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님들 안녕하셨는지요~ ![]()
불량주부랍니다 ^ ^
제가 요즘에 하는일 없이 몸도 피곤하고.. 그간 소홀했던 집안일 좀 하느라 신방에 뜸했죠~
그간..
가이아빠님은 입덧을 하시고 ㅎㅎ (늦었지만 가이아빠님!! 마눌님 임신 정말 축하드려요♡ ^ ^)
오늘 영등포~ 신방모임도 잘 하셨는지요..
(후기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 몸이 요즘 피곤하다 하여.. 혹 기쁜소식(?)을 생각하시는 분들..
아닙니다.. 아니고요.. (-_ㅠ..)
그냥 일을 너무 안해서 몸이 늘어진걸로 결론났다는 .. ㅠㅠ..
그래서 그저께부터 밀린 집안일을 조금씩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동안 애써 모른척해왔던.. ![]()
대책없던 안방 책장과 화장대를 정리하기로 결심!!
제 책과 신랑 책이 아무렇게나 꽂혀있고 저금통과 신랑 운동기구와 노트북 가방까지 ;;;
모든 잡동사니들이 다 제멋대로 뒤섞여있던 문제의 그 책장..![]()
그리고 협탁과 위치가 바뀐채 협탁 화장대 침대 순으로 놓여있던 배열부터..
화장대위의 영양제들(!!), 핸드크림,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향수들..
기타 화장하는데 전혀 도움 안되는 각종의 것들!!! 을..
드디어 오늘 다 처단하기로 결심한거죠 ![]()
![]()
워낙 청소하는데 소질이 없는.. 산만하고 느려터진 불량주부..![]()
정리하다가 창틀의 먼지를 발견.. 걸레 몇번씩 빨아서 창틀 닦고..
잠깐 올라온 신랑.. 24시간 볼수있는 울신랑인데 볼때마다 뭐가 그렇게 반가운지..![]()
신랑이랑 나란히 바닥에 누워 잠깐 놀아주고~
책장에서 가계부를 발견.. 두달치 밀린거 다 정리하고
...
그러다보니..
책장과 화장대와 협탁을 정리하는데 6시간이 걸렸다는 ..
;;;
으하하..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책도 이쁘게 꽂았고, 몇개 없는 장식품으로 없는대로 데코레이션도 하고 ㅎㅎ;;
신랑 꼬셔서 협탁과 화장대 위치도 제대로 바꿔놓고..
책장에선 책과 관계 없었던 물건들은 모조리 다 치웠고..
화장대에선 화장과 관계 없는 물건들은 모조리 다 감췄구요 ㅋㅋㅋ;;;
이왕 내친김에.. 침구세트도 새걸로 다시 세팅하고..
(헉..
혼자하려니 왜케 어려워요.. 30분 넘게 걸렸다는 -_ㅠ;;;)
쓰던 침구는 세탁기에 돌려버리는 여유까지~
ㅎㅎ
울신랑 저녁때 들어오더니..
방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서 옷 벗어놓는것도 조심스러워 진다고 ㅋㅋ;;
이쁜 방을 보니 신랑도 기분이 좋았는지 갑자기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둘이서 삼겹살에 된장찌게까지 맛있게 먹고 집에 왔답니다![]()
집에 잠깐 있다가 신랑은 술약속이 있어 다시 나가고.. 그때부터 불량주부 인터넷 아이쇼핑을~![]()
예전부터 집을 이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몸이 너무 게으른 나머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
내친김에 좀 더 신경쓰고 싶어서..
신랑 올때까지 고대로 앉아서 무려 3시간동안 아이쇼핑을;;;
우선 장바구니에 다 담아두고 천천히 집안 인테리어에 맞는 것부터 다시 심사숙고해서 살 생각이죠 ㅋㅋ
그사이 신랑한테 문자가 왔네요..
"**아 심심하지ㅎㅎ 오빠 갈때까지 기달려 알았지 사랑해"
ㅋㅋㅋ![]()
울신랑 참 이상합니다.
전 결혼전부터 제가 약속있어서 밖에 나가 친구만나서 놀게되면 ..
항상 울신랑한테 "기다리지 말고 먼저자~" 이러거든요..
근데 울신랑은 연애때부터 항상
"오빠 들어갈때까지 자지말고 기다려~" "꼭 기다려줘 금방 집에가서 전화할께~" "자면안돼~"
이랬답니다..![]()
결혼해서도 똑같아요.. (신방님들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미안하니까 먼저 자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ㅎㅎ
근데 더 웃긴건..
