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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녀와 헤어진....

넘괴로워 |2005.12.27 00:30
조회 351 |추천 0

저희 둘 사귄지 595일째 되는 날, X-Mas 이브에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후배의 소개로 만난 그녀!

서로 맘에 들어 그날로 사귀기로 했지요.

사귀는 동안 서로 많이 다투기도 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도 여러차례...(대부분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매번 제가 찾아가서 빌고 다시 만나고 했지요...)

그때마다 거부하다가도 다시 저를 받아 주더군요..(그때마다 정말 고마웠고,다시는 눈물짓게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저희 매주마다 만나고 시간이 허락할 때 마다 여행도 자주가는 편이었구요, 한달전에도 담양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 차츰 그녀의 행동과 말투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전화도 뜸하고 말투도 퉁명스럽고...

그래서 지난 금요일 물었지요...요즘 무슨일 있냐고?

없다더군요...그래서 저는 그동안 너의 이러이러한 점이 많이 섭섭했고,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진지하고도 부드럽게 얘기했습니다. 그녀 울더군요..자기가 잘못한거 같다며...(여기서 그만 끝냈어야 했는데...) 통화를 마치면서, 제가 '사랑해'라고 먼저 말했더니 그녀... '응'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게 다야?' 라고 하니 '그래 나두'라고 합니다.

그래서 또 '그게 다야?'라고 하니 아무말 없습니다. 그러다 몇분뒤 그녀의 핸드폰 배터리가 다되서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저 새벽 3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충전하고 다시 오겠지 하며...

결국 전화가 없더군요...

 

그러다 드디어 이브날입니다. 그녀를 만났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녀 대답하길 1,2달전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지 않는답니다.

저 그냥 웃으면서 '요즘 광고에도 나오더라... 사랑의 유효기간이 1년 6개월인가 7개월인가 라며...

딱 우리네...' 이렇게 말입니다. 그러니 그녀 웁니다.

가까스로 울음을 멈추고 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물론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만 서로 서먹한거 같아서 '기분이 안좋아?' 라며 장난치듯 물었습니다. 그러니 그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오빠는 왜그래?' 랍니다. 화가나면 화를 내지 왜 그러냐고... 그러더니 헤어지자고 합니다.(그 때 참았어야 하는건데...)

저 그녀에게 큰소리로 '누군 화 낼줄 몰라서 안 내는줄 아냐며 사랑이 식었으면 내가 좀더 노력해서 다시 감정이 들게끔 만들려고 하잖아' 라면서... 그녀 또 헤어지잡니다. 그래서 저 너무 화가난 나머지 폭발해 버렸습니다.

알았다며 잘가며 뒤돌아 섰습니다. 그 순간 저희 어머니께서 그녀에게 선물로 준 목도리가 생각났습니다. 선물받은 이후 한번도 그 목도리 두르고 나온걸 못봤기에 저희 어머니성의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다시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말을 그녀에게 하니 그녀 제가 선물로 준 핸드폰도 주까?라며 말합니다. 얼떨결에 저. 그래 다 내놔라...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전 정말이지 목도리 때문이었는데....ㅜㅜ)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붉어집니다. 받아들고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그녀에게 전화가 옵니다. 내일 핸드폰 사서 돌려줄테니깐 오늘만 쓴다고...저 집으로 가고 있는중이니 집으로 가지고 오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찾아온 그녀에게 그만 홧김에 폰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여러가지 이유로 통화하던중 서로 감정이 격해서 해서는 안될 말들을 서로 내뱉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ㅆㄴ'이라고 말해버렸고, 그녀도 저에게 'ㅁㅊㄴ' 이라며 서로 마음의 상처를 내고야 말았지요...그녀와 저 둘다 일년에 욕 한번 할까말까 합니다. 저 그단어 실전에 첨 써 봤습니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후에도 말도 안되는 억지 써가며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얼마후 저희집으로 그동안 제가 준것들 모두 싸들고 문앞에 놔두고 갔습니다.

그때까지도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더군요... 한참후에 정신이 들더군요..내가 정말 미친짓을 했구나...! 어떻게 그런말을 그녀에게 내뱉고, 그런 유치한 행동들을 했는지...

결국 오늘 그녀가 경비실에 맡기고 간 목도리를 받았습니다. 눈 앞이 캄캄해 집니다.

 

저 아직 그녀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그녀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줬기 때문입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이 너무 힘듭니다.

예전처럼 다시 만나자고 할 엄두가 안납니다.(그런 말까지 했으니 염치없지요...)

다시 찾아가 빌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그녀집앞 PC방에서 이 글을 씁니다. 아직 불이 켜 있던데?? 뭘 하고 있을까? 울고 있지는 않은지...넘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라고 하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여러분!

저 어떻하죠??? 이대로 헤어지기엔 그녀에게 너무 죄스럽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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