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카(He) ★
오늘은 그녀와 함께 영화관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왔더군요!
그녀는 슬픈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저야....슬픈영화는 싫어하죠....
남자들이라면 액션영화를 선호하지않나요??
그래도 그녀가 보고싶다고하니....
어쩔 수 없이 슬픈사랑 얘기가 담긴 영화표를 끊었습니다.
영화가 상영되기 10분전.....
저는 팝콘과 이온음료를 사가지고 그녀가 앉아있는 좌석으로 갔습니다.
그녀와 처음 만나서 영화관에 왔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를 생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왜 그땐 그녀가 싫었는지....
그녀와 100일간의 계약기간중 벌써 25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녀를 매일 만나면서
그녀에 대하여 새로운 점을 알게 되었죠...
다른 여자들이 가지지못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지만...사실 자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아는것은 저도 모르게 그녀와의 만남에 자연스러워 간다는 거죠....
그녀는 영화가 상영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옆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매일 만나서 그런걸까요?
이젠 그녀가 이뻐보이기까지 합니다.
제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걸까요?
아님....이상한 마법에 걸린걸까요?
그것도 아니면....그녀가 아무도 몰래 성형수술을 하는 걸까요?
암튼 그녀....점점 이뻐져가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제 예상대로 코끝이 찡할만큼....
너무도 슬픈 사랑이야기였죠....
사랑....캬~좋은거죠....
슬픈사랑....캬~눈물이 엄청나죠!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죽은 남동생의 장례식에서 동생의 여자친구를
만나게되고....그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그래서 나중에는 여자가 남자를 떠나는 내용이죠!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영화를 관람하던 사람들의
흐느낌이 다 느껴질정도로 아주 슬펐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두눈에 고였습니다.
참~~이게 뭡니까??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만 운다고 했는데....
저는 여자때문에 여러번 울던 넘입니다.
슬픈영화....이렇게 또 저를 울립니다.
가방에서 손수건이나 화장지를 찾았으나...
당연히 없죠....... 이를 어쩌죠?
남자가 아기처럼 눈물이나 흘릴고....
그것도 여자앞에서....엉엉!!
그녀가 제 어깨를 두드리며 손수건을 줍니다.
아~~~부끄러움.....그래도 어쩝니까?
냉큼 받아서 눈물을 닦았죠....
손수건에서 좋은 비누향이 느껴집니다.
잘 다려진 손수건에....
코도 풀고....난리도 아닙니다.
손수건을 세탁해서 다시 줘야겠습니다.
제 두눈을 시뻘건 토끼눈을 만들어가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물론 그녀도 눈이 뻘겋게 되었죠....
우린 빨간눈을 만들며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시간을 보니 이미 저녁 10시가 되어가더군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 > 시간이 참 빠르네...늦었으니까 내가 데려다줄께!
그녀> 아니~괜찮아!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데~뭐!
나 > 야! 그래도 그렇지! 남자라면 몰라도...
그녀> 정말 괜찮아! 얼굴이 무기인데~뭐!!
나 > 유정이 네 얼굴이 무기야?? 요즘 무기는 이쁜가봐??
그녀> .....장난치지마! 못생긴 얼굴인데 뭐!
나 > 너 못생긴 얼굴은 아냐....
그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
그녀의 귀여운 말투까지도 이젠 이뻐보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얼굴도 이쁘지않고....
그렇다고 쭉쭉빵빵 몸매도 아닌데....
말이라도 잘하면 다행이지만....그것도 아니구!
이유가 뭘까요??
사람 참~이상하게 만드네요....^^
☆ 폭탄(She) ☆
오늘은 그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요즘들어 제게 너무 잘해주는 그가......
너무도 고맙습니다. 그에 대하여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아갑니다.
그는 알고보면 참 유쾌한 사람입니다.
늘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고....
그와 함께하는 그 순간만큼은 제가 여자이기에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100일간의 만남이라고 할지라도.....이 순간은 제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시간입니다.
저는 그를 만나면서 많은것들이 변해갔습니다.
혼자 도서관에 있는 시간보다는
그와 함께 학교 근처에 있는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편한옷을 고집하던 저인데....
그를 만나는 하루 하루마다 저는 1시간 가량.....
옷과의 전쟁을 벌이곤 합니다.
혼자서의 생활에서 이젠 함께하는 생활에 익숙해져 갑니다.
하지만 두렵습니다......언제 이 행복들이 깨어질지....불안하기만 합니다.
그와 함께 영화관으로 들어갔죠....
그는 저에게 자리에 앉아있으라는 말을 하곤
잠시 사라졌습니다. 혹시...도망을 간걸까요?
....그런 웃긴 걱정도 잠시.....그가 자리로 왔습니다.
제 옆에 앉은 그를 보았죠....
그가 이온음료를 저에게 하나를 건네며 말했죠....
탄산음료보다는 이온음료가 몸에 좋다고.....
예전에 그에게서 느낄수없는 따뜻함이 제게 전해집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그와 전 영화를 열심히 감상했죠....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저 역시 눈물이 제 빰위로 흐르더군요.....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어쩌죠....그 역시도 눈물을 흘리는데....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그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받았습니다.
그는 알까요???
그 손수건은 .....그를 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손수건이라는 것을 그는 아마 모를 겁니다.
제 취미는 이쁜 천으로 쿠션이나 옷.....
그리고 손수건까지....이쁘게 만드는 거죠....^^
사실 그가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그만의 손수건을 만들어줘야겠다고 나름대로 생각을 했죠.....
이틀전 디자인도 하고.... 잠을 못자면서 만든 손수건이죠....
이쁜 십자수로 마무리하고... 제가 가장 아끼는 향수도 뿌리고....
그는 모를 겁니다.....아마도.....!!
영화가 끝나고 그가 저희집까지 데려다줬죠....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그와 저희집은.....거리로 장난이 아니거든요.....
얼굴이 무기니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우겨도.....그의 고집을 꺽을수는 없었습니다.
그와 아쉽게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일기를 적었습니다.
제 일기장엔 온톤 그의 이름 석자....."서정윤" 으로 가득 했습니다.
그를 생각하며...하루를 접어야했죠....
그때 제 가방속에 들어있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나 > 여보세요!
그 > 나야, 정윤이! 뭐해?
나 > 지금?...음...음악을 듣고 있었어!
그 > 그래? 무슨 음악이야? 클래식인가봐~조용하네....
나 > 어....(어휴~~!!)
그 > 오늘 재밌었어?
나 > 응! (당연한걸...묻니??)
그 > 유정아!
나 > 왜??
그 > 잘자라구! 잘자~^^
나 > 그말하려고 전화한거야? 문자를 보내지....
그 > 사실 그말이 아니라....
나 > 그러면 뭐야?
그 > 다른 사람들 신경을 쓰지마!
나 > 다른 사람들??
그 > 내가 말했잖아!! 100일동안만이라도~너에게 충실하겠다구!!
나와 사귀는 동안엔....너가 다른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나와 만나는게...부담스러워??
나 > 아니야....
그 > 그래? 그러면 다행이구!
나 > 그래....
그 > 유정아! 진짜 잘자...
나 > 응...너두....
이 기분은 뭘까요...
점점 그가 가까이 다가올수록....불안한 제 마음은 뭐죠??
이런 행복....언제 깨질까.... 그런 불안한 마음으로....보내긴 싫은걸.....
이제...저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