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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와 바꾼 인생 24

장은경 |2005.11.28 17:40
조회 98 |추천 1

그로부터 약 6~7년 후 나 초등학교 6학년
은경:(막 뛰어가면서) 야 박00 천천히 가.. 뛰어가면 어떻게?? 나 여기 길도 몰라서 길을 잃어버린단 말야..
에휴.,..저 놈이 장난꾸러기.. 날 데리고 자기 집에 놀러 오더니 잠깐 어디 놀러 가자고 하곤 막 뛰간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애는 100M달리기 13초에 돌파하는 초특급 울트라 스피드인간이구(24살 때 알은 정보다). 난 20초에 뛰는 인간이다.. ㅜㅜ
박00: 빨리와 빨리..
은경: 헉헉..아이띠~!! 잡히면 죽어..!! 씨~
박00: (자리에서 서더니..)기다려줄께
은경: 알았어.. (후다닥) 야 어디까지 가야 되는거야? 어디가는건데?
박00: 엄마 일하는데 가는거야.. 우리집 근처거든…
은경: 근데 꼭 뛰어가야되냐? 헉헉
박00: 내 맘.. 이제 걸어가자..
은경: 어머님 일하시는데가 어딘데?
박00: 단국대학교 식당…
은경:……
박00: 다 왔따 .. 여기야…ㅎㅎ
은경: 여기가 천안에서 제일 공부 잘한다는 단국대구나.. 나도 대학교는 여길로 와야지..히히히 (난 고3초기까지만 해도 내 대학은 단대였고 시간이 가고수능을 보면서 단대가 얼마나 높은곳인지 꿈을 깨야만 했따.그러나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내 동생은 단대를 들어갔다.)
근데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 나를 부른다..
“꼭지야…”
은경:헉? 저거 내 별명인데 누가 나를 부르지?? 난 단대식당에 아는사람이 없는데… 글구 가까운 친인척 빼곤 내 별명 아는사람이 없는데?”
“꼭지야..”
나는 뒤를 돌아 보고 대체 나를 부른 여자 목소리가 누군지 확인을 한 후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은경: (속으로)우와 우리 외할머니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세상에 또 있구나.. 정말 똑같네
진짜 이렇게 생각을 했다..ㅎㅎ
외할머니: 너가 여긴 왠일이여?
은경: (당황,, @.@)네..네??
외할머니: 너가 여긴 왠일이냐구?
은경: (헉 우리 외할머니가 맞네.,. 똑같이 생긴 사람이 아니라 진짜 우리 외할머니잖아..)친구네 엄마가 여기 일한다고 해서 따라 왔는데요?
외할머니: (손짓으로 가르치더니)쟤 말하는거야??
은경: 네..
박00: 아.. 안녕하세요..
외할머니: 우리 손녀딸 친구구나…니네 엄마 나랑 같이 일하잔하..세상에 치군지는 전혀몰랐네.. 세상 천지에 이런 우연히.. 우리 손녀딸 잘 챙겨주고 잘 놀아야 한다..
박00: 네..
외할머니: 그려 가서 어여 놀아..
은경: 네…
난 집에가서 곰곰히 생각해 봤다.. 일이 어떻게 된건지..
엄마한테 물어보자 외할머니는 단대 식당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틀림 없는 외할머니라고 했따…
그 당시 엄마는 집에 없었기 때문에 내가 물어 본건 중학교 때였따
그 후로 난 그 아이 한테
“꼭지야~ 꼭지야~”
그런 별명으로 졸업할 때 까지 갈금을 당해야만 했다..
지금도 그 아이는 얘기한다..
그 때 나만 유독 너한테 “꼭지야~” 라고 불르고 다녔따고..ㅎㅎ
그리고 그 아이는 나를 괴롭히고 심심하면 때리고 구박하고 그랬는데. 우리 외할머니를 본 후 나를 때리지는 않았따
가끔 구박하거나 괴롭히면 괴롭혔찌만..


