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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게임 캐릭터를 삭제하고...그에게서 삭제당하다

저는 여자.. |2005.10.29 13:10
조회 461 |추천 0

저는 남자심정 이혜갑니다.

참고로 저는 여자이고 게임을 좋아합니다. 여자인데도 이해가 가는것이지요.

누구 말처럼 좀 덜 좋아했으면 -__-욕가지 많이 먹었을 짓이죠.

비록 저는 그분보다 자제력이 있고 학교도 자력으로 졸업했고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게임을 많이 좋아하지만 절제해서 하루 2시간 남짓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캐릭터보다 성장이 배나 느리고

덕분에 남들이 12시간씩 1달 만랩될 캐릭을 1년걸려 키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취미생활로 소중히 가꾸는 입장이니 이것은 마치

타인들이 난을 키우거나 애완동물 키우는

(비유 상대가 좀 다르지만 애정은 비슷해요~/-_-/) 입장과 비슷한 것이죠.

 

저는 여자지만 오히려 여자분의 심보가 이상하게 보이네요 (-__-++)

만약 몇백만원짜리 자전거를 타는 취미생활을 가진 사람이나

200만원짜리 난초, 비싼 개를 키워온 애인을 둔 사람이

애인의 열정을 5년간이나 보와왔다면 그사람이

그것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잘 아실텐데요.

그게 컴퓨터 속에 있고, 사이버 상의 것이라고 쉽게 여겨질 것은 아니지요 .

게다가 시간을 들여 나눠온 사람들과 공유해온 커뮤니티도 있는데 님은

그곳에서 활동한 게임상의 사람을(캐릭터) 영원히 죽인(삭제한)겁니다.

애인을 정말 사랑하시면 게임을 같이 하시던가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면 충고하고

그것도 안되면 곱게 헤어지세요.

개에 너무 빠져있다고, 난초가꾸는 일에 너무 빠져있다고,

비싼 자전거를 타며 매일 그거에 빠져 산다고 싫어져서

헤어질때 남의  몇백만원짜리 자전거나 개나 난초를

고장내고 헤치는게 옳은 일입니까?

 

그건 정말 최악, 저질의 헤꼬지인 겁니다.

우습게도 여자라고 용서될 일이 아니라

사귀는 사람으로써 저질적인 행동을 하니까

남자입장에서는 헤어져 마땅한거지요.

 

그사람이 누리는 사이버상의 커뮤니티가 싫고

함께 하기 싫다면 곱게 헤어지세요.

남이 몇년간 가꿔놓은 소중한 것을 망가트리는 그런짓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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