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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좀 알려주세요...

고민상담 |2005.12.16 14:51
조회 5,091 |추천 0

  전 결혼 3개월째 초보 주부 입니다..  결혼전 아주 짧은 연애기간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란걸

 

결심할만큼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의외에 문제로 제가 우울증에 빠질 지경 입니다.

 

저희 신랑은 나이보다 어른스러운 그사람이 듬직하고 애교없는 저를 애교녀로 만들어 주는 자상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람이 외동에다 혼자지낸 시간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도무지 저랑

 

섞이지 않는듯 합니다.  항상 자기 시간에 맞춰 살던 습관 때문인지 무엇이든 자기시간에 충실한

 

탓에 더구나 저는 형제들이 많은 편이라 항상 뭐든 같이 하는 습관에 길들여진 사람이구요..

 

저녁을 먹을때도 TV에 더 집중하고,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TV 나 신문에 집중하느라 하지도

 

않아요.  거기다 뭔가에 빠지면 저도 제 말도 전혀 들리지 않는 사람 같습니다.  남편 친구를 초대해

 

저녁을 먹어도 오히려 그 친구분과 제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정도예요 ^^  친구는 자기 스타일을

 

알아서 괜찮다나요..  같이 겜을 하다가도 승부욕이 발휘되면 저는 빠져주어야 합니다.  그리곤

 

제가 삐지거나 화가나도 모른척 그냥 겜에만 열중하는거예요..  목표에 달성할때까지.. 

 

그리고 늦어도 전화도 없어요.  전화연락을 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다고...

 

내가 뭘 하든 상관없이 자기 스케줄에 맞춰 일어나고 자고...  이건 둘이 사는게 아니란 생각과

 

제 존재감을 잃어가는것 같아 속이 상해요.  몇번 이런점을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너무

 

속이 상한날은 울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남편 역시 자기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라 하루 아침에

 

고쳐질게 아닌것 같아요.  결혼하고 첨엔 다 이런저런 맞춰가는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어쩜 제 이야기가 막연한 투정같이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저 나름대로는 심각하네요.

 

저는 결혼전 친구들도 많고, 화끈한 성격에 수다떨기도 좋아하고, 가끔 사소한 문제로 징징대는

 

후배들을 보면 ..뭘 그런걸 가지고 이구...  이러던 사람이라 오히려 소심해진것같은 제게 더 화가

 

나요.  딱히 누군가에게 상의를 할만한 큰 문제도 아닌것 같은데, 제 속은 너무 타들어가니 정말

 

힘들어요.  조리있게 남편을 바꿔놓을 방법이 없을까요?  잠자리에 들때도 .. 나 잔다.. 라고 말하는

 

걸 보고 첨엔 얼마나 황당했는지...  전 당연히 이래저래 서로 할일이 있더라도 시간을 맞춰가며

 

또는 잠시 기다려주기도 하고 그렇게 같이 자야한다고 생각한 제가 넘 유치한건가요?  침실에서

 

만큼은 절대 냉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남편의 철칙하에 조용한 시간 침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까도 했었는데 잠드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저와 반대로 남편은 머리만 닿으면 코를 고는 사람

 

이라 이것도 실패네요..  한번은 남편을 방해하지 말자란 생각으로 저도 조용히 그냥 딱 할 말만

 

하면서 제 일만 했어요.  그런데 글쎄 몇시간이 지나도 모르더라구요.. 남편도 딱히 중요한 일을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러고는 잘 시간이 되어서야 묻더군요...  오늘은 바쁜가부네.. 라고..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말수가 없는 사람이지만,  연애기간 저랑 있을때는 그렇지 않았어요..

 

이런게 문제가 될줄도 몰랐구요.. 매번 미안하다고 하지만 하루도 안지나 또 다시 반복되는 그러다

 

보니 저도 더 예민해지고 그러네요..  남편의 사랑에 대해 의심해 본적은 없어요. 단지 습관이란게

 

정말 무섭구나 하는거죠..  그치만 남편과 같이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껴야한다는게 너무 싫어요.

 

집에서 편하게 쉬게 해주어야할 사람이 자꾸 놀아달라고 때쓰는꼴이 되는것 같아 자존심도 상하구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너무 길게 썼네요..  절대 나만 보고 있으란게 아닌데 이 사소한듯 중요한듯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얼마나 말이 없음 전 남편이 어떤사람들과 일을 하는지도 몰라요.

 

그날 있었던 특별한 대화라고 해야 ..오늘 많이 춥다.. 정도니까요.  말주변이 없는 사람을 두고

 

혼자 고민하는것도 이젠 지겹고 뭔가 해결책을 찾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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