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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의 신혼일기..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

푸하 |2005.11.07 21:04
조회 9,884 |추천 0

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정신차려보면 이미 밤이고..

그래두 밀려있는 집안일을 보면.. 정신을 못차리고...

욕심이 많은건지..시야가 넓은 건지.. 나름대로 그거 다 하다보면 밤이고.. 자고 나면 또 하루를 시작해야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신혼일기를 안적고 살았던 푸하입니다.

손 들까여?

 

^______________^

 

몇일전이었습니다.

생전가야.. 사위한테만 전화하고 딸한테는 절대 전화 안하는 울 엄니..

부재중 통화목록에 떡하니 .. 엄니의 전화번호가 찍혀있는 겁니다.

하던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해보니..

 

엄마 : 좋은소식없어?

푸하 : 뭐?

엄마 : 애기 소식없어?

푸하 : 자다가 봉창두드린다고.. 갑자기 왜 대뜸 애야 애는?

엄마 : 엄마 꿈 꿨는데..

푸하 : 뭐를 꿨는데 애야 애는..

엄마 : 태몽꿨는데..

푸하 : ㅡㅡ;;;; 대체 무슨 꿈을 꿨길래.. 태몽이래?

 

엄마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엄마가 어디를 갔는데(거기서 이 어디가 어딘지를 안물어봤다는.. 여하튼) 큰 뱀하나가.. 엄마한테 달려와서.. 엄마를 물고 달아나더랍니다. 피를 철철흘리면 엄마가 쫓아가니...

그 뱀이 푸하의 반바지 속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남들 태몽에는 과일에 뭐 이런것 나오더니만.. 푸하는 왜 뱀이며,

거기다 남들은 치마폭에 쏘옥안고 품고 다니더니만..

왜 푸하는 반바지인지..

물론 지금도 반바지입고 컴앞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서도...

 

갑자기 어이없어짐과 동시에.. 혹시????

하는 생각에..

음.. 한달을 꼬박 되짚어 보고 있었습니다.

빠른 시간동안

 

푸하 : 그거 태몽말고 다른 해석은 안돼?

엄마 : 다들 태몽이라는데

푸하 : 음 .. 아닐텐데

엄마 : 음 아냐?

푸하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엄마 : 가능성 제로야?

푸하 : 가능성.. 거기에 가깝지..

 

푸하의 기억에는 절대 제로이지만.. 요즘 건망증이 하늘을 찌르는 지라.. 확답은 못하는 푸하...

조금씩 비굴해 지더니..

 

급기야는.. 신랑한테 전화겁니다.

 

푸하 : 자갸.. 전화받았어여 엄마전화?

랑 : 웅 태몽꾸셨다는데..

푸하 : 음.. 그렇죠? 들었죠? 올때.. 하나 사와여.....

랑 : 네..

 

음.. 신랑이 사오기를 기다렸는데

 

울 랑.. * 테스트 라는 제품을 사왔더군요...

 

랑 : 이거 비싼거래요

푸하 : 얼마여?

랑 : 사천원여

푸하 : 만원이 안되네.. 올.. 싼거는 얼마한다는 거야

랑 : 음..몰라여

푸하 : 한 천원할라나?

랑 : 싸게 준걸지도 몰라여..

푸하 : 음.. 사봤어야 싼지 안싼지를 알죠.. 젠장..

 

열심히 설명서를 필독하는 푸하와..

그 옆에서 테스트기를 만지작 하는 랑..

서로 설명서 돌려읽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쩝.

허무하던데요..

그 조작법

여하튼..

그 간단한 조작을 통해..결과를 기다리는데..

역시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거였습니다.

 

하하하하하

 

여러분께.. 말씀드리는데.. 역시 하늘을 봐야 별은 따는 겁니다.

 

한동안 그 테스트기 신기하다며..

한참을 들여다 보던 울 신랑..

 

딱 표정이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 얼굴이더이다..

만약

푸하 쥬니어가 생기면.. 아마 그 결과물은 가보로.. 남겨질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

여하튼.. 푸하 간만에 깜짝 놀라웠던 일이 있어서.. 한자 적었습니다. ㅋㅋㅋ

 

이제 일년이 다가오는데두

아직도..

결혼이 실감안나는 푸하..

어쩜 좋죠?

ㅋㅋㅋㅋㅋ

이렇게 마냥 신혼으로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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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5.11.08 16:08
조은데.. 엄마한테는 말 짧고 신랑한테는 꼬박꼬박 요자 붙이시네요.. 신랑한테만 존대할것이 아니라 엄마한테도 좀 하시면 어떨까여??? 테클걸기는 싫었지만 눈에 확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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