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경선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뒤로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하여 쏟아지는 억측도 무성하고 향후 행보를 점치는 기사도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왜 일까?
맨 처음 필자가 손 전지사의 파괴력과 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을 때만 해도
그를, 그의 가치를 이렇게 중시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었다.
헌데 요즘 들어 그의 파괴력과 그의 결심에 따른 향후 행보에 따라 대선 판도 자체까지 바뀔 수
있을거란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 한나라당내에서조차 타 후보들이 '나가도 시베리아일것'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발언으로 무시하다가 이제는 달래다 못해 바지가랭이를 잡고 매달리는 듯한 인상을 주며
손 전 지사의 결단에 호소하고 있다.
이제서야 알아챈 것일까 아니면, 반대편에 서면 자신의 행보에 두려운 존재가 될것이
확실하다는걸 깨달아서 일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낙산사를 거쳐 설악산 백담사에 간 후 현재 그의 행적이 묘연하다.
하지만 그가 산사칩거 중 내 뱉은 말은 복귀후 그의 행보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손 전 지사는
"우리국민들은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 곧 꽃망을을 터뜨릴 시기가 올것이고, 내가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라고 했다고 한다.
손 전 지사가 말 해왔던 자신의 얘기들과 주장했던 말들을 거울삼아
그의 산사칩거 중의 일성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것인지 예측해 본다면
대선정국을 관망하는데 큰 묘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우리 국민은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라고 한 부분에 대한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저력이라면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일이나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해 내는
힘이나 동력을 말하는 것일게다.
여기서 불가능한 상황이나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먼저 자신이 경선의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는 상태를 나타낸 것일 수 있고,
둘째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여권의 대선후보들과의 통합과 통합후 경선에서의 불리함을
나타낸 것일 수 있으며,
셋째는, 경선을 포기하고 한나라당내에 남았을때 수구꼴통보수의 잔재가 남아있는 한나라당내의
구태정치에 대한, 정치개혁불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대한 것일 수 있다.
어떤게 손 전 지사가 표현한 저력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하나하나가 한국정치사의 획을
그을 만한 중차대한 이슈라는건 분명해 보인다.
그럼 여기서 손 전 지사가 말한 꽃망울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측해보자.
먼저, 한나라당내의 경선규칙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자신이 한나라당내의 대선후보의 지위를
획득하는것이 될 수 있다.
둘째, 경선포기 후 중도통합신당을 창당하고 범여권, 시민단체들과 통합을 통해
자신이 새로운 정치시대를 여는 밀알이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일 수 있다.
셋째는, 한나라당내의 개혁을 완성하고 자신이 바라는 한나라당식 정치개혁을 완수해내는
리더로서의, 밀알로서의 역할을 의미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들에 자신이 살아온 길들을 봐달라고 한 말이나
자신이 한나라당의 주인인데 누가 나가라 마라 하냐며 언성을 높인것을 생각해보면
손 전지사의 저력과 꽃망울은 첫번째의 경우인 경선참여 후 대선후보 획득과 세번째경우인
한나라당내에서의 자신의 밀알론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첫번째 경우인 당내경선에서의 경선승리는 사실상 당내 대의원이나 당원들의
지지세력 확보가 어려워 불가능하게만 보인다는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세번째 경우인 한나라당내에 남아서 밀알이 되겠다는 경우는 어떨까?
먼저 자신의 정치적신념과 맞게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고 개혁시키기 위해서는
당내 수구 세력, 기득권세력과의 전쟁같은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선후보 중 한명인 유력주자와 연대하여 차후 총선에서
당내의 권력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손 전 지사의 측근들의 말을 들어보면 손 전 지사가 총리나 차후 당권같은 것에
연연해서 누구와 연대하는일은 없을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 또한 아리송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수구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해도
워낙 견고한 지지자들의 반발과 기득권세력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것인데
그게 손 전 지사가 100% 만족하는 정치구상의 실현으로 현실화 될지도 의문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다시 위에 열거한 조건들로 돌아가서
손 전 지사의 큰 열매나 밀알은 결국 약간의 혼동과 혼란을 가져다 주겠지만
탈당 후 새로운 정치세력의 규합이나
한나라당내에서의 손학규식 개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되었든 손 전 지사의 저력과 꽃망울이 열매맺기를 기대하며
한국정치사의 큰 축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