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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말자#25

Cute_zLol |2005.10.20 12:51
조회 1,003 |추천 0

"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네."

 

"원장어머님. 생각없이 말한거 아닙니다."

 

"물론 아이들 예뻐해주고 하는건 고맙네. 우리 혜미 한테도 이렇게 잘해주는거 나로선 참 고맙네.

 

 하지만 이번일은 자네가 실수한거네."

 

"경준이랑 유리. 비록 혜미때문에 알게된 아이들이지만..혜미만큼 소중합니다."

 

"자네마음 모르는건 아니네. 하지만 저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의미는 자네가 항상 부르는 자네 아버

 

 님의 의미와는 다르네."

 

"정말 경준이랑 유리한테 잘해줄 자신있습니다. 진심입니다. 물론 진짜 아빠처럼 해주지는 못해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 보살펴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데리러 오신 원장어머니에게 쪼로록 달려가서 진우 오빠가 이제 아빠라며 자랑을 해댄 경

 

준이와 유리. 그때문에 원장어머니는 진우 오빠를 앉히고 얘기 중이시다.

 

"아이들에게 괜한 기대감 주지 말게나."

 

"왜 못믿으십니까?"

 

"못믿는게 아니네. 자네 믿네. 우리 혜미만 행복하게 해주면 되네."

 

"혜미는 물론 제가 책임질겁니다. 경준이랑 유리도요."

 

"오늘 들은 말들은 못들은 걸로 하겠네. 나에겐 이 아이들이 제일 중요하네. 다음에 또 보세."

 

"원장어머님..."

 

"그만하세. 혜미야. 우리 가야겠다. 다음에 진우 청년이랑 한번 내려와."

 

"네... 조심해서 가세요..."

 

"아빠. 혜미 언니. 유리 갈께^-^"

 

"어... 그래.. 유리 조심해서가~"

 

원장어머니 눈치를 보며 유리에게 인사하는 진우 오빠.

 

"아빠. 경준이랑 유리 보러 와야대. 알았지?"

 

"그럼! 우리 경준이. 아빠 대신 유리 잘 돌봐줘야 댄다?"

 

"응!!! 걱정하지마-0-"

 

"어서 가자."

 

못마땅하신 표정으로 아이들 손을 잡고 가시는 원장어머니...

 

"휴...내가 못미더우신가봐^-^"

 

"그런거 아냐.."

 

"나 정말 자신 있는데."

 

"알아. 오빠 맘 알아. 하지만... 원장 어머니 말씀이 옳아.."

 

"휴....모르겠다. 일단 우리 베베랑 결혼을 딱 해야 뭔가 보여드리는데-0-"

 

"피...^-^"

 

 

 

 

 

 

 

속상해 하는 오빠를 겨우 달래서 집에 보내고 아이들이 왔다간 흔적을 정리했다. 경준이 녀석. 로보

 

트를 놓고 갔네. 여기다가 놓고 간지도 모르고 희망원에서 또 울고 있겠지...

 

청소를 다 마치고 시계를 보니 아직 9시였다. 티비를 켜고 드라마를 보며 앉아 있었다.

 

진우 오빠의 마음...참 고맙고 대견하다는건 원장어머니도 아실거다. 하지만 그 아이들.. 아직은 어

 

리지만 상처가 깊다. 그래도 어리기에 다 받아 들인다. 이미 아빠가 생겼다며 자랑을 하고 다닐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더욱 원장어머니가 조심하시려는 거겠지...

 

이미 예전에 입양을 보낼수도 있었지만 아끼고 아끼는 아이들... 혹시라도 입양되어 간후에 더 불행

 

해질까.. 아끼고 아끼는 아이들이기에... 더욱더 상처 입히기 싫으신거겠지..

 

"야! 이혜미! 나와!"

 

갑자기 밖에서 들리는 여자 목소리.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분명 경진이 목소리 같은데... 나는 냉

 

큼 일어나 문앞으로 다가갔다.

