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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죄송합니다. 착실하고 열심히 살게요.

소청 |2005.11.11 01:15
조회 164 |추천 0

 이번 7월달 인가 여름에 술이 취한 상태에서 집 근처 족발집 앞에서 시비가 붙어서 파출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사람과 근처 사람들이 절 때려서 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고 저로 인해 신체적인 피해를 당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기물 파괴도 되지 않았고요.

 

 그런데 저만 파출소에 끌려가고 다른 사람들은 끌려오질 않았네요.  족발집 주인만 왔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족발집 손님이 절 때린 걸로 기억이 납니다.

폭행당한 사람을 잡아오는 경찰이 어디있습니까.   아마 신고를 족발집 주인이 했고 자기 집 손님은

보호를 하고 절 만취 후 인사불성자로 신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전 취중이지만 확실히 제가 피해자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끌려간 곳은 수서 경찰서 관할 탄천지구대였으며 거기서 경찰들을 상대로 막 욕을 했습니다.   물론 기물이 파괴된 것은 없고요.    취중이지만 억울한 면도 있어서 그랬습니다.

"전두환 같은 새끼들"  "하수인 개새끼들"이라고 정말 심한 욕을 했죠.

 

 제가 계속 소리 치고 욕을 하니까 경찰들이 결국 수갑을 채워서 수서경찰서 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어머니도 옆에 같이 있었고 도망을 가거나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없는데 수갑을 채웠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무척 자존심 상하고 마음 아팠습니다.  파출소에 기물을 파괴하진 않았습니다.

 

 수서경찰서에서 조서를 꾸몄는데  제가 맞았다고 피해자라고 하니까 담당 형사가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면서 절 완전히 미친놈 취급을 했습니다.   멀쩡한 경찰차를 부셨다고 하고 오토바이까지 파손 시켰다고 하고 족발집 주인에게 폭행을 한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서류상으로 보면 제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폭행을 하고 기물을 파손한 것처럼 된거죠.

실제로 보면 족발집 주인은 멀쩡하고 경찰차도 멀쩡합니다.  오토바이는 정확하게 제가

부셨는지 안 부셨는지 모르는데 손잡이 부분의 수리비 1만원정도되는 아주 경미한 손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족발집 주인의 오토바이는 수리비없이 그냥 합의를 봤습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나는 건 반바지와 슬리퍼를 입은 사람과 어떤 아주머니가 쓰러져 있는 절 발로 찼다는 것이고 폭행을 당하고 만취상태의 사람을 파출소로 끌고왔다는 겁니다.

솔직히 제가 폭행을 당하지 않았으면 억울할 것도 없고 파출소에서 소동을 필 이유도 없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경찰관에게 맞을 이유도 없고요.

 (나이 많은 경찰관이 자식같은 대학생 술먹고 소동피니까 아버지같은 심정으로 때리는건 이해가 됩니다. )

 

 경찰관의 폭행은 있었으나 정확히 제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건 경찰관 때문인지 족발집 앞에 있었던 사람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걸 담당 형사한테 이야기 하니 바로 욕하고 머리 때리고 옆에 있던 형사들까지 같이 욕을 해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억울한 면도 있지만 그냥 참고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분위기에 끌려서 어머니가 그냥 형사 하라는 데로 놔두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결국 형사 마음대로 조서를 꾸미고 아침에 경찰서를 나왔죠.  솔직히 제가 파출소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을 한 건 사실이고 그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사들에게 죄송하다고 인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탄천 지구대 임모 경사가 경찰차 수리비 내라고 어머니께 연락이 왔더군요.  임경사가 수리비가 30만원이 나왔다고 하고 돈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래서 수서 공업사에 직접 가서 낸다고 하고 공업사를 찾아가서 27여만원의 수리비를 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경찰차는 멀쩡했었고 어머니 또한  경찰차가 그정도의 파손이 있었다는 것은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왜냐면 어머니도 저와 같이 경찰차에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다음날  경찰차 수리한 수서공업사를 찾아가서 공업사 프론트 아가씨에게 경찰차 수리를 했냐고 물어보니 경찰차 수리비는 3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실제 수리한 것이 아니라 일단 차를 보는데 들어가는 기본 비용 같았습니다.    (수서 경찰 26호차) 

 

 어머니는 차를 수리도 하지 않고 왜 27만원을 받느냐 다시 돌려 달라고 했고 수서 공업사는 견적서 상의 '오버홀'이라는 명목으로 43,120원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오버홀은 실제 수리가 아니라 점검을 한다는 내용인데요.  부품을 분해해서 점검하고 다시 조립한다는 뜻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멀쩡한 경찰차가 부셔졌다고 조서를 꾸몄더군요.  그리고 오버홀의 경우 일반 공업사에선 단골에게는 돈을 받지 않거나 1만원 이하의 적은 비용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찰차의 경우는 뒷 유리창을 버튼으로 눌러서 내리고 올리는 정도의 점검밖에 되지 않았고 실제로 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탄천 지구대에서 이 사실을 안  임경사가  어머니한테  경찰차 수리 아직 안 끝났다고 수리비 더 나올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우리 둘째 아들이 공업사에서 일하는데 거기서 수리하자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니  임 경사가 말하길

" 아직 반성을 덜 하신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더랍니다.

