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 얼마간에 걸쳐 본인은 야간에 편의점 알바를 했었다. -_-
일 하는 동안에 있었던 잊-_-지 못 할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기에,
간만에 컴터를 잡고 써 본다.
예고하지만 역시나 이 글도 조낸 긴 편인데; -_-
끝까지 안 읽을사람,,, 그냥 아주 읽지 마시길.
비닐봉투! -_-
전에 일했던 점포에서는 비닐봉투를 달라구 하면 그냥 줬었는데...
이번에 일하는 점포에선 비닐봉투를 20원 -_- 을 받고 주라구 해서 20원을 받구 지급한다.
이 20원 때문에 일어나는 일 들이 있다.
1. 짜증형.
일단 본인이 일하는 시간대가 오후 10시부터 익일 8시까지 10시간을 일 하는데...
10시면 근처 마트가 문을 닫고 편의점만 영업을 하는 시간대라
아주머니들께서 밤에 물건을 사러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잡다(주로 먹을거...)스러운걸 카운터에 올려놓구 계산을 하다가...
본인>봉투 필요하세요?
아주머니>네
본인>봉투지급하면 20원 추가됩니다.
20원이 추가된다는 말을 들은 즉시 -_- ← 이런 표정을 지으시곤...
아주머니>아줌마가 밤 늦게 물건사러오면 그냥 좀 주지 20원 그걸 또 받나... ㅉ
란 말을 남기고 인상쓰고 가버린다. -_-
혼잣말루 말 한거같은데 그게 다 들려서 본인 입장으로썬 기분이 매우 좋지 못 했다. -_-
내가 받고 싶어서 받나; ㅠ_ㅠ
그리고 아줌마면 다인가! -_-+
2. 확인형.
새벽시간대에 택시기사 분들이 출출해서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히터를 틀어둔 따뜻한 차 내에서 먹기 위해
구입한 물건(주로 푸드나 컵라면)을 점 내에서 먹지 않고 가지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물건을 좀 많이 산 아저씨들...
위에 말 한거처럼 "봉투 필요하세요?" 라고 말 하고...
필요하다고 하면 "20원 더 주셔야합니다" 라고 말 한다. -_-
그럼 일단 날 한번 훑-_-어보구 20원을 마지못해서 내는데...
낼 때 하는소리.
아저씨>내가 원래 20원때문에 이러는 놈은 아닌데 이거 꼭 받아야겠냐? -_-
본인>..... -_-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나가면서 태반이 꼭 하는 소리...
아저씨>이거 다시 와서 주면 20원 다시 주지? -_-a
본인>네
아저씨>확실하지?
본인>네
아저씨>너 믿-_-고 간다~
-_-;
재차 확인을 한 후에 나간다.
이 때... 20원도 아끼려는 서민들의 생활상과 광주 경제가 타 도시보다
확실히 어렵다는 걸 대략적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20원때문에 그러는 사람으로 보인다. -_-;
3. 애-_-교형.
편의점에서 왠 애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상당하다. -_-;
단, 애교형에 속하는 연령층과 성별은... 20대 중 후반대의 여성이 대부분이다. -_-
계산을 하면서 물건이 좀 많다 싶을땐 언제나...
본인>봉투 필요하세요?
손님>네. 싸주세요.
본인>봉투 추가시 20원 더 주셔야해요.
손님>네??? -_-
본인>저희는 봉투 값 받거든요... 봉투 하시려면 20원을 더 주셔야해요.
손님>나 20원 없는데~ -_-
여기서 잠깐. -_-
진짜로 20원이 없는게 아니고 1000원짜리 내구 980원을 가져가기 싫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 -_-
그리고는...
손님>에잉~ 그냥 주시면 안되요?
본인>죄송합니다만 저희두 그렇게 안돼요. 법규와 관련이 되어있는 사항이라서...
손님>에이~ 그냥 주세요~ 네? -_-
본인>아, 안되는데... -_-;
손님>그러지말구우~ 한 장만 좀 줘요~ [이때부터 슬슬 말투가 늘어진다. -_-]
본인>진짜 안돼요 -_-ㆀ
급기야,,,
손님>아-_-*이잉~ 그냥 좀 주세요오~
본인이 이때 목-_-석같이 무표정을 지으면 다시, -_-
손님>아잉~ -_-*
-_-;
..........