 

"야! 이혜미! 집에 없나? 이씨. 야! 나와!"

 

경진이다. 이 목소리는 분명히.. 경진이다. 나는 얼른 문을 열었다.

 

"어? 이혜미네? 너 왜 빨리 빨리 문 안열어?"

 

"미안... 술..마셨니?"

 

"응!!! 술좀 마셨지. 넌 손님이 왔는데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하니?"

 

"어? 미안.. 어서 들어와."

 

"얼레? 여기 이혜미네 집 맞아? 잘못왔나? 어디 보자... 어? 너 이혜미 맞지?"

 

"응..."

 

"근데 왜 너 니네집에 안살고 다른 집에 살아?"

 

"응?-_-"

 

"여기 니네 집 아니야. 니네집 가자!"

 

내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는 경진이-_-;; 진우 오빠가 백일때 이렇게 바꿔준걸 모르고, 다짜고짜

 

우리집이 아니라고 한다-_-;;

 

"우리집 맞아.. 들어와.."

 

"진짜?"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는 내 방문을 활짝 열어보더니

 

"에이~ 야. 여기 니네집 아니다~"

 

"맞아-_-;; "

 

"어? 맞나? 저기 이혜미랑 진우 선배 사진있다! 어? 저기 내 사진도 있네-0-"

 

"그래.-_- 여기 우리집 맞아-_-"

 

"응!! 맞는것 같다. 근데 술 있어?"

 

"술? 맥주...있을꺼야. 근데 많이 마신거 같은데.. 또 마시려고?"

 

"2프로 부족해-0-"

 

"조금만 마셔.."

 

나는 캔맥주를 2캔 가지고 와서 경진이에게 주며 앉았다.

 

"야. 이혜미."

 

"응?"

 

"나 없으니까 어때? 좋았어?"

 

"아니..."

 

"웃기네. 요즘 연애 하느라 좋아 죽으면서 뭘 안좋아?"

 

"넌... 넌 어떠니..."

 

"나? 음... 글쎄? 훗.. 모르겠어."

 

"많이... 보고싶었어.."

 

"내가?"

 

"응.."

 

"근데 연락 한번 안하냐?"

 

"니가.. 싫어할까봐... 내가 연락하면.. 니가 싫어 할까봐..."

 

"연락 하고 싶긴 했니?"

 

"당연하지..."

 

"음.. 내가 착하니까 믿어줄께."

 

"그래...^^"

 

"나 있지.. 너 금방 잊어버릴줄 알았다?"

 

"경진아..."

 

"물론 너랑 같이 한 시간들... 그래...많았지. 그래도 너따위 금방 잊을수 있을지 알았어. 나한텐..

 

 너 말고도 친구 많으니까. 넌 친구 나 하나였으니까 힘들겠지만 난 너 말고도 친구 엄청 많으니까

 

 하나도 안힘들지 알았어. 처음엔...널 잃었다는 것보다 진우 오빠를 잃었다는게 난 더 힘들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니가 사귄다는거... 친구랑 남자 다 잃는건데 처음엔 진우 오빠 잃는게 더

 

 아프고 싫었어. 그래서 너같은거 생각도 안했어. 근데 있지. 자꾸만 생각이 나는거야.

 

 이기지배 멍청하게 나 없다고 울고 있지는 않은가... 이기지배 방세 내야 되는 날인데 또 아줌마한

 

 테 나쁜 소리 듣고 있지는 않은가...비가 오면 우산은 가지고 갔는지... 날이 좋으면 혼자 또 이불

 

 빨래 한다고 낑낑 대고 있지는 않은지...자꾸만 자꾸만 걱정이 되는거야.

 

 웃기지? 나 없어도 잘 지내는데..이상하게 자꾸만 자꾸만..."

 

"많이 보고싶었어..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났어... 핸드폰을 열었다 닫았다... 수도 없이 했어...

