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껄로 가입하공...늘..와서..읽고만 가다가...
저도..마음 정리가 필요해서..그냥 주절이주절이 남겨봅니다.
2년반을 넘게 사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한테는 2번째 사랑이였습니다.전 결혼도 했었고 아이도 있습니다.
남편은 게임중독에 걸려서 저와 아이를 버리고 떠난지 5~6년이 훌쩍지났고..
그사람을 만났습니다.처음에는 절 사랑한다는 말을 믿지도 않았습니다.절 가지고
놀려는 거겠지...그저 그렇게 날 쉽게 보는 흔한 남자중에 하나겠지..했습니다...
그런대...시간이 흐를수록 정말 따뜻하게 절 감싸주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마음을 열었고..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랑했고 정말 소중했습니다..저보다 4살이나 아래였기때문에..시작이 어려웠고...
시작한 후에는 너무뜨거웠습니다...
상처받기가...또 버려지기가 두려워서 망설였는대..사랑을 한 후에는..정말..뻔뻔스러울정도로..
저도 그사람을 사랑했습니다....
아이도 책임진다는 그 사람의 말에 정말 감동스러웠지요...
그사람은 경기도 지방쪽이라서 일주일에 한번밖에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사랑하니까요...ㅎㅎ
그런대..주마다 친구들을 부르더군요..처음에는 저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절 자랑하고 싶어 그런다고 하길래...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결혼했던 사실도 숨기게 하더군요...조금만 이해해주자..부담스러워 그럴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대..시간이 갈수록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마다 친구들 불러내고...
술값 날마다...제가 내야 했습니다..
1차..2차...밤새도록....ㅎㅎ
술취하면..술버릇도 좋은건 아니였습니다...아무곳에나 아무때나 화가나면 절 버리고
가버립니다...때린적도 있었지요...
언젠가 부터는..제 아이까지는 못 데리고 살것 같다고 하더군요...ㅎㅎ
때마다 선물을 바랬습니다...
월급때만 되면...뭐사줄꺼야?이러더군요..싫지 않았습니다..
그냥..뭐든지 해주고 싶었고...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결혼하자고 했으니까..나도 결혼하고 싶었으니까...
그사람 하나면 되는 세상이였으니까..참고 참았습니다...
2년반을 사귀는 동안...둘이만 놀러가본적은 한번도 없고...
둘이 오붓하게 만나본적도 열손가락 안에 듭니다...점점...저도 지치더이다...
그래서 부탁했습니다...친구만나는거 줄이자고....
거짓말하기 시작하더이다...
전화 안받고...꺼버리고...술집인거 뻔히 아는대...집앞에 담배사러 왔다고 하고...ㅎㅎㅎ
전 생일선물한번...발렌타인때도...크리스마스때도..선물 받아본적 없습니다...
술먹으면.가기 싫으면 출근도 안해서..월급도 못타는 그사람..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거든요...ㅋㅋ
제가 다 해줘야 했습니다...
금반지..시계...옷....바보처럼..다 해주었습니다..
반지는...커플링까지 다 팔아버렸습니다...
집에 가기 싫으면 여관에서 죽치고...그 돈이 모자라서 다 팔아버렸고..
그덕에..저 카드값 못메꿔서..아직도 부채가 남아있습니다...
그래도..저...미친건지..바본건지...그사람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한다는...이 거지같은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문득..집에가서 잠든 아이의 얼굴을 봤는대....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오더이다...얼마나 울었는지..아이를 안고..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잘못했다고...울고..빌고 했습니다...
나...그런 거지같은 사랑하느라..아이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거든요...
대학도 못나온 저...그사람 집안에...조금이라도 잘보이려고..올해 대학까지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병신같은 짓이였는지...ㅎㅎㅎ
그에게 헤어지자고 했지요...너무 아팠습니다..나쁜사랑인줄 알면서도..
너무 아팠습니다...보내주더군요...ㅎㅎ
그렇게 잊으려고 며칠을 안간힘을 쓰고 있는대...전화가 오더군요...
