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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20일간 식비 47.500원?

먹는데앵간... |2005.10.20 16:22
조회 629 |추천 0

지금 3명이서 같은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다 나이가 틀리죠.

20대 초반2과 20대 후반1명입니다.

저는 딱 중간이예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는 18살 때부터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혼자살았어요.

집안사정도 있고, 저한테 돈 대주실 분이 없어서..

18살 때부터 제가 알바해서... 30만원씩 벌어서 월15만원 방세 내고, 차비로 7만원 나가고, 나머지는 식비나 휴대폰비, 전기세 수도세 같은 생활비로 냈죠.  남는 돈이 거의 없었어요.

 

이제 21살인데..

직장생활하거든요?

원래 40만원짜리 알바하다가 정직원 채용되면서 오후근무 50만원에서 자꾸 오르다보니..

이제는 1년 지나서...오후만 근무하면서 월 80만원 받아요.

계속 혼자 살다가 올해 처음으로 룸메이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혼자 사는 집이 너무 무서운 동네에 있어서..

좀 살만한 동네로 이사갔는데....

아는 언니랑 아는 동생이랑 셋이서 살게 됬어요.

제가 보증금이 부족해서...같이 돈 모아서 살기로 하고요..

 

아는 동생이 1000만원 자기네 집에서 가져오고..

저는 500만원 보탰구요... 언니는 돈 한푼 안 가져왔구요...

어쨌든 살게 됬는데..

 

전 혼자 살 때도...성인 되면서 제가 요리해서 친구들 초대하고, 직장동료들 초대하는 거 좋아해서...

한달에 월세 20만원에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비, 휴대폰비해서 8만원 나갔구요.

식비로 한달에 12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나갔어요.

게다가 어쩌다 옷 한벌 사입으면 니트랑 바지 같은 거 사면 5만원-8만원 그냥 나가잖아요....

그동안 학생이었기 때문에 교복밖에는 입을거가 없어서..작년말부터 옷 하나씩 정장 사고 있어요.

 

전 이러구 살았거든요?

그래도 일하면서~신문배달 하면서 살고 그래서... 꼬박꼬박 저축하면서 살았구요..

 

근데...

같이 살게 된 언니때문에 같이 살게 된 동생과 제가 놀라고 황당합니다.

 

그 언니가 정말 아끼면서 사는 사람이고, 돈이 없으면 이해를 하겠어요.

매달마다 옷 사입습니다.

옷을 사도 조이너*,꼼빠니*,비지트인뉴*,씨...등등..메이커만 삽니다.

카드 청구서 보면 월 3-40만원은 되겠어요~!!!!

 

근데 먹는 데서 엄청나게 돈을 아낍니다.!

 

그 언니도 직장있고 저도 직장있고...동생은 아직 직장이 없습니다..

동생은 집에서 돈을 보내주고 있어요..

 

월초에 2만원씩 식비를 걷어서 6만원 만들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식비...예요.

근데 고기 사려고 하면 벌벌떱니다.

언니가 돈 관리 하는데..

우리가 무슨 부자냐고, 먹고 싶은 거 다 어떻게 먹고 사냐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무슨 옷은 맨날 사냐구요!!!!

 

저희 지금 20일 지났는데...식비가 4만 7800원밖에 안 나갔어요..

김치만 놓고 먹고요..어쩌다가 오뎅 사서 먹습니다.

저 오뎅 정말 싫어합니다.--;; 오뎅 너무너무 싫어해서 차라리 붕어빵 먹는 사람인데..

오뎅...언니가 좋아한다고 식비 가진 언니가 사가지구 옵니다.

제가 한번씩 고기 먹자고 하면 하늘이 두쪽 나는줄 압니다.

 

미치겠습니다..

고기 먹고 싶어 환장한 거가 아니라...

저는 사람이 먹는 걸 제약 받으면 이렇게 도는구나..하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쩌다 한번씩 영화를 보러 가도..

팝콘, 콜라...저랑 동생이 사지 언니는 안삽니다.

그런거 안 먹어도 된다고. 먹으러 왔냐고..

그래놓고 먹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한번은 제가 못 참겠어서...

고기 사다가 당면 사다가, 고추 사다가.. 제육볶음 해서 동생먹이고, 저먹고..

언니꺼 남겨뒀습니다.

 

언니, 그거 보고 또 훈계합니다.

사람이 먹고 싶은 거 다 어케 먹냐고!

 

언니는 과일을 좋아해서 천원에 6개 귤은 싸다고 합니다.

저는 고기 좋아하는데...언니는 등심 100g에 730원이 비싸다고 합니다..

 

지금 1만원씩 더 걷어서 여유있게 먹고 살자고 하는데도..

이 언니...말 안 듣습니다.

 

청소도 제대로 안 하고,..

혼자 살아본 경험 많은 제가 항상 청소, 빨래 하고..

언니 밥하는 거 본 적도 없습니다.

같이 회사 다니는 건데..

언니는 10시 출근 저는 12시 출근..

밥 항상 여유 많은 제가 다 합니다.

언니 반찬 할 줄 몰라서 혼자 살아본 제가 다 합니다.

 

알려준다고 같이 만들어보자해도..안한다고 합니다..

 

님들은.....룸메이트랑 식비 얼마나 드나요?

어쩌다..통닭, 피자...이런거 꿈도 못 꾸고 사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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