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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음 이해는 가지만,, 너무미운사람....

바보같죠 |2005.11.29 19:14
조회 223 |추천 0

리플도 없이 구경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쓰네요.

오늘의 톡에보면 구구절절한 사연이 참 많던데....

자격 미달은 아닐까 하는 마음^^

 

 

2년 전 고등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 동아리라고 모인곳에서 만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1년 선배였던 그녀.

유난히 예쁘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었지만, 무척 귀여운, 쉬운말로 그냥 제스타일이었죠~

동아리 OT며, 단합대회.... 어딜가나 그녀는 제 눈안에 있었고, 전 그녀의 눈 밖에 있었죠.

 

용기? 그런단어는 잘 몰랐던 그때의 저는, 그런 마음은 고이고이 숨겨두고 그저 좋은 후배,

잘해주기 좋은- 붙임성있는 그런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서 몇달이 지났을 때.

그녀의

가장친한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전 무척이나 난감했습니다. 지금같았더라면 대번에 거절했겠지만... 그땐 그러지 못했거든요.

반 어거지로 그녀의 친구를 받아들인지 몇일째... 전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죠..

어느새 전 그녀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더군요. 참 웃겼습니다. 내가좋아하는 그녀와,,, 애정상담이나

하고있다니.!

 

친구를 끔찍이도 생각했던 그녀는 저에게 차라리 그럴바에야 일찍 정리하는게 나을거라는 말을 하고,

전 그렇게 그녀의 친구와의 인연을 정리했습니다.

 

자긴 뒤끝이 없는 여자라던 그녀의 친구,, 네 맞습니다. 오히려 그건 저에게 다행스런일이었죠.

늘 같이다니던 그 둘과의 연을 끊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녀에대한 제마음은 그렇게, 잠시 구석에 고이 접혀있었습니다....

 

 

그리구 작년말, 제겐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느낌이 그녀를 닮았던,, 고3분.

전 이사람과 그렇게 오래 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대학도 가야하는 사람이고, 그러다보면

나같은건 잊혀지겠지...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사람과의 인연은.. 이번 여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그녀는 제겐 아직은 추억이었죠. 마음한구석에 아직은 접혀있던.

 

수능시험을 2주정도 앞둔 날이었나요. 학교근처에서 혼자있던 그녀를 만났습니다.

아까말했던 그 친구랑 저녁먹으러 가려고 기다린다는군요.

어깨가뭉쳐 한의원 다녀온다는 그녀,, 그런거 별로 효과 없다며 안마좀 해 주고.. ^^ 시험 꼭 잘 보고

오시라고 한번 꼭 안아줬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그녀가 다시 내마음에 그렇게 빨리 가득찼는지....

제마음 한구석에 접혀 있던 그녀는,,, 너무도 빨리, 그리고 크게 접힌날개를 폈죠.

 

그리구 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구 생각했습니다.

 

그리구 수능전날 통화-- 어떻게 선물하나 안해오냐는 그녀.

"내일 아침에 해가려구요^^"

 

수능당일, 새벽에 그녀를 기다렸던 사람은 저혼자였습니다. 남들 다하는 간단한 선물들과-

새벽부터 정성스레 타왔던 유자차가 준비됬었죠 ㅎㅎ

 

 

그리구 지난 토요일 우린 만났습니다.

전 청계천이나 한번 가려구 했더니, 마침 비가 오네요..

그래서 그냥 영화나 한편 보구, 나오니까 비가 그쳤길래 저녁은 스파게티... 먹으러 갔습니다.

밥먹구, 다음주에 청계천 가자구 약속 하구~

그녀가 수험생활할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자주갔다던 실내 야구장도 갔어요.

오랜만에 참 신나게 놀았다는 그녀 좋아하는 모습에 참 기뻤습니다.

 

 

그리구 때는... 어제 월요일.

밤 10시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뭔일이냐는 물음에.... 그저웃던 그녀, 만나자던 그 약속 못지키겠다고... 미안하다고.

왜냐는 말에 이리저리 둘러만 댑니다. 자기가 그럴 처지니 어쩌니 하면서....

전 납득이 가지않았죠. 캐묻는 저에게 그녀는..... 그옛날 저와 사겼던 자기친구 얘길 합디다.....

웬만한 친구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친구가 아니라서....

자기친구가 관심있었던 남자랑 어떻게 자기가 만나냡니다. ^^

밖에있던 저는 일단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참허탈하더군요... 약간 망설이다간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나 화나서 전화했다고.... 화났다면 미안하답니다.

 

아니, 그게 화난게 아니라..... 당신이 뭔가 모르고 있는거 같아서 그게 화났다고.

중요한건 옛날에 누가 나에게 관심이 있었냐는게 아니라.... 지금 내가 누구한테 관심이 있냐라고.

내가 누구를 "지금" 좋아하느냐가 관건인거지.... 옛날얘긴 말이 안되지 않느냐고. (의아해하는그녀)

그리구 그게 얼마나 오래 된 마음인건지.... 차라리 중요하면 그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요, 단도직입적으로..... 좋아한단말입니다."

 

눈치없는 그녀는 지금까지 그런마음 전혀... 몰랐답니다.

 

 

바보...바보. 정말 밉다구.... 구구절절 제이야기.... 여기다 쓴얘기 거의 한거같네요.

난 기회라 생각했다고,, 그옛날에 당신친구덕에 꺾였던 내마음을 이제서야... 펼수있나보다 했다고..

약간 우는것같더라구요.....

 

하지만 그녀는 자기친구가 어쨌거나 관심있었던 남자에게...

하루가됐건 1년이됐건 어떻게 그러냡니다.

그리구 별 시덥지않은 이야기들......

 

그리구 절 가장 어이없게 했던 말은... 제가 자기에 비하면 너무잘났답니다. 할말을 잃었죠....

그저 말도안되는 소리 치우라고만 했습니다. 바보.바보.바보.바보.

 

차라리 안된다고 하지말고 싫다고 하라고.... 진심으로 싫다고 한마디만 하면 다신 안이러겠다고

했네요. 그건 아니라고 하덥니다.....

 

그리구 오늘 전화 준다고 하기에... 난너무 무섭다고... 당신이얼마나 이성적인 판단을 할건지 그게

너무 무섭다고...............................

 

 

그리구 오늘 낮에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다구... 그건아닌거같다구 하더군요.

알았다고... 그럴줄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저녁때 얼굴한번 보러가면 안되겠냐고.....

안된답니다...........그래요 알겠습니다. 예.............

 

 

여기까지네요 제이야기는................................

솔직히 그마음 이해는 갑니다.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난대도 똑같이 할것같아요.

그걸 이겨낼만큼의 매력이 없었던, 제 허물이죠.......

 

맞다.그리고... 그녀의 친구라는 그사람. "천일 넘은 남자친구" 있습니다.

저한테 작년에 그래놓고 어떻게 천일이 넘었냐고요?..... 잘생각해보세요...........^^

하지만 그녀는 친구를 감싸네요 내가생각하는 그런상황 아니라구. 하하하....

 

진짜 모르겠다.....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언좀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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