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56 3년후............Cafe
순수하게 예뻐진 선희와 임신한 정애가 앉아 있다.
정애:몸은 좀 어때?
선희:그건 내가 물어 봐야 하는거 아냐?
정애:기집애..... 너.....더 기억난건 있어?
선희:어떤거?
정애:(눈치 보다가)아니야.학교 생활은 어때?
선희:모르겠어.그냥 그래.선배는 잘 있구?
정애:응,이번에 간신히 대리 됐지 뭐야....(사이)선배두 니 걱정 많이 했어.
오늘,너 본다니까 기뻐하더라.너 병원에서 2년 반 넘게 고생하고 이
제 다시 일상을 찾았으니까 아프지 말구 졸업하게 공부 열심히 하구...
선희:그래,알았어.나,학교 다닐때 심리학 좋아 했어?
정애:그건 갑자기 왜?
선희:그냥.....전공,되게 맘에 안 들어했던것 같애.나이 어린 애들하고 다녀
서 그런가?(미소)
정애:친하게 어울리는 애들은 있어?
선희:아니.학교에선 거의 말 안 해.아마,내가 말 못한다고 생각 하는 애들도
있을걸....
정애:그러지 말고 친하게 지낼만한 애들 사궈봐.나이 든 티 내지 말구....
알았지?
선희:알았어.
정애:약속해!
선희:알았어,그럴께....
S#57 강의실
선희,자리 잡고 앉는다.옆자리에 가방을 올려 놓는다.
뒤에서 누군가 선희를 부른다.
목소리:누나!자리 맡았어?
선희:(돌아보고는 미소 짓는다)지훈아.......
화면에 그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누군가 선희 옆에 앉는다.
선희가 그를 보고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그의 입술이 보인다.그도 선희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지훈:일찍 왔네.
선희:아니야,나도 지금 왔어.(선희만 화면에 보인다)
지훈:어제 친구는 잘 만났어?
선희:응.그 친군 결혼 해서 임신한 친구야.같이 밥 먹었어.
지훈:정애 누나라고 했지?
선희:내가 이름 얘기 했었나?
지훈:응,얘기 했었어.제일 친했다고 했잖아?
선희:그랬구나........
지훈:바..보(입가에 미소-화면, 얼굴로 올라가면 우혁이다)
교수님 들어오시고 강의가 시작 되자 선희와 우혁,강의에 집중하는듯....
우혁이 새끼 손가락으로 선희의 손가락을 잡는다.선희,움짓 놀란다.스치듯
어떤 기억이 떠오를듯.......머리가 아프다.....
우혁:왜 그래?
선희:아니야,그냥 좀 어지러워서.....괜찮아.......
우혁:(걱정스런 표정이다)
S#58 도서관
한적한 도서관.시험이 끝난지 얼마 안 되서 도서관에 사람이 별로 없다.
선희:(혼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다)
문자 메세지 수신음이 울린다.[누나,5분안에 도서관으로 갈께.같이 밥 먹으
러 가자.지훈]
선희,미소....
몇가지의 책과 서류들을 쌓아서 들고 가던 여학생이 선희를 살펴본다.
여학생:어머,선배님.
선희:어,주희구나?
여학생:마침 잘됐다.
선희:응?
여학생:이거 김교수님 자료거든요.선배님이 좀 갖다 드리면 안될까요?제가
지금 리포트 낼것도 있어서....부탁 드릴께요....
선희:갖다 드리기만 하면 되는거야?
여학생:네.
선희:알았어.이리 줘....
선희,일어서서 자료들을 넘겨 받는다.제법 무겁다.
여학생:선배님,고마워요.저 가볼께요.
선희:그래,걱정 말구 어서 가.
여학생:그럼,부탁드려요.(달려 간다)
선희,자료들을 들고 도서관을 나간다.조금은 힘들어 보인다.
S#59 도서관 건물 앞 계단 전
자료들을 들고 조심스럽게 걷는 선희.갑자기 뛰어오는 남학생이 선희와
부딪쳐서 자료들을 떨어뜨릴 뻔 했다.다행히 조금 흐트러졌을뿐이다.
남학생:죄송합니다.(흐트러진 서류들을 정돈해 준다)
선희:괜찮.......아요.(또 스치듯 어떤 기억이 나려 한다.아~머리가 아프다)
남학생:어!괜찮으세요?
선희:아....괜찮으니까 가봐요......
남학생:(미안한 얼굴이다.)그럼....(간다)
선희,머리속이 혼란스럽다.저쪽에서 우혁 오고 있다.
우혁:(크게)누나!!!(웃으며 손을 흔든다)
선희:지...훈아....지...................훈.......
