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정신차려보면 이미 밤이고..
그래두 밀려있는 집안일을 보면.. 정신을 못차리고...
욕심이 많은건지..시야가 넓은 건지.. 나름대로 그거 다 하다보면 밤이고.. 자고 나면 또 하루를 시작해야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신혼일기를 안적고 살았던 푸하입니다.
손 들까여?
^______________^
몇일전이었습니다.
생전가야.. 사위한테만 전화하고 딸한테는 절대 전화 안하는 울 엄니..
부재중 통화목록에 떡하니 .. 엄니의 전화번호가 찍혀있는 겁니다.
하던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해보니..
엄마 : 좋은소식없어?
푸하 : 뭐?
엄마 : 애기 소식없어?
푸하 : 자다가 봉창두드린다고.. 갑자기 왜 대뜸 애야 애는?
엄마 : 엄마 꿈 꿨는데..
푸하 : 뭐를 꿨는데 애야 애는..
엄마 : 태몽꿨는데..
푸하 : ㅡㅡ;;;; 대체 무슨 꿈을 꿨길래.. 태몽이래?
엄마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엄마가 어디를 갔는데(거기서 이 어디가 어딘지를 안물어봤다는.. 여하튼) 큰 뱀하나가.. 엄마한테 달려와서.. 엄마를 물고 달아나더랍니다. 피를 철철흘리면 엄마가 쫓아가니...
그 뱀이 푸하의 반바지 속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남들 태몽에는 과일에 뭐 이런것 나오더니만.. 푸하는 왜 뱀이며,
거기다 남들은 치마폭에 쏘옥안고 품고 다니더니만..
왜 푸하는 반바지인지..
물론 지금도 반바지입고 컴앞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서도...
갑자기 어이없어짐과 동시에.. 혹시????
하는 생각에..
음.. 한달을 꼬박 되짚어 보고 있었습니다.
빠른 시간동안
푸하 : 그거 태몽말고 다른 해석은 안돼?
엄마 : 다들 태몽이라는데
푸하 : 음 .. 아닐텐데
엄마 : 음 아냐?
푸하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엄마 : 가능성 제로야?
푸하 : 가능성.. 거기에 가깝지..
푸하의 기억에는 절대 제로이지만.. 요즘 건망증이 하늘을 찌르는 지라.. 확답은 못하는 푸하...
조금씩 비굴해 지더니..
급기야는.. 신랑한테 전화겁니다.
푸하 : 자갸.. 전화받았어여 엄마전화?
랑 : 웅 태몽꾸셨다는데..
푸하 : 음.. 그렇죠? 들었죠? 올때.. 하나 사와여.....
랑 : 네..
음.. 신랑이 사오기를 기다렸는데
울 랑.. * 테스트 라는 제품을 사왔더군요...
랑 : 이거 비싼거래요
푸하 : 얼마여?
랑 : 사천원여
푸하 : 만원이 안되네.. 올.. 싼거는 얼마한다는 거야
랑 : 음..몰라여
푸하 : 한 천원할라나?
랑 : 싸게 준걸지도 몰라여..
푸하 : 음.. 사봤어야 싼지 안싼지를 알죠.. 젠장..
열심히 설명서를 필독하는 푸하와..
그 옆에서 테스트기를 만지작 하는 랑..
서로 설명서 돌려읽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쩝.
허무하던데요..
그 조작법
여하튼..
그 간단한 조작을 통해..결과를 기다리는데..
역시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거였습니다.
하하하하하
여러분께.. 말씀드리는데.. 역시 하늘을 봐야 별은 따는 겁니다.
한동안 그 테스트기 신기하다며..
한참을 들여다 보던 울 신랑..
딱 표정이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 얼굴이더이다..
만약
푸하 쥬니어가 생기면.. 아마 그 결과물은 가보로.. 남겨질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
큭
여하튼.. 푸하 간만에 깜짝 놀라웠던 일이 있어서.. 한자 적었습니다. ㅋㅋㅋ
이제 일년이 다가오는데두
아직도..
결혼이 실감안나는 푸하..
어쩜 좋죠?
ㅋㅋㅋㅋㅋ
이렇게 마냥 신혼으로 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