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사귀고 헤어진 남자친구..
불과 2달전에 헤어졌답니다..
사실 그렇게 오래 사귄 남자친구도 없었지만...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사람을 좋아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렸지만..
사랑하기까진 시간이 그다지 걸리지 않더군요
처음으로 남자에게 내 모든것을 맞기고..
남들이 나에게 바보라 하는 비난까지 받아도..
이사람이면 행복했습니다..
ㅋ 어느순간이 되니.. 이사람은 저한테 돈까지 꿔달라고도 하더군요..
처음엔.. 이사람이 돈이라는것때문에 힘들어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자존심이 강했던 사람이었으니.. 나한테밖에 말 못하는거겠지 했죠..
근데.. 정말 처음이 어렵다고.. 어렵게 돈꿔달라는 말을 한번 꺼내더니
그 다음부턴.. 정말 쉽더군요..
ㅋ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이사람.. 날 물주로 생각하는건가..?
내가 정말 바보짓을 하나?
내가 처음으로 믿은 남자인데... 정말 잘못 안건가..
ㅋ 돈이라는것 때문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게 돼더라구요..
다들 그사람 만나지 말라고.. 뭐 그런인간이 있냐라고 했지만..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머리랑 마음은 일치될수 없더라구요
계속 좋아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만나왔습니다..
돈을 꿔달라고 할때..그리고 항상 어린 나의 말을 무시하는듯한 말투..
실망의 실망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정리해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하기도 했어요..
정말 어이가 없는건.. 그사람은 자기 자존심이 지대히 높다는걸.. 나에게 너무나 강인하게 인식
시켜주더군요..그래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그 자존심때문에... 관두고 ..또 관두고...
항상 그런 식이었어요..
워낙에..서로의 개인생활엔 터치를 안했기때문에..
나중엔 더 좋은 직장 가지고 정착하겠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기대도... 항상 어긋나더군요..
휴..도데체 누가.. 어린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입버릇처럼.. 나를 어린애로 구분하던 사람이.. 어린 내가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어요
그사람... 끈기는 없으면서.. 자존심만 지대 높았습니다.
사업할 돈이나 있으면.. 장사라도 하라고 하겠지만.. 그런것도 아니라 직장생활이라도 제대로
하길 바랬는데...
백수..기간... 일하는 기간.. 백수기간..일하는기간..
계속 그런 식이었던 사람..
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사람의 그런면에.. 식상하고.. 실망하고..질려가고 있었나봅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도.. 그사람의 돈을 마련해주는건.. 여전했습니다..
ㅋ 정말 뻔뻔한 사람.. 그돈 갚으려고도 안합디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내가 조금씩 꿔준돈만해도 4~50만원은 될꺼예요..
굳이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게 더 싫어서..
자기도.. 나한테 미안하다는걸 알고 있으니..그걸로 된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지나니.. 그사람을 사랑하고 있던 내마음에 조금씩 금기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사람이 마지막으로 일을 관뒀을때는... 이제 정말 아닌가보다 했구요
그래서..헤어지자고 했어요
헤어지자고 말하는데도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사람 저한테 그런말을 하더군요..
넌 항상 한번씩 많이 아프고 나면 이러더라.. 라고..
그리고는.. 알았다고.. 그렇게 하자고 하더군요..
하.. 사실 조금은 잡아주길 기대했는데..
그냥 가라고 하니.. 그냥..그냥 아는 사람으로라도 남을수 없겠냐고 했더니..
자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알겠노라.. 그 이후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사람은 이따금씩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사람 연락 올때마다 더 미안하고..
근데.. 정말.. 저는 헤어지고서도 그사람 정말 좋은 사람으로 기억 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요..
미안한 마음은 많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다시 사랑으로 돌아갈순 없잖아요
난 이제 오빠에 대한 마음 하나도 남지 않았으니.. 날 보고싶어 하지 말라고 했더니
.. 그동안 너 나 장난으로 만난거냐? 나혼자만 이러는거야?
라고 물어보더군요..
하핫... 2년동안이 장난이었냐고 묻는말에...
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사람.. 내가 엄청 좋아했고.. 사랑했고.. 첫남자라고.. 했던 말 다 기억하면서..
나한테 그렇게 말을 하더군요..
헤어진지.. 1개월 후였습니다..
내가 가는게 싫으면.. 잡아야 했던거 아닌가요..?
이제와..그런말 해봤자.. 다시 돌아 갈수 없는데..
그사람.. 그저 연례행사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내가 한번씩 아프고 나면.. 헤어지자고 했던 말.. 그말..그말..
귀 담아 듣지 않았던게..후회가 되더군요..
아파서.. 그런거다..
지나면 또 다시 자기에게 올꺼다..
.. 지금이 그때다..라고..
그리곤.. 이제와서 배신 당한듯한 말투로 .. 자기혼자 이러는거냐고 묻습니다..
... 정말.. 정말.. 그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실망은 했지만.. 싫을 사람은 아니었는데..
너무너무 좋아했던 사람이고..사랑했던 사람이라...
너무.. 깊이 상처를 받았는데...
... 그사건 이후.. 얼마간 또 연락이 안오더니..
어느날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그오빠가 우리집에 뭣좀 보냈다던데..? 언니 그오빠랑 헤어진거 맞아?
라고 물어보더군요.... 뻥쪄서는.. 무슨말이냐고 했더니..
제 동생한테 그사람이 연락을 했다더군요..
우리집에.. 뭣좀 보냈다고.. 난 잘있냐고..
하.....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제 동생들이랑 연락하는건 상관 없지만..
저희집에 뭘 보낼정도의 좋은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더러 어쩌라는건지~~
.. 일단 물건이 안왔으니.. 장난이겠거니 했는데..
다음날 정말 물건이 오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집에 콕 쳐밖혀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뭔가 왔다면서..
나와보라고 합니다..
이미..ㅡ_ㅡ;;; 그 물건은 가족들에 의해 다 까져있고..
먹고있더군요.. 내 속도 모르고..
전화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문자로..이거 오빠가 보냈어? 그랬더니..
내가 보내면 안돼?
라더군요.. ㅋ
.. 아 또다시 ㅡ_ㅡ 우리는 이런 사이가 아니라고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 대충 알아 들엇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진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라.. 헤어지고서도. 나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주길 바라는거... 그거
욕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