좋은 마음으로 출발하기전 여러가지 공익성의 티비 다큐도 보았고 주변 먹거리 상점도 보였습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찾아간 청계천은 답답하던 도시를 뻥 뚫어 놓은 아주 멋진 곳이였습니다.
 

 청계광장을 통해서 걷기를 얼마 지나지 않아 모전교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JS 텍사스" 라는 맥주 바가 나왔습니다 . 그이름이 주는 혐오감도 있었지만 반미주의자가 아님에도 한눈에도 주의 경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점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이되자 더 과간으로 파랗고 빨간 두줄의 네온과 JS 라는 두 글자는 대놓고 성조기 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JS 텍사스"라는 걸 알리고 있었습니다.

 

 티비 다큐에서 보니 미국,일본,유럽 등등의 복구형 하천중에서도 가장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등, 도심형과 자연형 하천의 모습을 갖추었다는등 ... 이제 서울의 관광 명소가 될것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서울의 관광 명소가 될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외국사람들이 와서 몇걸음 걷지도 않았을때 떡하니 나오는것이 텍사스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미국이 우리와 땔수 없는 우방의 국인것만은 사실이지만 청계천 복원 까지 미국한테 감사해야 합니까? 왜 대한민국 서울 수도 한복판에 그것도 역사적인 의미가 아주 커다란 청계천 도로변에 그냥 텍사스도 아니고 성조기 휘날리는 텍사스라니 말이 됩니까?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인정하는 몇 가지중에 "미국의 속국"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던데 그말을 검증 하는건가요? 아님 20~30년전 미군부대 앞에나 있을법한 텍사스 바 를 만들어서 미군병사들의 천국임을 알리는건가요? 게다가 인터넷에서도 공공연하게 맛집멋집으로 소개하고 있고 얼마전엔 유선방송이나 케이블이 아닌 정규방송에서 까지 버젓이 광고를 하는모습은 민족주의자는 아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주변상가들이 모두 한국식 이름과 우리나라의 기업의 상점들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스타벅스 베니건스 등등 다국적 기업들의 점포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론 "JS 텍사스 바" 가 다국적 기업도 국제적 상점도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미국에도 있지 않은 "JS 텍사스" 라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 상점의 취지는 '세계적인 120가지의 맥주를 다루는 맥주바' 라고 나와있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경우에 대비하면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름이 주는 혐오감은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파랗고 빨갛고에 성조기 휘날리는 텍사스가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인 청계천과 함께하다니 그걸 보는 순간 바로 기분이 상했습니다.
개인의 재산권 침해일수도 있겠지만 정부측면에서 간판과 이름이라도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비호감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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