 

 말했었지... 나한테 너는 친구 이상이라고... 엄마도 되고... 동생도 되고... 언니도 되고.... 힘들때

 

 마다 너랑 얘기 하고 싶었어. 좋은 일이 있을때마다 너랑 같이 웃고 싶었어..."

 

"못된 기지배. 그러면서 전화도 안하냐? 내가 얼마나... 얼마나 기다렸는데..."

 

어느새 두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경진이. 어느새 눈물 뚝뚝 흘리고 있는 나...

 

"울지마 기지배야. 넌 울자격도 없어."

 

"미안해... 미안해..."

 

"뭐가 미안하냐? 솔직히 말해서 니가 진우 오빠 꼬셔간것도 아니고, 진우 오빠가 너 좋다고 해서 이

 

 렇게 된건데 왜 니가 미안해? 바보처럼 왜 니가 미안해?"

 

"그냥... 그냥 내가 다 미안해..."

 

"바보같은 기지배. 그래서 전화도 안하고 내가 연락안하면 평생 나 안볼려고 했냐?"

 

"아냐... 아냐..."

 

"못된 지지배야...얼마나 기다린지 알아? 내가.. 내가 그동안 얼마나 기다린지 알아?"

 

"미안해... 니가... 싫어 할까봐... 겁났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 바보같은 지지배... 나 보고 싶을텐데... 나 없다고 울텐데... 전화

 

 할텐데... 꼭... 전화 할텐데...오늘쯤 전화가 올까...내일은 오겠지...얼마나 기다렸는데... "

 

어느새 우리는 터지듯 쏟아지는 눈물을 막지 못하고 펑펑 울고 있었다.

 

"오늘 여기까지 오기.. 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술이라도 먹어야 너 볼수 있을것 같아서... 내

 

 가 얼마나 힘들게 온지 알아?"

 

"고마워...와줘서 고마워... 나 용서해줘서... 고마워..경진아.. 고마워.."

 

"이 못된 지지배.... 너 정말 못됐어... 너무 못됐어... 너한테 나 그 정도 밖에 안됐어? 그래? 이제

 

 진우 선배 있으니까 나 없어도 되디? 그래? 그랬어?"

 

"아니야.. 절대로.. 절대로 그런거 아니야... 얼마나..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넌 진짜 못된 지지배야. 어떻게 그러니? 너 진짜 독하다."

 

"미안해...."

 

"못된 지지배... 못된 지지배..."

 

나는 어느새 내 눈물에 뿌옇게 흐려진 경진이에게 다가가 꼭 안았다.

 

경진이도 나를 안은 채 긴 눈물을 흘려 보냈다. 한참을 그렇게 울던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야. 울다가 웃으면 너 어떻게 되는지 아냐?"

 

"뭐!"

 

"너 이제 엉덩이에 털난다! 너 엉덩이에 털났다고 진우 선배한테 다 말해야지!!"

 

"너도 털났자나! 쌤쌤이네 뭐!!"

 

"에이~ 바보. 나는 털나도 챙피할 사람 없다 뭐!!"

 

"나도 안챙피 하다뭐!!"

 

우리는 눈물 반, 웃음 반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마주 보며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

 

"고마워...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내가 와야지... 넌 바보라서 나한테 오지도 못할꺼 잖아."

 

"그래.. 난 바보라서.. 혼자 끙끙대고 있었는데... 고마워..."

 

"고마운줄 알면 너 이제 나한테 잘해!! 알았어?"

 

"응^^"

 

"어디보자.. 이기지배. 연애 하더니 이뻐졌네?"

 

"피~"

 

"머리도 했어? 와~ 여자는 역시 사랑에 빠지면 이뻐진다더만. 이혜미가 이렇게 이뻐질줄 누가 알

 

 았어?"

