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가
허벌나게 추워서 일을 할 수가 없을 때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십니까
살다가 살다가 첫눈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을 때
강아지 뭐가 그리좋은지 딸랑 거리면서 온 동네를 누빌 때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놀다가 일하다가
심심하다가 바쁘다가 시도 때도 없이 변해가는 이 시간들의
몬양새가 기가 막힐 때
님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저는 글쓰기 합니다
그래서 잠깐 콩당거리다가 가려고 하니
위든 아래에서든 바쁜 척 하면서 독촉하는 분들
오늘날 우리들의 행복을 위하여
여러분들에게 맡겨 주신 하나님의 일거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깨달아
보채지 마십쇼
좀 쉬었다 합시다
커피 한잔 준비하시고
목을 곧게 하지 마시고 편히 쉬는 자세로
저의 글쓰기를 집중하여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좋고 주위사람들 한숨돌려서 좋고 엄니좋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다 좋자고 하는 일인데
행복을 위한 일이 당신의 급한 성격으로 인하여 남들의 행복을 깨는
일에 몸과 마음과 성품과 정성을 다하여 판을 깨야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무척 단순하게 받아들여 주시니
당신은 꼭 천국에 가실겁니다
올 겨울 행복하고도 즐겁고도 따끈따끈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그네와 같은 인생사
쉬엄쉬엄 하자닌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