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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부] 백만볼트짜리 러브러브 술주정♡

불량주부 |2005.10.15 02:13
조회 1,585 |추천 0

신방님들 안녕하셨는지요~

불량주부랍니다 ^ ^

제가 요즘에 하는일 없이 몸도 피곤하고..  그간 소홀했던 집안일 좀 하느라 신방에 뜸했죠~

그간..

가이아빠님은 입덧을 하시고 ㅎㅎ (늦었지만 가이아빠님!! 마눌님 임신 정말 축하드려요♡ ^ ^)

오늘 영등포~ 신방모임도 잘 하셨는지요..  (후기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 몸이 요즘 피곤하다 하여.. 혹 기쁜소식(?)을 생각하시는 분들..

아닙니다.. 아니고요.. (-_ㅠ..)

그냥 일을 너무 안해서 몸이 늘어진걸로 결론났다는 .. ㅠㅠ..

그래서 그저께부터 밀린 집안일을 조금씩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동안 애써 모른척해왔던..

대책없던 안방 책장과 화장대를 정리하기로 결심!!

제 책과 신랑 책이 아무렇게나 꽂혀있고 저금통과 신랑 운동기구와 노트북 가방까지 ;;; 

모든 잡동사니들이 다 제멋대로 뒤섞여있던 문제의 그 책장..

그리고 협탁과 위치가 바뀐채 협탁 화장대 침대 순으로 놓여있던 배열부터..

화장대위의 영양제들(!!), 핸드크림,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향수들..

기타 화장하는데 전혀 도움 안되는 각종의 것들!!! 을..

드디어 오늘 다 처단하기로 결심한거죠

 

 

워낙 청소하는데 소질이 없는.. 산만하고 느려터진 불량주부..

정리하다가 창틀의 먼지를 발견.. 걸레 몇번씩 빨아서 창틀 닦고..

잠깐 올라온 신랑.. 24시간 볼수있는 울신랑인데 볼때마다 뭐가 그렇게 반가운지..

신랑이랑 나란히 바닥에 누워 잠깐 놀아주고~

책장에서 가계부를 발견.. 두달치 밀린거 다 정리하고...

그러다보니..

책장과 화장대와 협탁을 정리하는데 6시간이 걸렸다는 ..;;;

 

 

으하하..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책도 이쁘게 꽂았고, 몇개 없는 장식품으로 없는대로 데코레이션도 하고 ㅎㅎ;; 

신랑 꼬셔서 협탁과 화장대 위치도 제대로 바꿔놓고..

책장에선 책과 관계 없었던 물건들은 모조리 다 치웠고..

화장대에선 화장과 관계 없는 물건들은 모조리 다 감췄구요 ㅋㅋㅋ;;;

이왕 내친김에.. 침구세트도 새걸로 다시 세팅하고..

(헉.. 혼자하려니 왜케 어려워요.. 30분 넘게 걸렸다는 -_ㅠ;;;)

쓰던 침구는 세탁기에 돌려버리는 여유까지~ ㅎㅎ

 

 

울신랑 저녁때 들어오더니..

방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서 옷 벗어놓는것도 조심스러워 진다고 ㅋㅋ;;

이쁜 방을 보니 신랑도 기분이 좋았는지 갑자기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둘이서 삼겹살에 된장찌게까지 맛있게 먹고 집에 왔답니다

집에 잠깐 있다가 신랑은 술약속이 있어 다시 나가고.. 그때부터 불량주부 인터넷 아이쇼핑을~

예전부터 집을 이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몸이 너무 게으른 나머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

내친김에 좀 더 신경쓰고 싶어서..

신랑 올때까지 고대로 앉아서 무려 3시간동안 아이쇼핑을;;;

우선 장바구니에 다 담아두고 천천히 집안 인테리어에 맞는 것부터 다시 심사숙고해서 살 생각이죠 ㅋㅋ

그사이 신랑한테 문자가 왔네요..

 

"**아 심심하지ㅎㅎ 오빠 갈때까지 기달려 알았지 사랑해"

 

 

ㅋㅋㅋ

울신랑 참 이상합니다.

전 결혼전부터 제가 약속있어서 밖에 나가 친구만나서 놀게되면 ..

항상 울신랑한테 "기다리지 말고 먼저자~" 이러거든요..

근데 울신랑은 연애때부터 항상

"오빠 들어갈때까지 자지말고 기다려~"  "꼭 기다려줘 금방 집에가서 전화할께~"  "자면안돼~"

이랬답니다..

결혼해서도 똑같아요.. (신방님들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미안하니까 먼저 자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ㅎㅎ

근데 더 웃긴건..

