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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2년이 지났습니다... 우연히 만난 그사람이 제눈에 눈물을 맺히게 했습니다.

아픈데 |2005.12.07 01:39
조회 358 |추천 0

올해 대학교를 들어가게 된 1학년 학생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 들어간 것 만으로도 주변에서는 기적으로 봐주었죠

주변 사람들의 그런 태도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2시절... 그 친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나보다 한살 어리고 귀여웠던 그여자

처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지만 매번 나에게 잘해주고 먼저 날 사랑해주던

그녀가 좋았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여자친구라는 존재가 생겼고 ... 세상 누구보다도 좋아했고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1학기초에  만나기 시작한 우리는 그렇게 남들 부럽지 않게 사랑을 속삭이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오늘같이 천둥이 치면

난 항상 그칭구의 전화로 자는 도중 잠에서 깨야만 했습니다...

대학입시때문에 항상 지쳐있던 나였지만 ... 무섭다고 하는 조금만 목소리에

항상 나도 모르는 의무감에 난 그런 피로조차 잊어갔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먹는 모습만 봐도 좋고 웃음짓고 사랑했던 고2시절이였습니다...

 

또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고 믿었던 나였기에 어느 누구에게나

특히 칭구들 앞에서 그 사랑을 뽐내기 좋아하던 철없는 남학생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서로 죽고 못살던.. 좋은 시절은 갔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 점점 추워질무렵

 

그칭구의 마음도 그 바람따라 점점 식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같지 않은 나에대한 냉소적인 태도... 점점 차가워지는 말투...

난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안타깝던 시간이였습니다..

 

그런 불길한 예감은 맞았고 10개월의 짧은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그여자의 이별통보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매달려보고 싶고 울고도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고 또한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가 느끼는 마음이 첫 정에서 오는 그런 애틋함이려니 하고  ...

애써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 항상 중상위권이였던 내 성적은

이미 바닥이였습니다...

너무나 무기력했던 시간들... 무엇 하나 나의 관심이 가지 않고

너무나 재미없었던 그 시간들 ... 하지만 수능이라는 과제가

내 앞에 있었고 전 남은 시간 몇개월을 위해 

그렇게 그냥 그녀를 잊어가듯이 지냈고.. 그런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

 

 

전 대학가 주변 카페에서 알바를 합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정신없이

바쁜 가운데 문앞에서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녀가 제 눈 앞에 보였죠...

그녀가...

 

저는 가슴이 미어지고 온몸에 힘이 빠졌습니다...

 

그녀 바로 앞서서 들어왔던 어떤 남자를 보고 화도 났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이 없는 몸짓으로 그녀가 있는 테이블에 메뉴판을

갖다 놓고 ...

나도 모르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말하는 ... 그런건 없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거나 .... 미칠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목소리가 떨려오고 몸에는 힘이 없어 주저 앉고 싶었을 뿐이며

자꾸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하지만  눈물이 흐를 정도로 눈물의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는 아무런 주문을 하지 않고 그 남자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난 뚫어지게 아무생각없이 그녀만 쳐다봤죠...

이미 머릿속은 하얗게 변한지 오래였기에 전 생각이라는 단어조차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혹시나 다시 못보게 된다면... 다시 볼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있는 공간이 멀어질까봐... 그럼 안되니까

그럼 얼굴을 잊어먹게 될까봐 ... 전 그렇게 계속 쳐다보기만 했죠 

 

어떡하죠?

 

아마도 평생 못잊을거 같은데... 아마도 평생 다시 돌아오지 않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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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에 써놓은 저 혼자만의 일기였습닌다...

 

나에게 점점 정을 떼어가며... 차갑게 대하기만 했던 그녀

 

정말 좋아한다고 말 한마디 하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조마조마하며 보냈던 ... 그 시간들

 

차라리 헤어져서 마음이라도 편해지자고 생각했었던 그 시간들

 

이젠 헤어지고 나니...

 

그때의 서운함 따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지독한 열병에 시달리네요

 

다른 누구도 채워주지 못하는... 이 지독한 외로움

 

이럴때라면 차라리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그 여자 이름 세글자 내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이렇게 힘들어하는 일이 없었으면...

 

시간이 너무나 많이 흘러서 아프지는 않아도

 

힘드네요... 왜 그여 생각만 하면 이렇게 창피하고 초라해지는지

 

아직도 그날 기억해요.. 처음 만났던 그날

 

그리고 그날도 기억해요...

 

나에게 처음으로 투정부리며 나를 좋아하기 시작한날...

 

차라리 아무렇지도 무의미하게 마주치고 지나가고

 

그녀가 먼저 내게 좋아한다는말 안해줬으면

 

이렇게 보고싶지도 않을텐데

 

하지만 정말 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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