 

"장난하지마-_-"

 

"장난아니다~ 아깝다. 내가 남자였으면 그냥 확! 덮쳐버리는건데-_-"

 

"픕.. 니가 남자였으면 벌써 내가 너 꼬셨지-0-"

 

"오~ 니가 그런말도 할줄아러? "

 

"너무 좋다.."

 

"뭐가!"

 

"너랑 이렇게 같이 있는게.. 너무 좋아.. 정말.. 너무 좋아.."

 

마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며 우리는 한참을 서로를 보고있었다.

 

"내 욕심때문에 너 아프게 해서 미안해.."

 

"니가 왜 미안해... 내 잘못인걸..."

 

"니 잘못아냐.. 어차피 진우 선배... 나한테 올꺼라고 생각 안했으면서.. 니 탓만 했어. 나랑 선배랑

 

 인연이 아닌걸 니 탓만 했어. 미안해.."

 

"바보야. 그런말 하지마.."

 

"그럼 이제 서로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기다? 너도 하지마."

 

"응...^-^"

 

"아~ 좋다. 난 니네집이 젤로 편한데 그동안 여기 못와서 답답했거든! 너무 좋다~"

 

"나보다?"

 

"음~ 글쎄?"

 

"피-_-; 나보다 우리집이 더 좋은거야?"

 

"비밀!!"

 

"뭐? "

 

경진이가 지금 내 앞에 있다. 나를 보며 웃고 있다. 내 웃는 모습을 보며 함께 웃고 있다. 경진이가

 

내 손을 잡고 있다. 이제.. 이제 다신 멀어 지지 말자며 나를 보고 있다.

 

오빠.. 오빤 지금 뭐해? 나 지금 너무 행복한데.. 오빤 지금 무슨 생각해? 경진이가.. 경진이가 나 용

 

서 해줬어.. 이젠.. 나 경진이 다시 볼수 있어.. 오빠.. 나 너무 행복해.. 너무 행복해서 오빠가 보고

 

싶어.. 오빠라는 사람 얻는대신 경진이.. 내 소중한 친구 경진이 잃었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항상

 

행복했지만.. 오빠 때문에 정말 행복했지만.. 경진이 빈자리.. 나한텐 항상 아픔이었어..

 

오빠 때문에 경진이를 잃은게 아니라.. 오빠 덕분에 경진이랑 더 가까워 질수 있게 된것같아.

 

오빠라는 사람은 나에게 정말.. 행운인가봐..

 

오빠.. 나 지금 너무 행복해.. 그래서 오빠가.. 너무 보고 싶어..

 

 

 

 

 

 

"혜미씨.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

 

"네^-^ 아~주 좋아요^-^"

 

"남자 친구가 그렇게 잘해줘?-0-"

 

"-_-;; 그런거 아니예요."

 

"에이~"

 

"진짠데-_-;;"

 

"아무렴 어때^-^ 혜미씨 그렇게 웃는거 보니까 좋다."

 

"헤헷^-^"

 

"자~ 퇴근들 합시다!!"

 

"네!!! 내일뵈요^0^"

 

나는 부장님의 퇴근합시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방을 들쳐 메고 밖으로 나왔다.

 

"베베야아-0-"

 

"오빠^-^"

 

"응!! 배고프지? 먹고 들어갈까? 집에 가서 먹을까?"

 

"오늘 갈데 있어^-^"

 

"어디? 또또!! 나 빼놓고 혼자 놀라고ㅠ0ㅠ"

 

"아니야^-^ 오늘은 오빠도 가야되^-^"

 

"어디가는데?"

 

"경진이 만나러^-^"

 

"경진이?"

 

잠시 놀라는 진우 오빠.

 

"응^-^"

 

"연락.. 했었어?"

 

"글쎄? 픕^-^"

 

"뭐야-_-;; 어떻게 된거야!! 하룻밤새!!! 도대체 나 몰래 무슨짓을 하고 다닌거냐고오-0-"

 

"어제 경진이가 집에 왔었어. 이제 다시 내 친구 해준대^-^"

 

"정말? 잘 해결 된거야?"