그냥 담아 줘버린다. -_-
대략 이 때 했던 본인의 행동은 20원 먹구 얼른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_-
아니... -_-
평소에 애교를 잘 떠는 사람이라면... 일단 듣는 사람도 좀 자연스럽게 들리고 그럴텐데 -_-
평소에 잘 떨지두 않는 사람이 20원 때문에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다 보태서 -_- 듣는사람 괴롭게 하니 원... -_-;
그리구 할인 마트에서 봉투값 주라구 할 땐 아무 소리두 안하구 주는데
편의점은 왜 이렇게 유난히 안 주려구 하는지 참... -_-; ㅋ
술에 취한 사람.
1. 술 기운에 Feel -_- 받은 사람[?] - (1)
어떤 아저씨를 포함한 일행이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한다.
그리고 계산을 다 해주고 계산 한 합계를 불러주는데...
갑자기, -_-
자신과 일행이 고른 먹을거 중에서 하나를 개봉을 해서 손으로 하나를 집더니
나에게 먹으라고 건내준다. -_-
아저씨>너 이거 하나 먹어라 -_-
본인>아휴 됐습니다~ 얼른 가지구 가서 댁에서 드세요.
아저씨>받어 임마 어른이 주는데 콱! -_-
본인>감사하지만 사양할게요 =_=
아저씨>어어~? 얼른 하나 들어 -_- 얼른!
이러면 일행 중 1명이... 그냥 가져가라고 하면... 그제서야,
본인>그럼 사양않구 받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나가면 맛있게 먹는다. -_- 비록 얼마 되진 않았지만. ㅎㅎㅎ
2. 술 기운에 Feel -_- 받은 사람[?] - (2)
한가했는데 술 취한 아저씨 한 분이 들어와서 먹을것들을 사서 테이블에서 먹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추가로 또 뭔가를 구입하려고 했는지, 나에게
아저씨>계란 어딨어?
그래서 계란이 있는쪽을 안내해줬더니...
3개가 1묶음인걸 2개 가져와서는 계산을 하고 1개만 들더니만,
아저씨>하나는 너 먹어 -_-
그래서 아까 위에 쓴 상황처럼 사양을 하면...
아저씨>좀 먹으라면 먹어라. 나 혼자 먹기 싫어서 그래 -_-
그리고는... 또 컵라면을 찾다가 하나 사와서 계산을 해 드렸는데;
거스름돈이 7천 얼마였나... 8천 얼마였나... 암튼 좀 많이 남겨드렸는데,
받은 거스름 돈에서 5천원권 지폐를 나에게 내밀면서... -_-
아저씨>너도 일 하면서 배고프면 컵라면이나 하나 사먹어 -_-
본인>그래두 거스름돈은 갖구 가셔야죠~
아저씨>임마 아저씨가 너 그냥 주는거니까 받어 -_-
라고 하면 결국 받게 된다. -_-
그리고 그 손님이 나가면...
잇힝~ 하고 땡잡았다고 좋아한다. ㅋ
3. 화끈+심술부리는 사람. -_-
3명의 아저씨 일행이 들어왔는데 모두 술이 취해있었다.
들어오자마자 카운터에 있는 호빵 찜기를 보더니...
옛 생각이라도 났는지, 호빵을 달라구해서 줬다.
그렇게 먹고... 또 호빵이 먹고싶다며 또 호빵을 사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 -_-
근데 그 중 1명이 색상이 노르스름한 피자호빵에 호감을 갖더니
하나 달래서 줬다. 그러더니 나머지 일행이 -_- 자기만 비싼걸 먹는다며 -_-
약올리려구 호빵 찜기 안에있는 호빵 모-_-두를 주라고 했다. -_-;
그래서 다 빼서 주고 계산 할 때, 갑자기 한 아저씨...
아저씨>야 이거 계산기에 뭐 나이 찍는거 있다며? -_-
본인>네 -_-
아저씨>나는 뭘로 찍었냐?
이 때 본인...
술 먹으면 애가 된다고... 그냥 기분 띄워줄 겸 20대라고 말 하려다,,,
얼굴을 보니 도무지 그렇게 말 할 수 없는 얼굴이기에, -_-
그냥... 30대 정도로 말 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_=
본인>30대요.
