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문제의 남자B형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혈액형이 네티즌사이에서 화두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두 전역하고 아르바이트는 하는데 같이 일하는 한살아래 여자알바생이 저한테,
"오빠, B형 아니면 O형이죠?"
이래 말하는겁니다. 맞다 그러니까,
"B형 맞죠?"
이러는겁니다. 역시 맞다 그러니까 혼자 좋아서 낄낄 거리더군요. -_-;
혈액형얘기가 유행이 되면서 저 B형같다는 말 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성격이나, 하는 행동이나 일하는스타일이나, 생긴거나... B형의 표본이라 그러더군요.
하도 그런말 많이 들으니까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뒤저봤어요. B형남자가 과연 어떤인간인가...
과연,,, 90%는 맞더군요. 크크크. 나 몰래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내 성격 서술한줄 알았습니다. -_-;
오래전, 미군에서는 혈액형별로 주특기를 분류했다는 말 들어보면 피는 못 속인다는 말도 일리는 있는듯...
일단 저는,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정말 기분 좋을때는 술자리에서도 리드하고, 일할때도 정말 주변의 일하는 사람들까지 기분 좋을정도로 싱글벙글 웃고, 자기가 다 도맡아하고, 힘들어하면 격려해주고, 말 한마디 건네주고, 모든것을 책임지고 하려고 합니다.
버뜨,,,
기분이 안좋으면 일단 이마에 "나 오늘 기분 안좋소" 이렇게 써집니다. 지우개로 지우려고 안지워지죠.
인상도 험해져서, 주변사람들도 '아,,얘 기분 안좋구나, 건들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들정도로...술자리에서도 정말 조용... 사람들이 많으면 걍 가만히 있거나, 둘만 마시게 되면 술자리 금방 파하게 되는 그런분위기...
이런 우울한 분위기에서 저는 왠지 분위기 타서 더 인상 굳어짐. 하지만 단순해서 조금이라도 기분 좋으면 바로 풀립니다. 다음날 되면 완전 풀리죠. 정말 단순!
스타일에 대해서는...
일단 남자답습니다. 공, 사 뚜렷하죠. 공적인 일해서는 여자고 남자고 구분 안합니다.
이건 아니다, 그러면 바로 말합니다. 이거니 아니다라고,,,물론 선배들한테는 말 못하죠. 실수니까요.
욕 잘합니다. 남자한테는 욕으로 진짜 잘 갈구는데 여자한테는 차마 욕은 못하니까 혼자 씩씩거리고, 그래도 스팀돌면 어느정도는 욕은 하면서 잘못은 꾸짖죠. 나중에 따로 불러서 너는 이러이러한 잘못은 한거라고, 욕한건 정말 미안하지만 이 부분은 꼭 고치라고 말합니다.
첨엔 머 저딴사람이 다 있냐고 짜증내도 나중되면 선,후배관계 딱딱 맺어지고 더 빨리 친해집니다.
일 시원시원하게 잘하고, 이녀석에게 어느정도 맡겨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앞가림은 합니다.
책임의식이 강하고, 잘못한거 머라그면서 욱하다가도 다음날 되면 정말 죄송한마음에 그사람앞에서 꼬리 팍 내립니다.
어떤일을 함에 있어 한번 필받고 집중하기 시작하면 고도의 엔돌핀이 발생하여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일을 신속,명확,확실하게 처리함. 어쩔땐 나도 감탄!
하지만 감정이입되면 갑자기 어리버리 됨...ㅋㅋㅋ 이거 정말 순식간.
딱 봤을때 남자답게 생겼습니다.
생긴거나 하는 행동이나 남자답습니다. 도, 아니면 모.
여자들한테 물어봤을때 꽃미남이 좋으냐, 남자답게 생긴게 좋으냐 이렇게 물어보면 90%는 남자답게 생긴게 좋다그러는거 보면 분명 B형 남자는 짜증나기는해도 여자가 확실하게 끌리는 혈액형...
