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후 대략 7개월동안 일만하고 지금도 일하는중인 20살의 학생(?)이고싶은 남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가요.. 가물가물하네요
그당시 가을동화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으면서 원빈의 인기도 치솟을 무렵
그당시 원빈을 얼핏 닮은 저는 (어릴때 잠깐 있던 얼굴임;; 지금은 별로..ㅈㅅ)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있었지요 ㅡㅡ;
이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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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X년 X월X일 토요일
그당시 교복패션의 선두를 달리고있던 쫄패션
물론 저도 그 패션의 선두주자 였지요 ㅋ
터질듯한 6통 의 저의 바지와 조끼같은 마이를 입고
저와 같은 패션인 친구들과 쇼핑을 하러 중앙동(안산 번화가)로 나갔습니당
(당시 저희 중학교 여자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알고 올라온
애들이라 이성의 감정이 거의 없었습니다)
버스를 내리자마자 아~ 이 엄청난 꽃밭의 향기~
안산 각지역의있는 학교의 여학생들과 누나들. . .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ㅠ
나름대로 교복패션의 선두주자인 저와 저의 친구들이 버스를 내리자마자
시선이 집중되는것을 느낄수있었지요
그당시 꽃미남이던 저의 외모에 반한 여학생들이 저를보며 말걸어보라고 친구들에게 하는
몸짓이 보였습니다(자뻑 ㅈㅅ )
위풍당당하게 중앙동 거리를 배회하다 백화점을 들어가서 신발을 하나 샀습니다
일명 꽃신이라고 하지요
(쫄바지에 마이 길이 줄이고 꽃신 에 프라다st가방 길게 매면 교복간지 완성)
교복간지 풀셋을 다 맞춘 저로썬 기분이 너무 좋았지용
여학생들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해서 중앙동 번화가의 한 오락실을 찾았습니다
DDR을 잘하던 저로썬 여학생들에게 어필하기위해서
시선을 집중시키며 DDR을 했습니다 . . . .(지금은 펌프가 있지만 그때는 DDR이 유행이었어요^^;)
하나둘씩 몰리며 여학생들에게 환호를 받으면서 마지막 동작을 완성하는 순간...................
.
.
지지직...
대략 20~30명정도의 인파의 주목을 받으며 DDR을 하던 저의 바지가
현란한 춤동작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렸습니다.. 엉덩이 부분이 정확히 완전 다 터져버렸죠
그때부터 주위에서 수근거리며 웃기시작했죠
전 그것도 모르고 춤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엉덩이가 찢어진 바지를 입고 동전을 더 넣으며
시작을 기다리는 찰나... 저와 동행했던 친구들이 담배피러 갔다가 저의 모습을 보고 쓰러지며 웃는것입니다
그재서야 사태를 파악한 저는 얼굴을 가리고 냅다 달렸습니다
제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어머 쟤 바지좀봐;' '쟤 미쳤나보다..'
.......
일단 아무 상가로 들어간 저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실이랑 바늘좀 사오라고 전화했죠
(집까지의 거리는 버스타고 30분 거리라.. 그 바지를 하고 집에갈 용기가 없었습니당)
몇분후 .. 실과 바늘을 가지온 친구놈들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습니다
화장실 가서 가정 시간에 배운 바느질 솜씨로 후다닥 꼬매고서 다시 입고서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도중 ......
다시 뒤에서 들려오는 ..
'쟤 바지좀 봐'
'쟤 바지좀 봐'
'쟤 바지좀 봐' '쟤 바지좀 봐'
'쟤 바지좀 봐' '쟤 바지좀 봐'
그재서야 눈치를 챘지요..... 바느질을 하고 끝맺음을 안해서 실이 다 풀렸다는것을.......
그상태로 토요일마다 여학생들이 북적거리는 중앙동 한복판에서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그당시 저의 심정은 그자리에서 기절해버리고 싶었던 ㅋㅋㅋㅋ
그 후로 바지는 자주 터졌지만 ㅋ 저정도로 많은 인파는 없었기에 ㅋㅋㅋ
지금은 군대 입영통지서를 받아 삶의 낙이 없이 살고있지만
음...
일단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니까 점점 재미있는일이 줄어들더라구요
얼마전 눈이 왔는데 일하면서 창문으로 봤거든요 새벽에
눈이오면 항상 너무 좋아서 바로 뛰쳐나갔는데 이제는 날씨가 추워지겠구나 이런 생각만 드네요
학생분들 공부도 좋지만 집에서만 있지말고 눈오는날이면 친구들과 눈싸움이라도 한번 하시면
가슴이 후련해 지실거같네요 요즘같이 눈이 많이오는 날씨는~
ps. 학창시절 추억만큼 재밌는게 없더라구요 학창시절 후회없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