엄마의 이야기..
난 21살에 31살의 남자와 결혼을 했다..
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으며 우리 남편은 3남 1녀 중 둘째다..
나는 결혼 후 아이를 낳지 못했따..
아무리 노력(?)해도 낳지를 못했고 나는 매일 눈물로 밤을 새우고 시어머님의 잔소리는 날로 심해져만 가던 어느날 임신을 했다
그건 내가 결혼하고 3년정도 되던 해 였다..
시어머님은 은근히 아들을 바라셨지만 난 딸을 낳고 말았다
그것인 은정이었따..
첫째 아이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신기로웠따.
그러나 딸이란 명목으로 시어머님은 아들을 바라셨고, 남편마저도 아들을 바랬다.
그래서 은정이가 8개월만에 둘째 아이를 하나 더 가지게 되었다.
은정이가 80년 3월 31일 생이고 둘째 아이는 81년 9월 23일 생이다..
둘째 역시 딸을 낳게 되셨다.
나의 엄마네 집에서 은경이를 낳는데 딸이라고 하자, 남편은 생전 하지도 않은 외박을 1주일 동안이나 하였다. (이 글의 글쓴이인 난 엄마한테 전해 들은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났었따)
그러던 중 다시 3년만에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는데, 지인(知人) 중 누군가가 그랬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는 지인(知人)중에 점쟁이가 있는데 점쟁이한테 물어본것이다.
둘째 아이에게 1달동안 성을 붙여 “장꼭지” 라고 부르면 셋째는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신빙성이 떨어지고 설득력이 없으며 미신이지만. 난 지푸라기 라도잡는 심정으로 한달 동안 둘째아이인 은경이에게 “장꼭지”라 불렀고, 가까운 친인척 모두에게 사정 얘기를 하며 한달동안 “장꼭지” 라고 불르게끔 정중히 부탁을 하였따.
왜냐면 아들 나을 때 까지 낳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자의던 타의던 어쨌던 있었으니까..
그래서 은경이는 꼭지가 되었따..
그래서 그런지는 알수 없지만 셋째는 아들을 나았따..
아들을 1984년 12월 31일 그 해가 가던 마지막 날 저녁에 병원 가서 낳고 외가집(나한텐 외할머니댁이 되겠지) 가서 몸조리를 하는데.. 은경이가 자꾸 내 무릎위에 올라 갈라고 하고 내 몸에서 안 떨어질라고 그런다..
 은정이는 안 그러는데 은경이는 유독 내 무릎 위에 앉기를 좋아하고 스캔쉽을 좋아하고, 은정이 이뻐하면 자기도 이뻐해야 되고 유독 질투와 시샘이 많은 아이였다..
나는 아파서 낑낑 되면서 누워서 있는데 은경이가 내 머릿맡에서 자꾸 나한테 다가와서 징징 울면서 나를 자꾸 만지고 올라 탈라고 그런다
보다 못한 엄마는
“저 년 나가 디졌으면 좋겠네.” 라고 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저 얘기를 엄마한테 듣는 순간 큰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였고 그 얘기를 나한테 하는 의도를 몰랐으며, 내가 크면 내 자식에게 상처될 말은 하지 않기로 내 자신과 약속했다. 그리고 몇날 몇일 내 방에서 나오지 않았따.)
엄마가 저 얘기를 은경이한테 할 정도로 은경이는 참 고집도 세고 성격도 사람 피 말리는 성격이다..
은경이는 그 말이 충격이 컸는지 몇일 후 나에게 다시 물어 봤따..
은경:엄마는 대체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의도가 뭐고 외할머니가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했으며 그 때 당시 난 3살 밖에 안됬는데 어렸는데 뭘 알겠어요?
엄마: 니 성격이 오죽했으면 그랬겠어 생각해봐.. 외할머니는 너보단 내가 딸이고 내가 자식이니깐 내가 소중한대.. 자꾸 니가 달라 붙으니깐 신경질 나서 그런거지..
은경: 그래도 그런 말은 심하잖아요 하지 않아야 할 말이구..
엄마: 넌 평소에 니 성격을 생각해봐.. 내가 봐도 니가 넘 심했따.. 넌 나중에 결혼하면 남편을 들들 볶을 스타일이야 기분 대로 나가고, 괘니 생트집 잡아서 고집 부리면서 물고 늘어지고 어쩔땐 사람 피 말리는 이상한 성격이잖니.. 그 누구도 못 받아 들이고 살꺼야..제발 성질좀 죽이고 대충 넘어갈때도 있어야 되는거야.. 여자가 집안에서 목소리가 크면 집안이 재수가 없다고 제발 조신하게 있어야 돼..제발, 제발 조신하게 10마디 할꺼 1마디 하고 제발 조신하게 있어..