 

 어머니가 무척 어이가 없어서 수서공업사에서 고치면 반성을 하는 거고 다른 공업사에서

수리를 하면 반성을 하지 않는 겁니까?   라고 물으니 바로 꼬리 내리고 그 뒤로 경찰차 수리에 관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는 sm3이고 문짝을 다 갈아도 25만원 이라고 합니다.  멀쩡한 차를 가지고 27만원을 받을려고 했던 것도 말이 안되는데 점검비용이라는 것도 안 밝히고 수리비용이라고 4만원을 받는게 어딨습니까.

결국 이 걸로 전 벌금형을 받았고 범법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전 경찰차를 부시고 남의 오토바이까지 파괴한 범법자가 된 거죠.  사실 전 오토바이를 건드렸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저도 제가 취중에 한 잘못은 반성합니다.   그리고 사실 경찰을 상대로 욕을 했다기 보다는 그 때 TV에서 제 5공화국이라는 프로그램이 한창 하던 때인데 전두환을 주로 욕했던 것으로 기억 납니다. 

 

  그 드라마에 보면 경찰이든 군인이든 모두 전두환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을 괴롭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죠.   그래서 경찰보고  "전두환 같은 새끼들"  이라고 욕한건 사실입니다.   물론 전 경찰 조직을 존경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국가기관인 경찰을 상대로 욕을 할 의향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벌금 100만원이 나왔다는 통지를 받았는데 공소사실을 보니 절 완전히 나쁜놈으로 만들었더군요.  약식계에 정식재판을 청구해야 되는지 걱정입니다.  저도 억울한데 저희 어머니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은 수서 경찰서의 담당 형사가 어머니가 옆에 있는데도 저한테

"개새끼, 씨발놈아. 씨발 기분 존나 더럽네 등등의 쌍욕을 하면서 막 닥달하면서  대학생이고 나이도 쳐먹은 놈이 왜 그러냐는 등의 욕을 한 겁니다.   그리고 이 새끼 완전히 미친놈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하면서 족발집 주인에게  제가 오토바이 부셨고 족발집 주인을 때렸다고 진술하라고 설득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팬하고 서류를 막 집어 던지면서 욕을 하더군요.

 

 탄천 지구대 임모 경사는 자신의 마음에 들게 조서를 꾸미고 거기에 도장도 찍어주고 경찰서를 나가는데도 저한테 제가 무척 악질이고 나쁜놈이라고 수십번은 말하더군요.   어머니가 옆에 계셨는데 제가 다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나이 먹고 저 정도 밖에 안되는지.  사건만 나면 돈부터 챙기실려고 하는 당신이 경찰관입니다.

 

 경찰서에서 형사들과 잘 해결하고 사죄하고 나오는 저한테  막 욕을 하시면서 저보고 아주 악질이라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어머니가 옆에 계시고 잘 처리된 일인데 왜 그렇게 욕을 하시고 왜 그렇게 나쁘게 행동을 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처음에는 제가 괘심해서 오죽했으면 저렇게 욕을하고 악하게 사람을 대할까 생각했는데 그것 만이 전부가 아니더군요.  일단 조서를 유리하게 꾸미기 위해서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는데 담당 형사가 한마디 욕을 하면 주위 형사들이 모두 따라서 욕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경찰이 때리고 욕한 사실도 무마하고 경찰차를 이유로 돈을 받는 겁니다.

 겁에 질려 어머니가 알아서 돈 갔다 주길 바랬던 거죠. 

 

  제가 폭행을 당했는데도 형사님들이 그냥 넘어간 건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인것으로 알았고 저도 제가 폭행 당한 사실에 대해 조서를 꾸미지 않은 형사들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행정편의주의적인 것이고 진실과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2명 이상의 범법자를 만들어 낼 뿐이니까요.  그러나 저 또한 범법자가 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경찰서에서 나온 바로 그날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김종근 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2주는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몸은 몸대로 아프고 욕은 욕대로 받고 명예는 명예대로 손상받았습니다.   파출소에서 일하시던 경찰관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리고 취중에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힘들게 했던 것도 제가 정말 잘못된 일이지요.   취중이지만 저에게 위로의 말을 해준 경찰관분도 기억나고 진정시킬려고 노력하신 경찰관 분들도 기억이 납니다.   그 분들에겐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러나 임모 경사나 수서 경찰서 형사들은 그렇게 살지 마세요.  제가 하는 말과 임모 경사가 하는 말중 형사들에겐 임모 경사의 말이 더 믿음이 가겠죠. 

 

 여러분 그냥 100만원 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이 사람들 정식으로 고발해야 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임모 경사의 수리비용 비리나 담당 형사의 가짜 조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이들이 처벌받는 것 보다는 진실만 밝히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 구타한 2명이상의 범인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저도 잘 한 행동은 아니기에 떳떳하게 말하고 떳떳하게 그들을 고발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정말 나쁜 사람들에게 걸린 거죠.   

 

  어머니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항상 고생하신 어머니 즐겁고 편하게 해드리진 못하고 이런 일로 욕이나 들으셔야 하니 정말 죽고싶습니다.   그 날 이 후 정말 혼자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착실하게 살아서 당당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너무나 죄송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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