그러자... -_-
아저씨>일루와 일루와 -_- 뭐라고?
하며 앞 머리를 잡아서 자기쪽으로 당기는데... 기분 나빠서 질러버리면 괜히 싸움날까봐, -_-
이 때 심리 파악하고 -_-
본인>20대요 ^^; ← 겉 표정... (속은 -_-)
그러구 나니...
아저씨>그렇지! 요놈이 영-_-업을 아는놈이구만 -_-~
훗... -_-; 역시 젊어지고 싶은 심리는 누구나,,, ㅎ
3. 싸우는 사람.
한 손님이 만취상태로 들어와서 물건을 구입하고,
돈을 찾으려고 했는지, 점포 출입문쪽에 있는 현금인출기로 갔다.
근데 본인이 물건을 계산하면서 중간중간 그 사람을 보니...
인출이 안 됐는지, 혼자서 계속 카드만 긁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돈을 찾으러 온 다른 손님이 그 사람에게 먼저 좀 써야겠다며 양해를 구하려고 조심히
말 거는데 순간,
만취자>뭐? 이 놈 봐라~ 너 몇 살이야?
부터 시작해서 시비가 붙더니만 결국 주먹질까지 이어졌다. -_-;
사태가 좀 심각해져서 물건사러 온 다른 손님들이 말리고...
본인은 슬그머니 경찰에 신고를,,,ㅋ -_-a
근데 생각해보면 자기가 더 어렸는데 나이 많은사람한테 몇 살이냐 묻질않나... -_-
그러면서 나이 많은 다 늙은 사람한테 얻어 터지고 참... -_-ㅉ
4. 어디가서 큰 일날 사람.[?]
한 중년의 아저씨가 술이 취해서 들어오더니... 갑자기 본인에게,
아저씨>내가 술이 취해서 그러는데~ 대신 현금인출기에서 10만원만 뽑아주실래요?
돈... 이거 잘 못하면 큰 일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본인>현금인출은 본인이 직접 하셔야해요~
아저씨>아니 그냥 내가 옆에 서서 비밀번호랑 알려줄테니까 좀 해줘~
비밀번호란 말에...
본인>손님께서두 아시겠지만 비밀번호같은건 남한테 알려드리는거 아니에요~
아저씨>어허~ 너랑 나랑 비밀로 하면 될거 아냐 -_-
결국 인출기 앞에 서서 카드를 긁는 순간 다른 손님이 물건을 사러 들어왔는데...
그 때 아저씨... 큰 소리로, -_-
아저씨>비밀번호는 5699~ -_- 5699 눌러 -_-;
알 수 없는 심리. -_-
1. "여기에 넣어주세요~"
20대 중 후반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이 물건을 사러 왔다.
거스름 돈이 남아서 남겨주는데 갑자기, -_-
여자1>아~ 나 손 씻으면 돈 같은거 안 만지는데~ -_-
이 말을 듣고, '그럼 도대체 어쩌자는거지... 그렇다고 거스름 돈을 안가지고 갈 사람도 아니고...'
란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_-
입고 온 트레이닝 복의 주머니를 최대한 손으로 벌리며 -_-
여자1>죄송하지만 여기에 직접 넣어주세요~ -_-
살짝 당황탔다. -_-
그냥 일반적인 바지라면 동전을 위에서 떨구기라도 하지... -_-
그 여자가 입고있는 바지는 위에 언급했듯이 몸에 좀 붙는 트레이닝 복... -_-
본인이 거스름 돈을 넣어주려면 불가피한 신체적 접촉이 예상됐지만,
'어쨌던 넣어달라구 자기가 자기 입으로 요청을 했으니 별 탈 없겠지...' 하고,
넣어주려고 -_-* 움직이던 찰나에 같이 온 일행도 어이가 없었는지, -_-
여자2>에이 기집애야 -_- 넌 이거 만지기 싫어서 그걸 또 넣어달라고 하냐 -_-
아-_-저씨 그냥 저한테 주세요~
-_-...
2. 새벽. 초콜릿을 왕창 사는 사람.
