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퇴근후에... 간만에 좌석버스타고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만석인 가운데 한자리가 비어서 어떤 아주머니와 같이 타게되었죠..
(버스에는 여러사람이 서있었음..)
잠시후 아주머니가 내리시고... 20대초반으로 보이는 한여자가 제 옆자리로 앉더군요...(전24살남)
전 창밖을 보면서 목적지로 가고 있었죠..... 잠시후에
그녀왈 : "여기어디예요???"
(마치 저랑 알고지냈던 사인것처럼 물어봅니다 -_-)
왜~ 보통 초면에 길 물어보면.. 죄송한데요~~ 이정도 멘트후에 물어보잖아요???
암튼 뭐 이건 그렇다치구...
복장을 보니... 츄리닝에 명찰을 매고 있더군요...(당시 울산전국체전중..) 그래서 물어보니깐
자원봉사자 라고 하더군요... 집은 인천이고...
멀리서까지 와서 이렇게 우리지역의 행사를 도와준다는게 참 대견스럽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도움을 주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죠...
목적지까진 한 20분 정도 더 가면 도착한다고~~ 고생많이하신다고~~~
이런말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버스타고 다니면서 옆에사람과 말해본적 처음입니다.... >.<
그러다가.. 저보고 엄청 20살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제가 사실 나이에 비해서 좀 어려보이는편~~
근데 어려보이는게 싫어서 가방에서 지갑꺼내서 면허증에 82년생이라는거 까지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리 오바했는지?? -_-)
암튼... 그렇게... 가다가...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우연치않게... 그녀와 저의 목적지는 같은곳...
같이내려서... 방향을 가르쳐주고 "수고해요~~"하고 헤어지는데....
저보고 "문자로 연락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타지사람이고 길도 잘 모르는것 같아서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몇시간후 전화가 2통 왔는데 받지못하고...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갈수록....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근데 어찌된 일인지... 전 계속 받지못하고....
여태껏 못받은전화가 한 30통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제 밤에 통화를 하게되었습니다...
여태껏 전화엄청 많이했었는데 못받아서 많이 미안하더라구요..그래서 차라도 한잔 사겠다고 했지요..
근데 의심가는게 집이 인천이라면서 전국체전 끝나고 한 3일있다가 집에 갔다는 겁니다...
잠은 어디서 잤는지... 물어보니깐 친구집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얘가 경상도 사투리를 씁니다..
(여기 울산이거든요)..... 애가 막 놀고~~ 이런스타일은 아닌것 같은데... 말하는게
앞뒤가 너무 안맞아서 좀 이상합니다... -_-
차라도 한잔 하자고 하니깐.... 울산에 내려오겠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애가 계속 전화를 붙잡길래.... 지금 친구만나고 있다고...
다음에 통화하자고 하니깐....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몇시에 자냐고 물어보길래..
12시에 잔다고 하니깐... 그 사이에 컴퓨터하지??? 채팅하지??? 뭐 이렇게 물어보면서...
채팅하지마~~~ 죽어~~~ (조금 당황스럽디다 -_-) 내 생각많이 하라구....
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황당해서 뭐 사귀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서~ 웃으면서 얘기했죠~
그니깐, 대뜸 사귀자고 하는겁니다... -_-;;;;;; 황당해서.... 내일보자고~~ 쉬라고~~ 하면서
통화 억지로 끊었습니다... 휴... -_-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재중 통화 3통이 찍혀있네요.... 출근하고 좀 바뻐서
연락못하고 일하는데..... 잠시후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새벽에 울산으로 내려왔다는겁니다..
그래서 뭐하냐니깐... 헬쓰장이랍니다... -_-;;; 타지역에서 왠 헬쓰입니까?? ㅡ.ㅡ;;;
아... 정말 이 아이 속뜻을 알수가 없네요....... 답답합니다....
지금 제 감정이... 여기 "해석 남과 여"에 제가쓴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전에 제가 진짜 좋아하는 아이한테 고백했다가 거절당해서... 많이 힘들고
감정이 부정적이거든요.... 많이 외롭고....
근데 이렇게 절 좋아한다고.... 그렇게 누군가 성큼 다가오니.... (솔직히 이 아이 좋아하는 감정은
아직 없지만.... ) 이 여자랑 잘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이렇게....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여러분들이 볼때 이 여자가 어떤 의도로 저한테 이렇게 연락하는건지요???
(객관적으로 볼때 전 그리잘생기지도 않고... 키도 보통에.... 그냥 깔끔/스마트한 이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