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현대백화점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돈 많이 내는 사람에게만 서비스 하지 마시고..
과오를 인정할 줄 아시기.. 덮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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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김지강이라고 합니다...
너무도 어이없는 사고를 당한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사고 이후 백화점의 무책임한
사후 대책이 더 참을수 없어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저는 2003년 1월25일 목동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3월1일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 준비로 백화점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설연휴 직전 이라 백화점
내에는 많은 인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지상 1층에서 지하 1층에 있는 의류 매장으로 이동을 위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을 했습니다. 지하 1층에 거의 도착할 무렵 제 와이프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 안전을 위해 설치한 안전삼각대(1층에 설치된)가 떨어져 머리에 맞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안전 삼각대는 당시 봉 부분은 쇠로 된
재질, 그리고 날개 부분은 아크릴로 제작 되었습니다.
낙하한 안전 삼각대에 1차로 제 와이프가 맞았고, 같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던 두분
(여자 한분, 남자 한분)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저는 백화점 안전 요원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하며 119로 신고를 했습니다. 백화점 안전 담당 요원들은 사고후 어디론가
무전기를 통해 보고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백화점 안전 요원들은 저에게 백화점
지하 주차장내에 위치한 의무실로 이동을 권유하며 119 신고 취소를 부탁했습니다.
백화점 안전 요원들은 확실한 사후처리를 약속하였고, 저역시 일단 의무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119 신고를 취소하고 백화점 의무실로 와이프와
함께 이동을 했습니다...
의무실에 도착한 저희들은 사고후 아무런 응급 조치도 받지 못하고, 어릴적 학교 다닐때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던 양호실 같은 의무실에서 약 20분 가량 침대에 누워 놀라 가슴을
달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안전 요원들의 보고를 받았는지 백화점
총무부 대리(실명을 알지만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한분이 오셔서 와이프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그 분에게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을 요구 하였고, 그 분은 의무실
전화를 이용해 어디론가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또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
백화점 직원 한분이 더 의무실로 오셨습니다...
저희는 그제서야 그 분의 개인용 차량(코란도)으로 아주 어렵사리 병원으로 이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정확한 시간을 체크 한 것은 아니지만, 사고후 대략 1시간 정도 경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흥분을 한 상태였고...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을 한번쯤은 이용하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차가 많고 교통소통이 어려운지를... 비상등을 켜고 이동을 했지만 그리 수월
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어렵사리 목동 오거리 부근에 있는 홍익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백화점 대리 분은 당시 응급실 당직 의사분(여의사)과 아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던군요... 개인적인 친분은 아닌 듯 했습니다...
그만큼 저희같은 안전사고가 빈번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제 와이프는 검사를 위해 응급실로 들어갔고, 저는 밖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15분 정도 지났을까...? 제 와이프는 검사를 마치고 제게로 왔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당시 X-RAY만 짝었습니다. 그 흔한 CT촬영도 못하고...
당시 당직 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고 단지 급작스런 사고로 많이 놀랐을거라 말로 저희를
위로(?) 했습니다. 저희는 처방전 한장만 받고 귀가를 했습니다...
당시 사고는 토요일에 발생을 했고, 와이프는 1월27일 회사 근무 도중 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오른팔이 감각이 없고 팔에 힘을 줄 수가 없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며 울며 제게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저는 너무도 놀라 바로 와이프의 회사로
갔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의료원 응급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저희는 사고 경위를 설명하자,
신경외과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입원을 권유 하셨습니다.
저희는 1월27일 경희의료원 신경외과에 입원을 하였고, 입원을 하여 정밀 검사를 통해
경추부 추간판 탈추증(5-6,6-7번)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목디스크
였습니다. 저는 백화점에 전화를 하여 이러한 내용을 이야기 하였고, 백화점 담당자는
사고 당시와는 전혀 다른 태도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원하는 것이 무어냐고...?
저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니, 마치 제가 거지가 되어 구걸 하는 듯한 기분
이었습니다. 저는 와이프 입원 수속을 마치고 바로 병원 앞에 있는 PC 방에 가 이러한
내용들을 인터넷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백화점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고...
바로 다음날 백화점 담당자 목동에서 그 먼 회기동까지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더군요...
비싼 과일 바구니를 안고서... 백화점 담당자는 보험회사(현대해상)에 사고를 접수하였고,
원만한 사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제 와이프는 약 2개월 가량 병원에 입원후 퇴원을 하였고,3월1일로 예정 되어있던 저희들의
결혼식은 당연히 취소 되었습니다. 퇴원후 와이프는 회사 생활을 하며, 직장 상사들의
눈치를보며 통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무렵 저는 백화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로 형사
고발을 했습니다. 물론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에 백화점 담당자는 형사고소 취하를 부탁
하였고, 저는 절대로 취하 해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장인어른과 와이프의 의견으로 2백만원에 형사고소를 취하함과 동시에, 민사적인
합의를 할 경우 백화점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약속을 받고 형사고소를 취하 했습니다.
