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전화벨이 울려서 엄마가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분은 바로 우리 외할머니였습니다.
외할머니는 좀전에 일어났던 일을 애기하였습니다.
외할머니 말씀:병원에 들렸다가 집에 오는 길에 어떤 여자가 다가와서는 "보건소에서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물건을 나눠 드리고 있다는 애기였습니다" 그 애기까지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 외할머니가 금반지를 끼고 계셨는데, 노인들이 이런 반지를 끼면 안 좋다고 반지를 빼서 가방에 넣는게 좋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그런가 보다 하고 반지를 빼서 넣을려고 하니깐 그 나쁜XX가 휴지를 주면서 자기가 싸서 넣어드리겠다고 했답니다. 또 외할머니는 별다는 의심없이 휴지에 반지를 넣어다고 합니다. 결국 조금 가다가 그 나쁜XX는 도망가고 외할머니는 어리둥절 하셨답니다.
그리고 가방에서 꺼낸 휴지에는 금반지는 사라지고 십원짜리 동전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답니다.
엄마는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라고 하지만, 외할머니는 여전히 속앓이를 하고 계십니다.
어디 등쳐먹을 사람이 없어서 힘없는 노인분을 등쳐먹는 세상이 있습니까?
잊어버린 물건도 솔직히 아깝지만, 외할머니의 마음에 상처가 오래 갈까봐 속상합니다.
오늘도 엄마가 전화를 해봤더니, 목소리가 잔뜩 가라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외할머니!! 내가 그 나쁜XX 죽도록 욕해줄께요....힘내세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