우혁을 보자 선희,머리가 더 아파온다.그러면서 계단을 못보고 넘어지는
선희.몇번을 구른다.우혁,놀란다.흩어지는 서류와 책들...........
우혁,달려와 선희를 안고 흔든다.
우혁:(놀라서 소리친다)누나!누나!
선희,간신히 눈을 뜨고....강한 햇볓이 눈을 못 뜨게 한다.불빛........
3년전 사고 때 봤던 트럭의 헤드라이트 불빛과 교차한다.
S#60 3년 전 도로
선희가 신발도 없이 스타킹만 신고 달리다가 도로의 끝에서 주춤하는 사이
트럭이 달려와 그녀를 친다.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선희.
달려온 우혁이 그녀를 품에 안고 흔든다.
우혁:(놀라서 미친듯 소리친다)누나!누나!누~~~~~나,정신차려!
죽으면 안돼!!!눈 좀 떠봐.누나~~~
S#61 병원 응급실 복도
선희가 실려 들어가고 있다. 우혁이 그녀를 따라가며 울고 있다.....
간호사들에 의해 그녀가 수술실 안으로 사라지자 수술실 앞에 힘없이 주저앉
는 우혁.지금 벌어진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흐느껴 운다.....
S#62 병실
선희,힘겹게 눈 뜬다.주변에 있던 가족들,그녀에게 다가가는 모습.....
S#63 다른날 병실
선희는 자고 있고 정애와 동섭이 의사와 얘기 하고 있는 모습...
정애:기억을 못 한다구요?전부 다요?
의사:그건 아니구요.일부를 기억 못 하고 있습니다.사고 나기 전에 가장 잊고
싶었던 부분을 기억 못하는것 같습니다.
정애:동섭씨,선희 어떻게?(울먹인다.동섭이 그녀를 안아준다)
S#64 학교 식당(60번 scene부터 64까지 스치는 영상처럼보인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선희가 식당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혼자 앉아서 먹는데
앞쪽 테이블에 선희와 마주 보는 자리에 앉은 남학생과 자꾸 눈이 마주친다.
불편해서 일어서는 선희...그 남학생도 따라 일어선다.
남학생:그만 먹을려구요?
선희:네?
남학생:나랑 눈 마주 치니까 불편해서 그만 먹으려는 거잖아요?
선희:그런거...... 아니예요.
남학생:아니긴........누나가 아마 심리학과죠?
선희:어!나 알아요?
남학생:그럼요.저두 심리학과니까 잘 알죠.두번이나 옆자리에서 강의 들
었는데,기억 안 나요?나 정도 미남이면 충분히 기억 나실텐데....
선희:(미소)그럼,후배겠네.너,도끼병 있니?
남학생:도끼병이요?그런건 없구요,왕자병은 확실히 있는것 같아요.
선희:뭐?(웃는다)
남학생:누나,난 지훈이야.앞으로 친하게 지냅시다.같은 과니까.....
선희:됐어.난 불치병하고는 안 친할래....
남학생:밥 살께.친하게 지내자.응?(선희의 손을 잡고 가려한다)
선희:뭐야?어디가?
남학생:친해진 기념으로 맛 있는 떡볶이 살께.가자.
선희:(어이 없어서 웃는다.)
우혁도 환하게 웃는다.
S#65 다시 도서관 계단 앞
선희,희미하게 눈 뜬다.환하게 웃던 지훈의 얼굴과 교차되는 지금의 우혁.
그는 아직도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있다.주변에 몰려든 사람들.......
지훈(우혁):누나!정신 차려봐!누나!!!
선희:(눈물이 흐른다.........모든게 기억 났다.내 앞에 있는 사람은 지훈이
아니라 우혁이다.그를 지금껏 잊고 살았다....얼마나 사랑했던 아인데...)
우.............................혁아~~~~~~~~~
우혁,놀라서 말을 못한다...모든게 정적.............................
선희:우혁아~~~~~
우혁:기억......났어?
선희:....................응.
우혁:전부?
선희:응.............
우혁:미안해.날 용서해줘.다 나 때문이야.누나 다친거......다 나 때문이야.
선희:(그를 껴안는다)아니야.내가 잘 못한거야.널 사랑하면서 괴롭히기만
했어.그리구......(우혁의 얼굴을 본다.)
미안해.우혁아,미안해.......널 기억 못해서.......
우혁:누나!
선희:(우혁의 얼굴을 가만히 만져본다)우혁아~~~~
두사람,힘껏 껴안는다.몰려든 사람들에 쌓여 두사람의 모습이 사라진다.
우혁:(목소리만)이젠 누나 곁을 떠나지 않을께.항상 내가 지켜 줄께.........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