 

"그으럼-0-"

 

"그래서 우리 베베 얼굴이 이렇게 활짝 폈구나?"

 

"그래 보여?"

 

"어! 난 또 나때문에 그런지 알았더니 경진이 떄문이었네? 김경진-_- 새로운 경쟁자군-_-+"

 

"바보-_-"

 

 

 

 

 

 

 

명동 구석진 곳에 위치한 아담한 한 레스토랑의 문을 열고 오빠와 나는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도착

 

해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경진이.

 

"여기야!! 왔어?"

 

"응^-^ 일찍 왔네."

 

"나도 방금 막 왔어^-^ 선배!! 오랫만이야?"

 

"어? 그래."

 

"선배-_-어색한 그 표정은 뭐얏!!!"

 

"내가 뭘-_-"

 

"픕. 자자 . 다들 앉아요. 앉아."

 

"니가 쏠꺼지?"

 

"선배-_-; 다정한 커플이 외로운 쏠로에게 한턱 내야하는거 아니야?"

 

"다정한 커플이 무슨 돈이 있냐. 외로운 쏠로가 한턱 쏴야지!"

 

"어우~ 선배 아주 짠돌이 다됐네-0-"

 

진우 오빠와 경진이는 토닥토닥 거리며 얘기를 나눴고 나는 웃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이혜미. 파리 들어가겠다-_-;; 헤~ 벌리고 뭐하냐? 뭐먹을래? 골라."

 

"응^-^"

 

"베베야. 내가 이겼어!!! 경진이가 쏜대-0-"

 

"-_-; 됏어. 오늘은 내가 쏜다!!"

 

"워~ 이혜미. 진짜지?"

 

"그래!!! 다들 골라^-^"

 

"정식 풀코스 콜!"

 

"-_-;;"

 

 

 

 

 

 

큰맘먹고 풀코스로ㅠㅠ 포식한 우리는 후식으로 나온 초코 아이스크림을 앞에 놓고 쉴틈없이 재잘

 

재잘 거리고 있었다.

 

"그럼 이제 둘이 얼마 된거야?"

 

"글세? 한 130일 가까이 되갈껄-0-"

 

"그럼 4달이 넘었네? 야. 이혜미-_-; 생각할수록 열받네-_-; 4달동안이나 나를 안보고 살수 있었다

 

 이말이지?"

 

"어이! 경진!! 우리 베베는 나만 보고 살면되-0-"

 

"-_-;; 진우 선배 원래 이런 케릭터였어?"

 

"왜-_-"

 

"내가 좋아했던 진우 선배는...굉장히...지적이면서 가끔은 유머스럽고 편하고...스마트한 그런 사

 

 람이었는데-_-;; 이제 보니 완전히 푼수네-_-"

 

"푼수라니!!!"

 

"휴~ 진우 선배가 혜미 좋아했기 망정이지.. 나 후회할뻔 했다!!!"

 

"어머-_-;; 그럼 진우 선배랑 사귀는 나는 뭐야?"

 

"너? 비위가 좋은거지-0-"

 

"-_-"

 

"방 잘꾸며 놨드라?"

 

"당연하지. 내 기본 실력 아니겠냐?"

 

"선배 혼자 한거도 아니라며?"

 

"어-_-"

 

"그러면서 뭘-_-"

 

"아니, 근데 김경진! 어디 하늘같은 선배한테 바락바락 대들어!!!"

 

"이젠 선배이기 이전에...흠... 혜미가 내 동생이니까 선배가 내 손아래야. 나를 존경하도록!!"

 

"내가 왜 니 동생이야-_-"

 

"그럼 니가 언니 할려고 했냐?"

 

"-_-"

 

"김경진-_-; 그새 말빨좀 늘었다?"

 

"선배만 몰랐지. 내가 또 말빨로 먹고 살잖아-0-"

 

"그래그래-_-"

 

"근데.. 혜미야."

