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 처음해보게되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도움되는 말씀들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24이남자구요, 그 여자는 22입니다.
둘다 대학생이구요.. 만나게 된 계기는 학생회를 통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각 과에서 선출된 대표들이죠.
처음에 봤을때 저는 그녀에게 좋은 감정이 있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싫어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식으로 가다가 학생회 간부들은 LT라는 것을 가게 되어있습니다. MT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차이점은 고생 죽도록 하다가 오는거죠. 3박 4일동안 4시간자고 얼차려 굴리고..
그때까지도 좋은 감정은 없었습니다. 이놈의 LT를 갔다와서 우리 대수끼리 술자리를 갖게되었는데
그때가 시작였나봅니다. 꼭 둘이서만 아니지만 끝까지 술먹는 데 남아 있고,
그러니 자연스레 얼굴도 자주보게 되고, 그러니 마음이 갔나봅니다.
솔직히 그당시에 좋아한다고는 말안했습니다. 그런 감정조차 못느꼈었거든요.
그런식으로 보게 된게 한 두달되었습니다. 거의 만나게 된지 한달후부터는 연락 서로 자주하고
일부러 제가 챙겨주는 모습 일부러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이 느낄 정도로 했거든요.
그녀의 마음을 제가 알순 없지만 저를 잘 다독거려주고 연락해서 어느정도 챙겨주는 면 또한
없지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간에 다른 과 남자도 맘에 있었나봅니다. 둘이서 잘 다니는 듯했고
말도 둘이서 서로 많이 하는 듯 했고, 하지만 사귄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내심은 불안했었죠. 저둘이 사귀나?? 하지만 둘다 저에겐 소중한 사람들이고 같이 내년에 일해야할
사람들이기에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그녀와 그친구 저 이렇게 셋이 있을때
저 일부러 그녀한테 스킨쉽도 많이 했습니다. 손잡고 안아주고 연인이라고 느낄정도로...
그녀도 나 보고 나 좋아하냐고 말이 물어봤습니다. "그렇다고" 해줬죠. 정식으로 고백하는 건 아니지만.
그러다가 행사가 있어 선배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저는 중간에 그녀 많이 챙길려고 했습니다.
다른 과 사람들도 느끼고 잇었죠. 쟤네 썸싱있는 거 아니냐? 저는 그말이 싫지 않았지요.
그 남자또한 그녀곁에 서성이는 게 늘 보였습니다. 어짜피 모두 모이는 자리여서 크게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와 둘이 있게됐을때 조심스레 이야기했습니다.
"너 좋아해도 되냐고"
그녀 대답은 자긴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눈치가 좀 있는 편이라 늘 찜찜해하던 그 친구와 뭔가 있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으니까 솔직히 뭐 담담했습니다.
그러다가 1차끝나고 2차끝나고 3차끝나고 그 친구는 간다고 하고 보냈고,
그녀는 따로 선배들과 술자리를 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전화해서 집에 간다고 했는데
그래도 제 마음이 용납했는지 마지막까지 챙겨주고 가야지라는 생각에
다른 선배들을 따라서 다른 테이블에 안게 되었구요. 그러다가 그 전날도 술을 많이 먹엇는지라
배가 아프더라구요.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앉았습니다. 그녀도 들어오더라구요. 잠시후 그 친구도
들어오더라구요. 이 때 저는 아는 척하려고 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궁금하더라구요.
다른 이야기는 들어오지않았습니다. 단지 "저한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그녀가 하더라구요.
그둘 둘이 나갈때까지 정말 숨도 안쉬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남자만 불러서
이야기를 했죠. 처음에 잘 말을 못하더라구요. 제가 그녈 좋아한다는 거 다 눈치채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원하는 대답을 듣는데 10분걸렸습니다.
"나도 니가 걔 좋아하는 알어, 둘이서 서로 몰래 사귀기로 했다고 아무도 모르게 하기로"
이 이야기 듣는 순간 정말 제 자신이 냉정하다라고 느껴지더라구요.
담담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가 둘한테 되게 잘못한거 같았구요.
서로 사귀는 데 대충 눈치밥은 있었지만 그녀한테 그 남자앞에서 제가 행동한 것들이
막 떠오르면서 완전 바보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 둘한테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갑갑하네요. 겉으로 태연한척 해도 아무래도 마음은
그렇지 않기에 티가 날 께 뻔하거든요. 그날 당시에는 평소처럼 했줬어요. 친하게 따뜻하게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굉장히 아프더라구요. 지금까지도...
앞으로 1년이란 시간을 같이해가야할 사람들인데 제가 너무 실수한거 같아서요.
다시 그들에게 이전과 같이 행동하는건 제가 너무 힘들껏 같아요.
그리고 그들에게 죄짓는 거 같구요.
이런때 어떻게 판단하는게 옳은지 좋은 말씀좀 해주세요.
그리고 두서없는 긴 글 읽으시느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