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날 울리는 공공시설...

진정바보 |2005.11.29 19:04
조회 236 |추천 0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본다

내나이 이제 서른....(암울하군...)

한 10년 전에 있었던 일인것같다

울 당숙이 환갑이셔서 모두다 같이 모여 식당에서 환갑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쉬~

화장실에 갔다

그때는 수줍음많은 20살 처녀이기에 가방들고

조신하게 화장실로 누가 볼까 고개숙이고 갔다

(아마 그래서 긴 시간동안 아무도 안온것같다...ㅡㅡ;;)

좀 외진곳이라 수세식이긴하나

퍼세식과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 곳이였다

볼일을 시원하게 보고 나가려는데...

이런 죈장!!

문이...문이...문이...안열린다

아무리 열려고해도 안열린다.

1/3평정도 되는 작은공간에서

이맘때 쯤이였으니까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흘리면서...문과 씨름하고 있었다

그래도 안열린다...

식당안에선 노래틀어놓고 노시느라 내가 소리질러도 안들리는 상황이고...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

'누군가는 오겠지...오겠지...'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그냥 문고리를 살짝 만졌는데...열렸다

눈물이 나오려고하는데..그때 언니가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참 오래도 갔다온다'했다

남 속도모르고...

나중에 내얘기를 듣고나더니 "푸하하하하하하하하"(요즘 돌아댕기는 신돈버전)

 

또하나의 사건

대학교때..

자주다니던 포켓볼장이 5층인 관계로 항상 엘리배이터를 타고 다녔다

그날도 친구와 밥먹고 운동을 핑계(?^^)삼아 포켓볼장으로 향했다

건물에 들어서자 엘리배이터가 열리게 아닌가....

우리는 냅다 뛰었다

내 친구가 먼저 타고 내가 타려는 순간...

문이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닫히려고했다

뭐 보통의 엘리배이터라면 이상황에서 당연히 내 몸과 부딪히고 다시 열릴터...

난 그러려니하고 닺히는데도 불구하고 걍 몸을 밀어넣었다

그런데

이런

아뿔싸!!

몸이 문사이에 껴서 빠지지도 않고 문도 다시 열리지가 않았다

나가는 길도 아니고 들어가려다 문에 꼈으니

얼굴앞에는 먼저 탄사람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고

몸은 말을 안듣고...얼굴빨개져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사람살려~"

아띠 지금생각해도 정말 쩍팔린다.

그 건물은 유흥시설이 많은 관계로 젊은 남녀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인데...

정말 그순간이 24시간은 되는것같았다

그러던중 옆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어머"

내 친구쪽으로 고개를 돌렸다(다행이 대두가 아닌관계로 고개를 돌릴수있었음)

정말 내몸이 움직이면 내 친구를 가만 놔두지 안으리라 생각했다

썩을년 날 도와준답시고 닫기 버튼을 계속 쭉~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간신히 웃음을 참던 엘리배이터안의 사람들....

아주 자지러지고 난리가 났다

내 친구가 버튼에서 손을 땜과 동시에 난 문에서 자유로울수 있었다

솔직히 다음 엘리배이터를 타려고 했지만

이미 얼굴 팔린마당에 그러면 더 창피할것같아서

걍 엘리배이터에 탔는데...

그때 일던 친구를향한 폭력충동...

참느라 진땀뺐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