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랍니다.
잘 몰랐습니다. 오늘이 24일..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인지를...
제가 너무 조용히 지냈던걸까요? 지나가다 내 발길을 잡는 캐롤송 한번 올해는 듣지 못했네요.
23일이 지나면.. 26일이 될거라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혼자라는게... 온갖 잡념과 발악? 아닌 발악을 하게끔 하네요.. 달력에.. 24일과 25일을 엑스자로 마구 마구 지웠더군요.. 나라는 사람! ㅎㅎ
어젠 기분이 많이 울적해서 큰 마트에 갔습니다.
마침 반찬도 다 떨어졌겠다 싶어 장 좀 봐야지 했지요.
생각치도 않게 마트 안은 사람들로 엄청 붐비더군요..
ㅎㅎ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애들 선물 사 주느라구..
아... 크리스마스구나.. 라는 생각에.. 여기 저기 구경을 하는데..
내 발길이 닿은 곳은... 속옷 진열이 되어 있는곳..
그걸 보니 추운날 고생하실 부모님 생각이 나더군요.
거기 있는 내복들 다 둘러보았습니다. 하나 하나 어떤게 좋을까 다 구경해 보며 부모님께 드릴 내복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해주는게 없는데두 매일같이 전화와서는 이모~ 보고싶어요~! 집에 빨리 놀러오세요. 라고 재잘 되는 내 사랑스런 조카들..
울 꼬맹이들도 겨울 따뜻하게 보내라고 내복 구입했답니다.
집에와서 정성스레 포장을 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ㅠㅠ
생각해 보니 이렇게 커 오면서 크리스마스날 정녕 소중한 내 가족을 위한 선물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주 작은 크리스마스 카드 하나라도 친구들건 다 챙기면서 내 가족에겐 한번도 줘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메어 왔습니다.
저 ... 참 못된 딸이였나 봅니다.
시간이라는게... 그렇게 내편에서 언제나 항상 기다려 주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선물할수 있는 날이 언제까지 될런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ㅠㅠ
"엄마.. 나 커서 효도할꺼야.. 뭐든지 다 해줄께.. "
라고 말했던 내 어릴적의 약속... 분명 엄마는 잊지 않고 계시겠지요..?
헌데 난 아직까지 그 약속 지키지 못하고 있었네요.. 여태 불안 불안.. 속썩이는 딸이였네요.
오늘 부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드렸습니다.
너무나 좋아하시는 부모님.. 아마 나이가 많이 드셔도 싼타의 선물을 기다려 지나 봅니다.
어릴적의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시는 부모님 보니 저 역시 행복해 지네요..
몇일전 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홀로 뭐 하면서 보낼까 외롭다 생각했었는데..
전 올 크리스마스 울 가족들과 함께 보내렵니다.
혼자가 아닌 내 가족들과 맛있것도 해 먹구.. 함께 보내렵니다..
아...
마트에서 나와 집에 와 보니 제 선물도 제가 하나 챙겼나 봐요..;;
털실로 짜여진 양말... --; 너무 두툼하고 잘 신지도 못할것 같아 내가 왜 이걸 사왔나 생각에
후회 하고 있었는데.. 오늘 ... 생각했지 뭐예요..
아마 내 마음이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크리스마스..
저 어릴때 크리스 마스 이브날이 되면 항상 양말을 창가에 걸어 두었었거든요..
그럼 아버지가 선물 준비 못했다며 동전 몇개 넣어주곤 했었는데..
전 싼타가 돈이 많은 부자인줄 알았답니다. ^__^ ㅎㅎ 그때 당시는 아빠가 돈 넣으신지 정말 모르고...
ㅎㅎ 오늘 양말을 걸어놓구 잘까 봐요..
낼 아침에 그 양말 안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메리크리스마스~!!
간밤에 좋은꿈 꾸셨어요? 크리스마스 아침입니다.
어제밤 창가에 양말을 걸어두고 잤는데 양말안에 제가 쪽지를 넣어 두었어요..
"싼타할아버지.. 혹시 제게도 줄 선물이 있걸랑 전 지금도 많이 행복하니 저에게 줄 선물은
꼭 필요한 다른 사람을 위해 주세요.."
글케 양말안에 넣어두고 잠깐 누워 있는다는게 글쎄 잠이 들어 버렸나 봅니다. 눈을 뜨니 티비도 켜 있고 아침이더라구요;;; ㅎㅎ
헌데요.. 저 간밤에 꿈꿨어요.. 싼타 꿈 꿨는데.. 글쎄 싼타가 현관문으로 그냥 들어오지 뭐예요;;; ㅎㅎ
전 창가로 들어올줄 알고 창가에 양말을 걸어두었는데 말이죠..ㅎ
처음으로 싼타의 모습을 보았는데.. 글쎄.. ㅎㅎ 제가 잘 아는 분의 얼굴이더랍니다. ;;;;
오늘 하루.. 왠지 기분이 좋네요..
싼타가 정말 제소원을 들어줬나 봅니다. 저에게 줄 선물 다른분에게 줬나 봅니다.
제 양말 안에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예요...
아... 가장 커다란 "행복" 이란 선물은 ... 두고 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