술에 취해서..늘...그렇게 싸울때마다 화해를 했었는대....
저...결국 또 용서하고 말았습니다...
잘한다고 하길래...믿고 말았습니다..백번도 넘게 반복한일 같아요...ㅋㅋ
제가 미친거죠...아주..단단히...
다음날 만나기로 했는대..또 연락이 안되더군요...그담날...30만원 빌려달랍니다..
친구들하고 룸싸롱 갔다는 군요...
한번만 용서하라고...ㅎㅎ
아무말도 못했습니다...안빌려주니까...아버지한테 달래서 해결하더군요..ㅎㅎ
며칠뒤 또 돈을 빌려달라더군요....
동생 핸드폰 사준다고...ㅋㅋ
저...위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있었습니다...밥한끼 사달라는대...사줄돈 없다면서...
화해하자던 사람이...한달동안 얼굴도 안비추었었는대...동생 핸드폰이라..ㅎㅎㅎㅎ
제가 짜증을 부렸죠...넘 서운하고...화나서...서럽고...
내가 왜이렇게 미친짓을 하는건지..자존심은 어디다 버린건지...넘...화나서..짜증을 부렸죠..ㅋㅋ
전화에 대고 그러더군요...
전화하지 말라고..전화기 뽀개버릴꺼고 번호도 바꾼다고...
내가 뭘잘못했냐고...다 니가 잘못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러더군요...
잘못한것도 없는대..맨날 빌어주니까..우습게 보냐고...
됐으니까..연락하지 말라고....
그래서..제가 여자 생긴거냐고 물었더니...(전에도 한번 다른 여자 만난적 있었거든요...)
사돈 남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저한테..저한테 그러더군요...저같은 바보한테..
그사람...제가...그사람 없으면 못사는거 너무 잘 아는 사람입니다...
ㅎㅎㅎㅎ...저보고..말만 사랑한다면서...한게 모있냐고 그러더군요....ㅎㅎㅎ
그러면서...자기는 원래 뭣같은 놈이라고 막 욕을 하더군요..
그래서..그냥...맞다고..너 그런 놈이라고..잘 살으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게 마지막입니다....ㅎㅎ
제가 미친거압니다..제가 바보짓한거 압니다...
너무너무 잘알아서..제 자신이 미치도록 싫더군요...
너무너무..이기적인 제 자신이 돌아버리게 밉더군요....ㅎㅎㅎ
왜 그런 사랑을 놓치 못했는지...너무 이기적이죠?
웃기는건요...그래도 후회는 안되는거랍니다..
적어도 전...진심이였거든요...
그사람의 사진 딱 한장 있는대...아직 보고 있습니다...
이상한건...이젠 맘이 아프지 않네요...그냥...무얼하고 지낼까...
궁굼하기만 해요...보고싶지도...아프지도 않아요..
너무 안 아파서 슬프다는 느낌이 들만큼....ㅎㅎㅎ...
이용을 당한건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습니다...
그치만...더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저도 마찬가지로 나쁜년이 였으니까요..
엄마노릇 똑똑히 못한 벌이라고 생각하고....ㅎㅎ
아침마다..어깨를 쭉 펴고..하늘을 보며 출근합니다...
행복하자..행복하자..하면서요...
다시는 사랑같은건 안하리라고 다짐도 해봅니다...
제겐 아이가 있으니까요...
그 나쁜놈한테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었습니다...
남편이 우릴 버리고 갔을때...죽어버리고 싶었거든요...죽으려고 했었거든요..
근대..그 나쁜놈때문에 또 살고 싶어졌었거든요...그래서 살았거든요...
제 생애에 누구도 이해못할..엄청난...병신?같은 사랑했지만..
너무 이기적인 짓 했지만.....그치만...그냥...조금은...추억으로 묻어두고 싶습니다..
나쁘지 않게...아프지 않게...ㅎㅎㅎㅎ
이젠 적어도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무뎌진건지...모르겠지만...세월이 독이지만...약이 된단말도 알겠습니다...
아공...
앞뒤도 없이 주절 거렸네요..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모다모다 행복한일 가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