발렌타인데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선물 할 거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그냥 단순히 집에다 놓구 자기가 다 먹을거처럼 보였는데;
아무튼 진열대에있는 초콜릿의 종류 하나하나를 다 샀다. -_-
것도 중년의 아저씨...
초콜릿을 좋아하나... -_-a
거의 30종에 이르는 초콜릿을 대략 3만 7천원어치를 사갔다.
조폭. -_-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대에 일을 하다보니...
추측이지만 대략 아침이 되기전에 집에 들어가면서 편의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똘마니들이라면 보통 정장차림이겠지만, -_-
약간 힘 좀 쓰는 사람들인지, 자기가 편하게 입고다니는데...
일단 이런사람들... 확 튄다. -_-
일단 내가 일했던 점포에 오는 조폭들의 인상 착의는...
한 쪽 귀에 작은 귀걸이 3개에...
화려한 복장 -_- 그리고 머리는 빡빡 밀었다거나... 혹은 올 빽 -_-
인상도 정말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무서운 인상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이였나...
전자렌지로 조리해서 먹는 전복죽을 가지고와서 나한테 조리를 부탁했다.
조폭>야 이거 따뜻하고 맛-_-있게 만들어 -_-
근데 전복죽... 이런거 언제 조리를 한 번이라두 해봤어야 알지... -_-;
맛 없으면 괜히 나한테 한 소리 할 까봐,,,
조리방법을 몇 번 씩이나 -_- 세세히 읽고있는데,
조폭>야 -_- 뭐가 안되냐?
본인>아, 아뇨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대뜸 스프 섞어서 전자렌지에 넣구 다시 조리법을 읽어보니... -_-
조리순서가 틀렸던 것! -_-
근데 이미 전자렌지에 1분 이상을 돌렸던 터라...
지금 빼서 처리해봐야 늦었다... 싶어서 '애라 모르겠다~' 하고 시간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내주려구 카운터로 나오니,,,
오뎅을 다 먹구 꼬챙이를 통에 휙 던지면서 -_-
조폭>야 나 이거도 하나 먹었다~ -_-
그리고 본인이 들구있는 전복죽을 보고,
조폭>어? 다 됐어? 얼른 줘봐 -_- 따뜻하지?
본인>네
한 번 떠먹구 "음... 괜찮네" 란 말을 듣고서 안심을,,, -_-;
괜한 사람한테 시비걸고 하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_-
일단 인상이 워낙 무-_-섭게 생겨서; 움츠러들어진다는... ㅎㅎㅎ
근데 공통점이 있다면 꼭 계산은 다 먹고 나중에 하더라. ㅡ ㅡ^
밤에 일하는 내 또래의 여자.
새벽시간대엔 손님이 없을땐 없다가 올땐 또 한꺼번에 몰려서 오는 알 수 없는 경향이 있는데, -_-
한가할 때 왠 대략 본인또래로 보이는 여자애 1명이 헥헥거리며 들어오더니
핸드폰 충전을 요청했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숨도 안고르고 급한 말투로,
여자>혹시 이거 얼마나 걸려요?
본인>보통 30분 정도요.
여자>생각보다 너무 늦네... 언제까지 일 하세요?
본인>아침까지 계속 일 해요. 왜 그러세요?
여자>아니... 손님때문에 심부름 온건데 있다가 제가 못 찾으러 올 수도 있거든요.
라며 어쨌던 잘 됐다며 활짝 웃으며 예의 바른 인사를 하고 급하게 나갔다.
근데 복장도 복장이고...
언급했듯이 확실히 내 나이 또래로 보였고, 손님 심부름 왔다는걸로 미루어 추측하니
대략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그 여자애가 짓는 웃음속에 뭔가 암울함이 느껴졌다.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고 난 참 행복한 사람이란걸 새삼 깨달았다. -_-a
내가 들은 호칭들.
암울하지만... 아저씨는 당연 1순위이고,,, ㅠ_ㅠ
그 외에,
삼촌 -_-
오빠
어이~
알바생~
저기요
등이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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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바 하시려거든, 될 수 있으면 야간은 피하세요.
하는 일은 안 힘들지라도, 생활 패턴이 완전 바뀌다보니... -_-
거기서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편의점처럼 직접 손에 돈을 만지는 일은 가급적 피하시길...
한 가지만 잘 못 해도 의심받기 쉽상이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