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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공익은너무... |2005.12.02 11:48
조회 75 |추천 0

나 이제 공익 9개월 남았다..엄청 좋다..현역으로 갔음 힘들게 훈련 받고 했을텐데..

그런데 난 현역으로 못 간것이 너무 후회 스럽고 아픈 내 몸이 너무 밉다..

사실 난 학교 다닐때 해병대가 너무 가고 싶었다..티비나 어디에서 해병대나 특공대 얘기만 나오면

진짜 다 봤다..몸에서 전기가 오는것 처럼 기분이 너무 좋았다..또 내가 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안경 쓴 사람도 해병대나 특공대 가나 싶어 안경 쓴 사람이 있나 찾아 보기도 했다..몇몇이 쓰고 있는걸 보고 안도에 한숨을 쉬기도 했다..그런데 고등학교 때 계속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다...

의사선생님이 하는말 면제 아니면 군대 안가고 공익으로 빠진다고 했다..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몇칠동안 밥맛도 없고 살 맛이 안났다..씨발 군대 못간다고,,,ㅡㅡ 젠장

한 일주일이 지나고 이런 생각을 했다...뭐 안가는거 안가야지 군대가서 병신 되면 내만 손해보는데..

이렇게 생각을 하니 맘이 편했다..시간이 흐르고 흘어 신검을 받았다..4급 보충역이었다..내친구는 어릴때 머리를 다쳐서 머리 빼가 조금 없다..그래서 면제란다..난 공익이고 씨발 졸라 부러웠다..암튼 학교을 일년 다니다가 훈련을 받고 공익 생활을 했다..처음에는 집에 다니니까 졸라 좋았다..편하고 근무 끝나면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주변에 상근 친구들 9시되서 전화하고 전화오고 그런다고 나를 너무 부러워 했다..근데 그건 편하지만 군대간 친구들 휴가 나오면 나를 찾는다..처음엔 올만에 보는 친구라 너무 좋았다..재미도 있고 그런데 씨발 올때마다 날 찾고 내가 뭐 휴가용 놀이개도 아니고 한두리도 아니고 진짜 돈도 없는데..내 생활 다 방치고 난 좀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이라 조금만 계획차질이 생기면 그냥 귀찮아저서 안하는 편이다..운동도 글코 암튼 친구놈들 때문에 생활도 방치고 해서 이제 연락 와도 잠수다..몇번 잠시 타니까 연락 안 와서 좋다..

암튼 이런 저런 사건과 시간이 흘어 9개월 남았다..밖에 사건들 보다 근무지가 너무 싫다..같이 공익하는 친구가 있는데 나보다 일찍 했는데 군청에서 일한다..군청에서 행사하고 그럼 졸라 일많다고 지랄지랄하는데 나는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지금 이렇게 앉아 컴터 하고 있다..출근하면 사무실 청소하면 끝이다..가끔씩 잔디 한번 깍고 낙엽 청소 좀 하고 하는게 다다..글고 상급 기관에서 누가 온다면 대청소하는게 다다..힘들게 근무하는 현역병이나..군복무하는 분들께는 미안한 소리지만 진짜 싫다.. 이 시간들이 출근하면 집에 언제 갈꼬 그런 생각만하고,,뭐라도 기본적인 할일이 있으면 시간도 잘가고 재미가 있을껀데 뭔 하는 일이 없으니..얼마나 일이 없으면 학교 다닐때 공부도 안하던 내가 앉아서 자격증을 두개나 땄음 말 다 했지..가만히 앉아 있으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지 또 나이를 한두살 먹으니까 이제 뭐 먹고 살꼬 티비나 신문보면 취업이 어쩌고 저쩌고 노후가 어쩌고 어쩌고 애들 키우는데 어쩌고 저쩌고 몸이 너무 편하니까 오만 잡생각에 머리만 아프고 삶에 재미를 못 느끼고 우울증까지 생길꺼 같아 미치겠네요..누가 보면 진짜 편한 소리 한다 하겠지만..편한것도 좋지만 사람이 어느 정도 바빠야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할끈데 미치겠네..진짜..빨리 9개월이란 시간이 지나서 내가 하고 싶은것도 하고 배우고 싶은것도 하고 빨리 이 지루한 생활을 끝내고 빨리 하고 싶은거 했은 좋겠네요

이 지루하고 심심하고 따분한 공익 생활을 빨리 접고 싶네요..여기 와서 처음 직원분이 하는 말이 여긴 하는일 없다..니 공부 할꺼 있음 하고 컴터하는게 다라고,,또 낮에 졸고 있으니까 졸려면 컴터 오락이나 하라고 했다..참 미친짓이지..가만히 앉아 있으니까 살만 찌는것 같다..또 허리는 더 아프다..의자라도 좋은걸 쓰면 좋을낀데..가난한 부서라서 다 부서지고 찌저진 의자를 쓰니까..오래 앉아 있음 허리너무 아프다..

 

암튼 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요.. 욕같은건 하지 마세요.. 육체적으로는 안 힘들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저도 너무 힘들어요..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내 자신이 약해 질까봐 걱정 되요..첨엔 좋았지요..백수들도 일 안하면 편하겠지만 그 사람들만에 심적 괴로움은 심할꺼예요..저도 그런 비슷한 괴로움이 있어요..군대나 어느 특정 곳에서 근무를 한다면 그것이 내 삶에 경험이 될텐데 아무것도 하는게 없으니 경험도 안되고..정신적으로 황폐해질 뿐입니다..완전히 울 아버지께서 내가 근무지에 가기전에 하는 말씀이 딱 맞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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