제가 원래 그시간에 안자는 사람이라.. 잘시간도 아니고..

또 기다리라고 간곡한 메세지를 들었기 땜시.. 그렇게  있으면

울신랑 들어와서 맨 처음 하는 말이 뭔줄 아세요? 그것도 연애시절부터 항상 똑같아요 ㅋㅋㅋㅋㅋ

(연애할땐 전화로~ ㅎㅎ)

 

"우리 **이~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어~~~??!!! 많이 기다렸지~~~~!!!"

 

울신랑은 나간지 거의 2-3시간만에 들어오거든요..

그때마다 전 항상 바쁘게 다른거 하고 있었구요;;;

자지말고 기다리라 할땐 언제고.. 안잤다고 되게 좋아합니다... 잘시간도 아닌데..

그리고 사실 별로 기다린것도 없구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 병주고 약주고... 오버 다 합니다 ㅎㅎㅎ

그럴땐 저도 꼭 "응 우리 서방님 기다리고 있었지~ㅎㅎ" 그렇게 맞장구 쳐주는데 (사실은 안기다림 ㅋㅋ)

그럼 울신랑 아주 드러내놓고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기다리는걸 오히려 즐기는 듯 한 ㅡㅡ;;; 느낌이 올때도 있답니다.. ㅋㅋㅋ

 

 

아 말이 길어졌네요 ㅎㅎ;;

그래서 저도 답문 보냈답니다.

 

"아이쇼핑 중이랍니다^^ 우리 서방님 재밌게 노시고 조심히 들어오세요 사랑해요~"

 

 

역시나 오늘도 나간지 3시간이 안되어서 들어왔네요..

3시간이면 좀 오래있던 편이랍니다.. 이런!! 오늘 술도 꽤 드셨네요

그래서인지..

오늘도 시작 레퍼토리는 똑같은데 보통때보다도 더!! 더!!! 오버를 하네요 ㅎㅎㅎ;;

 

"우리 **이 안자고 오빠 기다렸어?? 많이 기다렸지~~ 심심했지~~"

 

 

저 울신랑이 그말할때도 모니터 보고 있었다는 ㅡㅡ;;;

그래도 울신랑 아랑곳하지 않고 얘기합니다;;

 

 

"뭐했어~ 아이쇼핑 많이 했어? 뭐 사고싶은거 있어??"

"오빠는 아까 술먹는데 정말 술잔에 **이 얼굴이 떠오르면서 '우리 **이 혼자서 얼마나 심심할까'

 맘이 아파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 술이 안넘어가더라.."

 

 

그제서야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울신랑을 보니 엄청 진지;;;

옆에 앉아서 오히려 제가 달래줬답니다.

"에공 울오빠 그래쪄~~? 아니야 나 안심심했어~ ㅎㅎ 내걱정 하지말고 재밌게 놀아야지~"

이렇게요 ㅎㅎ

근데 나 안심심했다는데도 울신랑  "심심했지~~"

이말을 어찌나 많이 하는지... 참 찔리게시리..

사실 속으론 엄청 미안하면서도 웃음이... 

난 쇼핑몰 구경하느라 심심할 틈이 별로 없었는데..

 

 

"미안해~ 오빠만 친구만나고.. 오빠가 더 잘해줘야 하는데.. 잘 못해준것 같아..오빠가 더 잘해줄께"

"애들이 와이프 잘만났다고 엄청 부러워하잖아~ " 

"오빤 이렇게 **이랑 둘이 있는게 젤 좋아.. 얼마나 보고싶었다고~~~"

"오빠 생각해주는건 **이밖에 없다.."

등등등.....기억도 다 안나네요 ㅎㅎ

 

 

울 서방님 제옆에서 온갖 애정표현을 다 하다가..

지금은 잠드셨답니다 ㅎㅎㅎ

왜그랬을까요 울서방님..

저한테 잘못한것도 없고 잘안해준것도 없는데 ㅎㅎㅎ

원래 애교가 많고 다정하긴 했지만..

오늘따라 더욱..  러브러브광선이 백만볼트는 나오는것 같네요 ;;;

재밌게 놀다오래서 감동받았나..? ㅋㅋ

아님 내가 집안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것을 보고 감동받았나..??

그것도 아님 ..총각친구들 보니 나한테 새삼 고마움을 느꼈나..???

ㅋㅋㅋ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암튼 우리 서방님이 마눌님의 소중함은 잘 느끼고 있는것 같으니 어쨌든 썩세스??!!..

 

 

울신방님들도 사랑하는 님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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