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알바 계속해온 사람은 아니구요
이번에 알바란거 처음 해봤어요
근데 결국 3주도 못하고 때려쳤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장가족들이 어찌나 사람을 스트레스 받게 만드시는 지.
제가 알바 했던 곳은 체인이구요
서울에서는 굉장히 민주적이고
카페로써 음료를 파는 이미지보다는 문화공간으로써
주로 대학생의 쉼터로 이용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저도 서울에서 몇 번 갔을때는 감탄사를 내뱉었던 곳이죠.
어찌나 이쁘게 차려 입은 분들이 써빙하시는지 깜짝 놀랐구요
대구에도 그런 곳이 생겼다길래 무쟈게 기대하고 알바하러 갔는데...
머.. 사소한 에피소드들 여러가지 있지만
결국 줄이자면 서울에서는 시간당 사천원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던 그 곳은
대구에서는 삼천원을 주고 있었구요.
글구 결정적으로 제가 일했던 곳은.. 홀 서빙이 아니라 주방이었거든요.
근데 주방 베이커리에서 알바 쓰시더라구요
일은 훨씬 더 힘든데.. -_-;; 급여도 같고 이케 -_-;;
머 원래 얼굴보고 뽑기로도 유명하니까..
얼굴이 좀 덜되면 같은 돈 받으려면 좀더 힘든일해라는 비약된 생각까지 들더군요
다 그런지 어떤지 저야 잘 모르지만..
참 더럽다라는 생각들더라구요
게다가 이상한 규칙들.. 지각 몇분에 얼마 감액 머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데
알바 많이 해보신분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던데
지각 일분은 감액가면서 십분 늦게 출근하는건 기록 안하잖아요?
또 휴대폰 시계는 정각인데 지각 1분 체크하더이다.
저는 .. -_-;; 진짜 이상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 알바는 진짜 독한 규정 정해놓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어쨌건 남들이 그러니까 우리도 그런다라는 식의 논리로
더군다나 남들은 그 정도로 하는데 우리는 그 정도로는 아니라는 더 짜증나는 논리도
애들을 우려먹는 처사는.. 그 가게에 대한 이미지를 망치기에 충분했었죠
머 어쨌건..
거기서 사실은 개인적으로 더 기분 나쁜 일이 많았지만.
특히 나이가 저랑 비슷할 정도 자식을 두신 아저씨가 어찌나 애처럼 구시는지..
진짜 돈 있는 사람들은 다 저모양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 기분에 맞춰서 알바하는 애들한테도 이랬다 저랬다 하시구
결정적으로 자기 생각밖에 못하시는 분들이라
알바생도 사정이 있어서 일이 불가능 하다고 말씀드려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걔 안한대로 끝나는 말들..
아마도 제가 일을 관두고 나서도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시겠죠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서 일 못하겠는데요=> 몰라 걔 그냥 관뒀어
로 둔갑해 버릴 듯 합니다.
그집 아들래미도 어찌나 이기적인데다가 네가지는 어디갔다가 잡수셨는지...
가족사가 청출어람이시더구요
다른 분점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가족사업이시라 그집 삼촌도 거기 계셨는데요
그 삼촌은 저 한테 말끝마다.. 내가 서울대생, 고대생, 연대생 다 알바 받아봤는데 말이야.. 하면서 갈구는 말씀 -_-;; 괜히 학벌 콤플렉스로 사람 지치게 만들고
그집 사모님.. 경북대는 나름대로 대구에서는 괜찮은데 완전 싸잡아서..
-지방 국립대가 다 그렇지.. 취업도 안되고..(위에 알바생 중에 경북대생 한테는 생글생글 웃으시며 챙겨주시고, 게다가 자기 아들은.. 이름도 모르는 대학에 다니는데..)
-저는 서울 사람이라 잘 몰라요(대구 일년 넘게있는 사람이..그럼 다시 서울로 가시든가.)
머 어쨌건.. 자세하게 이야기 해봐야..
더 개인적인 일이 될테고..
빛도 안드는 지하에서 보지 말아야 할 일들을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신촌의 플로어에서 봤던 그 곳과
대구 지하에서 본 그 곳은..
희망의 씨앗을 주던 곳과
그 겉만 번지르르한 희망을 미끼로 잇속만 챙기는 곳의 차이였습니다.
알바생 대우가 좋지 않은 것은 누누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그게 단순한 근무 조건의 열악함 정도로만 생각했던 저는..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라는게 정신적 데미지를 얼마나 주는 건지 처음 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바라는거..
참 할 게 못되는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