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쌓인 순천만 비경 | 호남지역 사진영상
2005/12/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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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쌓인 순천만 비경
[오마이뉴스 2005-12-23 11:28]
[오마이뉴스 김학수 기자]
▲ 눈쌓인 순천만 비경(2005.12.22)
ⓒ2005 김학수
하늘이 잠깐 동안 파란마음을 열었다. 밤새 온 천지를 눈더미로 덮어버리던 순천지역 날씨가 아침이 되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맑고 청명한 파란 하늘을 보여줬다.
▲ 용산에서 바라본 순천만
ⓒ2005 김학수
▲ 하루전인 21일 순천만 모습
ⓒ2005 김학수
육십평생을 살았어도 이런 눈은 처음 본다는 순천시 별량면 쌍림리 심금식(66) 할아버지의 말처럼 순천만도 온통 하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여간 해서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는 순천만.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 눈쌓인 순천만 갯벌위에서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05 김학수
여간해서 순천만 갯벌에 눈이 쌓이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간조와 만조의 차이를 두고 갯벌을 넘나들기 때문에 습기가 있는 갯벌 위로 눈이 녹아내려 쌓일 수가 없는 것이다.
▲ 순천만
ⓒ2005 김학수
더구나 용산(용머리등)에서 바라보는 역방향 S자 갯벌수로를 드러내는 갯벌지대에 눈이 쌓인다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 이런 비경을 보기 위해서는 물때와 눈 내리는 시간대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 순천만
ⓒ2005 김학수
인근의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순천만 눈 쌓인 갯벌수로를 촬영하기 위해 도전에 도전을 반복하지만 이렇다할 사진 한 장을 아직까지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풍경사진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운이 뒤따라야 하는 법이다.
▲ 눈쌓인 순천만에 철새 탐사선이 지나가고 있다.
ⓒ2005 김학수
순천만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오늘 일출 빛은 어떨까? 일몰 빛은 어떨까? 환상적인 구름은 나타나지 않으려나? 버릇처럼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22일(음력 11월21일) 물때표를 계산해보니 간조시간(오전 6시30분 물높이94cm, 오후 7시21분 물높이111cm) 만조시간(오후 1시 1분 물높이254cm, 자정 12시 25분 물높이216cm) 13물이다. 갯벌이 물에 많이 잠기지 않는 날이므로 밤새워 내린 눈이 갯벌에 쌓여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 순천만 비경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
ⓒ2005 김학수
서둘러 순천만으로 향했다. 눈길을 헤치고 찾아간 순천만 용산. 오늘 드디어 숨이 멎을 듯 셔터를 눌러댈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인터넷매체에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에서 그동안 벼르고 벌렸던 순천만의 눈 쌓인 비경을 보고 말았다.http://news.naver.com/photo/hread.php?hotissue_id=43&hotissue_item_id=19075&view=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