나의 이야기
엄마는 항상 나한테만 머라구 그런다
언니랑 싸우면 하나밖에 없는 언니한테 누가 감히 싸가지 없게 덤비냐구 그러구 동생이랑 싸우면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 니가 보살펴야 되는거라고 한다
나중에 엄마 아빠가 죽고 없으면 언니와 내가 돌봐야 된다고 동생한테 잘하라고 누누히 말한다..
나만 망쳤다..
체체… 언니랑 싸우면 언니편 들고, 동생이랑 싸우면 동생편들고..
언제나 항상 내 편을 들고 나를 감싸준적이 없다..
엄마에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엄마는 차별한 적이 분명 없다고 하지만,
난 나의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난 분명 느꼈따.
아마도 내 성격이 조금은 모난 것이 그런거 때문인지도 모른다..
분명 엄마는 또 그러겠지.. 조금만 모난게 아니라구..
둘째의 서러움,.. 그리고 둘째딸의 서러움은 안 당해본사람은 정말 모를것이다..
언니는 첫째라서 이쁘고, 태곤이는 아들이라서 이쁘고.. 난 이쁜구석이 정말 없는 것일까???
언니랑 동생은 엄마랑 아빠 중에 엄마가 좋다고 한다..
왜냐면 해 달라는거 십중 팔구 다 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먹고 싶은거 갖고 싶은거 등등..
나 역시 갖고 싶은데 못 가져 본건 고등학교 때 엠씨 스퀘어 빼고 다 가져 봤을 정도로..
어느날인가 엄마한테 혼나서 내 방에 들어가서 혼자 울고 있는데 엄마가 얘기를 해준다..
“너가 이러니 외할머니가 너 3살때 저 년 나가 디졌으면 좋겠네.” 라고 했다고 했다
난 고등학교 때 저 얘기를 엄마한테 듣는 순간 큰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였고 그 얘기를 나한테 하는 의도를 몰랐으며, 내가 크면 내 자식에게 상처될 말은 하지 않기로 내 자신과 약속했다.
소심한 내 성격에 충격이 컸고 몇일 후 나에게 다시 물어 봤따..
은경:엄마는 대체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의도가 뭐고 외할머니가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했으며 그 때 당시 난 3살 밖에 안됬는데 어렸는데 뭘 알겠어요?
난 정말 신경질 나는걸 참고 참았다..
엄마: 니 성격이 오죽했으면 그랬겠어 생각해봐.. 외할머니는 너보단 내가 딸이고 내가 자식이니깐 내가 소중한대.. 자꾸 니가 달라 붙으니깐 신경질 나서 그런거지..
엄마는 오히려 차분히 말해주었따
은경: 그래도 그런 말은 심하잖아요 하지 않아야 할 말이구..
난 혹시나 나의 오해일까봐 다시 물었다
엄마: 넌 평소에 니 성격을 생각해봐.. 내가 봐도 니가 넘 심했따.. 넌 나중에 결혼하면 남편을 들들 볶을 스타일이야 기분 대로 나가고, 괘니 생트집 잡아서 고집 부리면서 물고 늘어지고 어쩔땐 사람 피 말리는 이상한 성격이잖니.. 그 누구도 못 받아 들이고 살꺼야..제발 성질좀 죽이고 대충 넘어갈때도 있어야 되는거야.. 여자가 집안에서 목소리가 크면 집안이 재수가 없다고 제발 조신하게 있어야 돼..제발, 제발 조신하게 10마디 할꺼 1마디 하고 제발 조신하게 있어..
라고 했다
근데 난 엄마보다는 아빠를 유독 좋아했다
엄마의 차별성은 나의마음을 아빠한테 돌아가게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 차별을 느꼈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엄마는 아니라고 발뺌해도 무의식중에 차별을 했었다.
아빠는 무뚝뚝이 컨셉이면서 자기 할일은 다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런 아빠한테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자기 욕심이라고 할까? 자기 이미지라고나 할까? 그래.. 절약정신도 여기에 집어 너어야 겠지… 어쨌든 나는 무뚝뚝함은 배우지 않았지만 자기 욕심, 관리, 이미지, 절약정신을 배웠따..


나의 이야기..
난 꿈속에서 외할머니를 보았따.,.
벌써 3번째다 내가.. 동현이를 낳고..꾼 세번째 꿈..
외할머니가 생각나서 애기랑 나랑 버스를 타고 외할머니 집에 가고 있었다..
물론 외할머니 댁은 남산 있는 곳이라서 텀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 것이어따
애기 나은지 얼마 되지 않은 몸으로 애기를 포대기에 업고 (얼마 되지 않은 아기는 고개를 들었다 꿈쏙에서..원래는 고개를 못 든다.얼마 되지 않은 아이라면), 아기는 내 등에 기대서 잠을 자고 있었다. 외할머니한테 가는데.. 분명 찾아 간다고 마음만 먹으면 갈수 있는 지리인데 길이 엉키고 설치고 왠 괘니 천안에도 없는 지하철이 나오지 않나 막 그러더니 해메다가 외할머니를 찾아 갈수가 없었다..
그게 마지막이었따..
꿈 속에서 나마 살아계신걸 본게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돌아가시게 난 같은 천안 아래서 찾아뵙지도 못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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