 

"응?"

 

아이스크림 스푼을 입에 문채 나를 바라보는 경진이.

 

"너.. 있잖아..."

 

"응? 왜?"

 

"아이스크림.. 그거.. 안먹을거야?"

 

"뭐?"

 

"나 주면.. 안되?ㅠ0ㅠ"

 

"픕.. 그래. 너 다 먹어라. ^-^"

 

"오예~ 역시 혜미밖에 없다니까!!!"

 

"너! 우리 베베 아이스크림 뺏어먹지마!!!"

 

"선배. 근데 왜 아까부터 혜미를 베베라고 불러?-_-"

 

"아~ 또 설명해야되? 베베! 베이비 베어!! 아기곰-0-"

 

"혜미가 왜 아기곰인데?"

 

"얼굴 팅팅 부으면 곰같으니까-0-"

 

"어머! 선배도 그렇게 생각했어?"

 

"응! 너도?"

 

"응!! 난 옛날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 차마 말로 표현을 안했을뿐이지!!"

 

"오~ 우리 통하는 구석이 있네-0-"

 

"뭐야-_- 두사람-_-"

 

"혜미야. 솔직히 말해서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좀 해줘야하지 않겠니?"

 

"됐어-_- 아이스크림 내놔-_-"

 

"어머! 먹는걸로 치사하게ㅠㅠ"

 

"-_-"

 

경진이가 없을때와는 다른 행복함이다. 진우 오빠가 주는 행복과는 또 다른 느낌.

 

니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니가 나한테 이런 사람이었구나...다시 한번 고마워...

 

바보같은 나에게 다시 한번 손내밀어 준 너에게 어떻게 다 고마움을 표현할수 있을까...

 

"혹시라도 불편해 할까봐 말하는데 나 정말 완전히 감정 정리 했어. 그러니까 두사람 내 앞에서 싸

 

 우기라도 해봐. 아주 죽을줄 알아-_-"

 

"그래. 내가 좋아하던 후배로 돌아와줘서 고맙다. 근데 선배한테 죽인다는 말은 좀-_-"

 

"선배가 내 손아래라니까? 호호호!!"

 

"-_-;; 김경진 후배님? 학교에서 봅시다?"

 

"협박하는거야? 선배? 혜미한테 몰래 선배 흉좀 봐야겠는걸?"

 

"후배. 사랑해-_-"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맘속에 담겨져 있던 모든 묵은 감정을 털어버리고 레스토랑에서 나왔다.

 

"선배는 혜미 바래다 주고 갈거지?"

 

"그래야지."

 

"됐어^^ 둘이 같은 방향이잖아. 둘이 가^-^"

 

"어머? 자기 애인은 다른 여자한테 맡겨도 되는거야?"

 

"너 내 언니라며. 손아래 사람한테 작업하게?"

 

"그건 또 그러네-_-;;"

 

"픕. 오빠. 혼자 갈수 있어. 경진이랑 가."

 

"그래? 알았어. 그럼 후배님 에스코트좀 해볼까?"

 

"조심해서 들어가."

 

"그래. 혜미야. 나중에 전화할께-0-"

 

"응. 잘가^-^"

 

"베베. 한눈팔지 말고 집으로 곧장가!!!"

 

"-_-;; 언능 가세요"

 

"네-_-"

 

함께 걸어가는 경진이와 진우 오빠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환하게 웃었다.

 

 

 

 

 

혜미랑 경진이랑 화해를 했어요^-^ 히힛...

음.. 혜미가 참 행복하겠죠? 친구라는건 참 소중한거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옆에 있는 소중한 친구에게 최선을 다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항상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리플달아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구욤

앞으로도 많이 관심가져주시길 바래요^^그럼 이만..춍춍춍...~

 

아참~ 그리고 다음편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예정이예요~

누구일까요.. 많은 기대 바래요~ 히히히-_-;; (민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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