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71년도에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서울 안암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아서
2학년을 가르쳤었는데 그 어린이들이
어느듯 40대 중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서로 연락을 하다가
금년을 마무리 하는 모임을 갖는다기에
저녁 7시 신촌 서강대 앞으로 갔습니다.
30여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버려서
그냥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해버린
제자들을 대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제자들이 나에게는 첫사랑이었기에
내 생애에서 영원히 잊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아련히 먼 세월 강물을 건너뛰어서
가물거리는 추억들을 되살리다 보니
어느듯 9시 30분이 지났습니다.
1차 모임을 마치고 나는 먼저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 속에 넘쳐나는 뿌듯한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자꾸만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렇게 참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다.
아내나 자식 자랑하는 것을 팔불출이라고 하던데
제자 자랑하는 것은 팔불출이 되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