그리고 약간 지 잘난맛에 사는 B형
B형은 약간 지 잘난맛에 사는것 같습니다. 근데 O형한테 리드당하는 이유가...
일단 B형은 어떤일에서건 책임감 있게 행동하면서도 B형 특유의 유머로 주변을 즐겁게 하다보니 차칫 행동이 가볍게 보일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매사가 진지한 O형은 분위기 자체가 항상 무겁기 때문에 O형남자가 진지하게 이거 하자 그러면 분위기가 자연스레 그렇게 유도됩니다.
그냥 단적인 예를 들어,,, B형남자가 술자리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B형남자의 입담으로 즐거워하죠. 이 상황에서 O형남자는 술잔 비워진 사람 술잔 하나하나 다 채워주고, 중간중간에 말 끊기지 않게 말 걸어주고, 술 떨이지면 술 채우고, 여기서 B형남자는 이 올르대로 오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O형남자는 즐겁게 술자리를 보내다가 가야될 시간이 되면, 슬슬 끝낼 분위기로 조성시킨다음에 "가자!" 그러죠. 그럼 당연하다는듯이 술자리는 끝납니다. 이게 바로 O형의 힘! ㅋ
인간관계...
이거 역시 난 어쩔수없는 B형...ㅋㅋㅋ
소수의 사람들과 엄청 친합니다.
다혈질에 감정의기복이 심하고 한사람 싫어하면 잔인하게 싫어하며, 한번 사이가 틀어지면 다시 가까워지기 상당히 어렵죠.
하지만 그만큼 한번 좋아하면 아주 잔인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진심으로 그 사람을 대합니다.
그래서 대인관계는 원만하나 진지한 술자리를 같이하거나 놀러다니거나 사적인 행동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B형남자의 사랑...
여기 게시물에서 올라온 많은 글처럼. B형남자하고 사귀는 여자 좀 힘듭니다.
제멋대로구요. 남자가 좋아서 여자한테 좋아하는티를 막 내다가도, 이 여자가 관심 가지는듯한 표현을 하면 애정이 식어버리죠. 참 알다가도 모르는 짜증나는 B형. -_-; 나도 이런 내가 싫소.ㅋ
하지만 여자가 토라지면 남자 또 애간장이 탑니다. 변태같은 B형...ㅋ 역시 내가 싫소.
그렇게 공주처럼 떠받들다가도 사랑이 식으면 언제봤냐는듯이 등 돌려버립니다.
그리고 여자가 너무 자신을 좋아하면 미안해서라도 사귑니다. 이거 절대 금물!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랑 사귀어야죠.
그냥 봤을때 좀 괜찮다 싶은 모든 여자들한테 졸라 잘해줍니다. 매너 만빵...오해 불러일으키는 행동까지는 아니고,,, 근데 이 여자는 싫다하면 정말 매정합니다. 다혈질, 단순, 이거 확실.
그런데 다른면에서 보면 사랑에 대해서 정말 소심.
고백 못함. 정말 또라이, 이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있고 나 역시 관심있지만 자격지심으로 고백못함.
흐지부지 되고 말죠. 여자쪽에서 짜증나서...
버뜨,,,
이 여자는 내꺼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면, 낭만적으로 변신합니다. 정말 유치원들의 머리에서만이 나올법한 유치한 수법으로 여자를 진심으로 대합니다. 다른여자 눈에 안들어옵니다. 역시 단순.
ㅋㅋㅋ
여기까지 제 성격에 대하여 정말 최대한 솔찍하게 적어봤습니다.
하도 B형남자, B형남자 하길래, 제 성격도 자타공인 B형성격에 혈액형 역시B형이길래 몇자 적어봄.
좀 길게 썼나...
귀찮아서 안 읽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냥 몇자 적어봤습니다.
넘 심한 악플 다시면 이 소심한 B형 상처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