제가 원래 그시간에 안자는 사람이라.. 잘시간도 아니고..
또 기다리라고 간곡한 메세지를 들었기 땜시.. 그렇게 있으면
울신랑 들어와서 맨 처음 하는 말이 뭔줄 아세요? 그것도 연애시절부터 항상 똑같아요 ㅋㅋㅋㅋㅋ
(연애할땐 전화로~ ㅎㅎ)
"우리 **이~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어~~~??!!! 많이 기다렸지~~~~!!!"
울신랑은 나간지 거의 2-3시간만에 들어오거든요..
그때마다 전 항상 바쁘게 다른거 하고 있었구요;;;
자지말고 기다리라 할땐 언제고.. 안잤다고 되게 좋아합니다... 잘시간도 아닌데..![]()
그리고 사실 별로 기다린것도 없구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 병주고 약주고... 오버 다 합니다 ㅎㅎㅎ
그럴땐 저도 꼭 "응 우리 서방님 기다리고 있었지~ㅎㅎ" 그렇게 맞장구 쳐주는데 (사실은 안기다림 ㅋㅋ)
그럼 울신랑 아주 드러내놓고 엄청 좋아합니다 ![]()
제가 기다리는걸 오히려 즐기는 듯 한 ㅡㅡ;;; 느낌이 올때도 있답니다.. ㅋㅋㅋ
아 말이 길어졌네요 ㅎㅎ;;
그래서 저도 답문 보냈답니다.
"아이쇼핑 중이랍니다^^ 우리 서방님 재밌게 노시고 조심히 들어오세요 사랑해요~" ![]()
역시나 오늘도 나간지 3시간이 안되어서 들어왔네요..
3시간이면 좀 오래있던 편이랍니다.. 이런!! 오늘 술도 꽤 드셨네요![]()
그래서인지..
오늘도 시작 레퍼토리는 똑같은데 보통때보다도 더!! 더!!! 오버를 하네요 ㅎㅎㅎ;;
"우리 **이 안자고 오빠 기다렸어?? 많이 기다렸지~~ 심심했지~~"
저 울신랑이 그말할때도 모니터 보고 있었다는 ㅡㅡ;;;
그래도 울신랑 아랑곳하지 않고 얘기합니다;;
"뭐했어~ 아이쇼핑 많이 했어? 뭐 사고싶은거 있어??"
"오빠는 아까 술먹는데 정말 술잔에 **이 얼굴이 떠오르면서 '우리 **이 혼자서 얼마나 심심할까'
맘이 아파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 술이 안넘어가더라.."
그제서야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울신랑을 보니 엄청 진지;;;
옆에 앉아서 오히려 제가 달래줬답니다.
"에공 울오빠 그래쪄~~? 아니야 나 안심심했어~ ㅎㅎ 내걱정 하지말고 재밌게 놀아야지~"
이렇게요 ㅎㅎ
근데 나 안심심했다는데도 울신랑 "심심했지~~"
이말을 어찌나 많이 하는지... 참 찔리게시리.. ![]()
사실 속으론 엄청 미안하면서도 웃음이...
난 쇼핑몰 구경하느라 심심할 틈이 별로 없었는데..![]()
"미안해~ 오빠만 친구만나고.. 오빠가 더 잘해줘야 하는데.. 잘 못해준것 같아..오빠가 더 잘해줄께"
"애들이 와이프 잘만났다고 엄청 부러워하잖아~ "
"오빤 이렇게 **이랑 둘이 있는게 젤 좋아.. 얼마나 보고싶었다고~~~"
"오빠 생각해주는건 **이밖에 없다.."
등등등..![]()
![]()
![]()
![]()
...기억도 다 안나네요 ㅎㅎ![]()
울 서방님 제옆에서 온갖 애정표현을 다 하다가.. ![]()
지금은 잠드셨답니다 ㅎㅎㅎ
왜그랬을까요 울서방님..
저한테 잘못한것도 없고 잘안해준것도 없는데 ㅎㅎㅎ
원래 애교가 많고 다정하긴 했지만..
오늘따라 더욱.. 러브러브광선이 백만볼트는 나오는것 같네요
;;;
재밌게 놀다오래서 감동받았나..? ㅋㅋ
아님 내가 집안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것을 보고 감동받았나..??
그것도 아님 ..총각친구들 보니 나한테 새삼 고마움을 느꼈나..???
ㅋㅋㅋ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암튼 우리 서방님이 마눌님의 소중함은 잘 느끼고 있는것 같으니 어쨌든 썩세스??!!..![]()
울신방님들도 사랑하는 님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