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미녀와 야수 "킹콩"의 개봉소식을 접하고..
나는 들뜬 마음으로 영화관을 향하였다..
나에게 "킹콩"이라는 영화는 또 다른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 이기에
지금은 대형 멀티플레스 영화관이 주를 이루지만
사실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단일 상영관만 있는 극장이 다였고
개봉관도 많지 않아서 서울에서 영화를 보면 종로가 영화의 메카였다..
80년대말 허리우드 극장에서 "킹콩2"를 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의 좋은 추억때문인지.. 이번 킹콩영화의 리메이크 소식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해주는 듯 느껴졌다..

현란한 CG로 돌아온 이번 킹콩은
3시간이라는 긴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물론 초반 1시간정도는 조금 지루한감이 있긴했지만 말이다..
소변 참느라.. 고생했다는... 화장실에 미리 미리 갔다오는 센스가 필요한가..
이 영화를 보다보면 "쥬라기 공원"이나.. "고질라"를 보는 착각이 들곤하지만..
미녀와 야수가 기본 뼈다라서 그런지
황당한 스토리이자만.
이루어질수 없는 관계인 금발에 미녀에 집착하는 킹콩과
그저 슨픈 눈으로 바라만 봐주는 나약한 미녀의 눈동자만이 인상에 남는다....
하지만 킹콩이 금발의 백인여성만을 사랑한다는 설정은
슬퍼..슬퍼..
여주인공이 흑인이나.. 동양인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킹콩이 거대한 오랑우탄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