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이제 군에 간지 일년...
이제 상병도 되고 어느 정도 군생활에 익숙해져서 인지..
요즘따라 계속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 사랑하는건 같은데.. 그냥 무심해졌다고 할까요..
그래서 요즘 기분이 좀 그렇네요..
이등병 때는 하루에 한통씩 편지도 써 주더니..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편지 한통 안 쓰네요..
정말 그렇게 바쁜겁니까..
제 생각엔 계급이 올라가면 갈수록 더 여유로워 질 것 같은데요..
그리고 솔직히 바쁘다면.. 일반인인 제가 더 바쁜 거 아닌가요..
알바에 학교 레포트에 시험까지 저는 하루종일 너무 바쁘지만..
자기전에 편지쓰고 자는 걸 잊지 않거든요..
제 친구 남자친구와 제 남자친구가 같은 소대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남자친구는 제 친구한테 편지도 잘 쓰고..
먹을 것도 보내주는데..
제 남친은 안 보내주는 걸까요..
남친한테 물질적인거 바란 적 없습니다..
누가 몇 만원치 보내달라는 거 아닙니다..
500원짜리 과자 하나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물을 받고 싶은겁니다..
바쁘다면.. 둘다 똑같이 바쁜 거 아닌가요..
어차피 하는 일도 비슷할테니.. 같은 동기거든요..
비교를 안 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지금도 이렇게 무심한데.. 제대하면 어떻할지 요즘.. 정말 이 기다림을..
계속 해도 되는 건지 고민중입니다..
열흘후에 휴가를 나와요.. 그때 정말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걸리는 게 있어요..
요즘 세상에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하면 사람들이 수근거리진 않을까 하구요..
아니 꼭 그렇지만은 않겠죠..
사람들이 저보고 너는 정말 할 만큼 다 했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편지며.. 과자 소포 15만원치에..
저는 해줄 껀 다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남친 군대보내고.. 몸에서 멀어지니까 더 보고싶고 더 좋아하게 됐어요..
그런데.. 제 남친을 정말 1년이라는 시간을 더 기다려도 되는건지..
요즘 정말 고민입니다..
남친은 변한게 없는데.. 제 맘이 변했다구요?
아니요.. 저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제 마음은 예전 그대로라구요..
그런데 그냥 마음이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어떠한 댓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군대가서 못해준다고 말하기 전에.. 예전보다 더 노력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바쁜 건 정말 알지만.. 저는 더 바빠요..
왜 그걸 몰라주는 거죠..
그리고 저는 부족한 용돈 쪼개서 KT 카드 충전시켜 주는겁니다..
그런데 왜 그걸 저한테 쓰지 않고 칭구들이랑 통화하는 데 써버리는거져..
저는 자기때메 폰 요금이 10만원이 나와 부모님께 야단 들으면서..
낸다고 고생하는데.. 왜 그걸 몰라주는 겁니까..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넋두리라고 생각하시고..
제가 힘을 낼 수 있게.. 용기를 주세요...
여기서 손을 놓아버리면 정말 끝인거겠죠..
그런데.. 오늘같이 전화도 오지 않는 날이면.. 더 힘들어집니다..
남친이 제발 저 좀 챙겨주고.. 무뚝뚝하지 않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