와이프는 계속 통원 치료를 받았고, 2005년 5월10일경에 다시 오른쪽 팔에 마비증상이
생겨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 입원을 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 3개월 가량 입원 치료를
받았고, 2005년 8월에 경추 추간판탈추증 5-6,6-7번 장해진단(맥브라이드 방식 15%,
AMA방식 제6급4항)을 받았습니다. 물론 장해 진단을 받은 것도 화가 나지만, 더 억울한
것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해상의 무성의한 태도였습니다.
사고 이후 단 한번도 먼저 연락을 한 것은 저희들이었습니다. 형식적인 안부 전화 한통
없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대학 병원은 매주 수요일 1주일 단위로 병원비 청구를 합니다.
원무부에서 의료비 청구서가 나오면 저는 현대해상 측에 병원 팩스를 이용해 보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제 때에 병원비 지급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회사생활로 주간에
병원에 있을 수가 없어 와이프 혼자 병실에 있었습니다. 보험회사 측에서 병원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원무부에서 병실로 독촉전화를 하자 급기야 와이프는 병실에 있지 못하고
혼자 병원 휴게실과 정원에서 방황(?)을 했습니다.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이없는 사고로 다쳐 고생하는 것도 억울한데
이러한 설움까지 당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생각해서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다른 환자들의 보호자를 통해 들었고,
그 사실을 와이프에게 확인하자 와이프는 아무말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더군요...
저는 원무부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 했지만, 원무부에서는 자기네가 상관 할 일이 아니고
환자와 보험회사 간의 문제니 양쪽에서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보험회사 담당자에게 통화를
하니, '휴가중이다.','아직 결재를 받지 못했다.','회의중이다.' 라는 이야기만을 되풀이
했습니다. 저는 너무도 화가 나 현대백화점 담당자에게 올 6월초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고 당시 담당자는 이미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상황이고, 후임으로 근무하는 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자기는 전혀 업무 인수인계시 들은 바 없는 내용이니, 추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연락은 왔더군요.
환자의 몸 상태는 묻지도 않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저는 백화점 담당자에게 얘기했습니다. 제 와이프는 분명히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지 현대해상에서 다친 것이 아니니, 백화점 측에서 해결을 해 달라고 요구 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자기는 말단 직원이기에 결정권이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너무도 성의없는 태도로 꿋꿋이 일관되게 행동하는 백화점 직원들의 굳은 심지에 감탄(?)
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답변이 항상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쉽게 형사고소 취하를 했던 부분에 대해... 얼마전 마지막으로 백화점 담당 직원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하며,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며 아마도 평생 이 설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듯이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실겁니다...
저희는 얼마전 보험회사 측과 합의를 위해 통화를 했습니다. 현대해상에서는 합의금으로
2천만원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어 문의를 했더니, 예전에 와이프가
기왕증을 앓고 있었고 또한 병원에서 발급한 장해 진단서는 인정하기 힘들며, 자체 자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3년 한시장해에 장해율11.8%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제 와이프가 40대의 중년층도 아니고 20대 후반의 여자인데 예전부터 목디스크가 있었고,
또한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억울하며 법으로 하자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입한 생명보험 회사에서는 당연히 영구장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
현대해상과 같은 손해보험사는 한시장해라면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와이프는 사고로 근무하던 회사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당시 사고로 아직까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힘들어 하니까 어차피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고, 아이도 없으니 헤어지자고요...
이제는 돈 얼마가 중요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이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그저 자기네는 이런 일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했으니, 모르겠다는 식의 성의없는 태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당시에는 백화점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쉬쉬하며, 무엇이든 해 줄 것 같은 태도에서
막상 해결을 위해서는 그저 방관자적인 태도만을 보이더군요...
백화점 담당자에게도 얘기를 했습니다. 담당자는 지점장과 사장님께 보고를 할테니 시간을
좀 달라하여 시간적 여유를 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제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약자는 강자 앞에서 질 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 더 서글퍼 질 뿐입니다.
당사자들의 고통은 한번도 헤아려 보지 않고, 그저 억울하며 법으로 해보자는 식의
대기업의 횡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약자들이 보호받고, 저희들 같은 서민들이 살아
가기 편한 그런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전 분명히 제 와이프와 약속을 했습니다. 장해라는 고통을 안고 힘들게 살아가야 하지만
전 절대로 와이프를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며, 또한 싸울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힘없는 서민들이 이런 고통을 받지 않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카페 식구 여러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글을 올리게 되어, 하지만 너무도
억울하고 많은 분들의 힘을 조금 빌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이 글을 많이 퍼 날라 많은 분들께 알려주십시요...
이해를 거듭 부탁 드리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