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친구가 아니라, 언니죠.. 2살 위인..
대학교 같은과로 알게 된 이 언니는.. 다른학교에 1년을 다니다 자퇴를 하고 다시 시험을 봐서
저희 학교로 들어온 언니였죠..
처음에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저에게 살갑게 대하길래 친해졌습니다.
물론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과도 같이 어울리게 되었죠..
3학년이 되었을때 우연히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들에게 들은것과 제가 경험한 이야기 입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대학시절 밥먹으러 가면 특별히 누가 산다고 하지 않는 이상 더치페이를 합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하숙하는 친구네 집으로 그 언니가 오후에 왔더랍니다.
와서는 계속 배고프다고 그랬답니다. 하숙하는 친구는 당시 집에다가 용돈보내달라고 하는게
눈치보이고 해서 왠만하면 밥 밖에서 안사먹고 하숙집에서 먹으려고 했답니다.
근데 계속 배고프다고 배고프다고 하면서 밥먹으러 가자고 그랬답니다.
할수 없이 이친구는 밥먹으러 갔는데 밥 다먹고 나니 그 언니가 그러더랍니다.
밥값이 없으니깐.. 담에 준다면서 돈좀 내달라고..
이럴땐 무척이나 황당하지요..
혹시 밥같이 먹은 친구가 자기 밥값만 달랑 갖고 있으면 어케 합니까?
암튼 돈을 내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에 돈을 안줍답니다.
근데 그런식으로 돈을 열번도 넘게 빌려놓고 안주더랍니다.
(근데 친구들 사이에서 밥먹으러 간 친구들은 보통 2~3번은 당한일이랍니다)
미선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실명아님)
미선이와 그 언니와는 전공수업을 재수강하면서 같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언니가 셤기간이 다가오자 미선이보고 미선이네 집에서 공부하자고 했답니다.
미선이 집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그 언니가 편한옷좀 빌려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미선이가 편한옷을 빌려줬답니다.
근데 이 언니 집에 갈때 빌려준 옷을 안 벗고 그냥 입고 자기옷은 싸가지고 가더랍니다.
뭐 거기까진 좋습니다. 얼마든지 담에 줄수도 있는거고
세탁해서 줄수도 있는거고... 근데 옷을 돌려주지 않고 2주일이 흘러더랩니다.
2주일후.. 그언니 학교에 그 옷을 입고 왔더랍니다.
그것도 같이 수업듣는 그날에.. (참 뻔뻔한기 그지 없습니다)
저도 그언니가 미선이와 수업끝나고 헤어지면 늘 항상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동아리 활동도 했고 학교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도 있고
아님 과사무실 같은곳에서 부비적 거리면서 집에 안가고 그랬습니다.
저와 만나면 꼭 그렇게 얘기합니다. 미선이랑 오늘 수업 같이 듣고 점심먹으러 시내로 나갔다는둥..
하면서 이것저것 하느라 돈을 다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선이한테만, 돈 쓰나보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뭐 먹으러 가자고 하면 꼭 그런식으로 돈 없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저는 전공수업을 안들어가서 정리좀할겸 해서 친구에게 책을 빌렸습니다
그 언니가 어디냐길래 매점 휴게실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책정리하느라 바쁜데 그 언니가 와서 다른 사람들 음료수 먹는 걸 보더니..
"우리도 저거 먹자!~!! 너 목마르지 않어? 저거 맛있겠따.." 하드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난 별로..언니 먹고 싶으면..맘대로 해.. 난 이것좀 하구.."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내가 사올께.." 하더군요..
"어......그러던가.." 했더니..
그언니 다시 "내가 사올께..내가 사올께..내가 사온대두.." 하드라구요
그게 첨엔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너무 바쁘고 귀찮고 해서 대충 주머니에서 몇천원을
꺼내서 줘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사러가더군요.. 그말은 아마 돈달라는 말이었나봅니다.-_-
이것은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언니가 첨에 알게 됐을때 저에게 돈을 몇번 빌려갔습니다.
1만원이나, 5천원이렇게 여러번 빌려 갔습니다.
저는 그 언니가 돈 갚는다는 날이 되자 돈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는 아까 밥먹느라 다 써다고 하거나, 깜박했다거나,
낼준다는 식의 핑계를 대지만, 저는 오늘 갚는다고 하고 빌려 간 돈이 어떻게 하든지
오늘 꼭 난 돈을 받아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솔직히 말하면 좀 싸가지 없게) 말하니.. 돈을 주더군요.
알고보니, 그 돈은 미선이에게서 빌린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선이에게 그렇게 몇번을 돈을 빌려갔는데.. 10번 정도 빌려갔으면..
한 3번정도는 안갚았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다들 적어도 3번이상씩은 돈에 대해서 그 언니에게 그런식으로 많이 당했다는걸 알고
정말 경악을 했지요... 다들 자기한테만 그 언니가 그러는 줄 알았으니까요..
그 후로 우리는 언니가 밥먹으러 가자고 하거나 목이 마르다는 둥 하면,
바쁘다고 하고 그냥 집에 가버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때는 집안이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근데 당시 그 언니는 우리에게 집을 이사가는데 집을 새로 짓는다는 둥..하면서
집이 잘 산다는 식으로 말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그 언니네가 잘 사는 줄 알았지요
암튼.. 그 언니는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서도 여전하더군요.
취직한 회사는 여직원이 많고 급여도 괜찮게 받는데 같더라구요
오랜만에 졸업하고 다들 만나기로 했습니다.
원래 만나기로 하면 연락이 거의 잘 안되는 그 언니는 사실 그 언니를 부른건
의례적입니다. 우리가 나이도 먹었고 머리도 클만큼 컸는데..
누구를 따돌리고 그러는건 다들 안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근데 세번의 약속중에 처음으로 나온 언니였습니다.
그 전에 그 언니가 우리한테 좀 잘 못한게 있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음에 자기가 쏜다고 기대하라고 하더군요.
전 정말 궁금했습니다. 과연 그언니가 쏠것인가, 말것인가..하고
설마 돈도 잘번다고 그렇게 자랑을 했는데 안 쏠까 했습니다.
근데... 우리를 보자 마자 하는 말이.. "나 오늘 만오천원밖에 없어.." 였습니다.-_-
그렇 그렇지!!!! 우리는 바랄걸.. 바랬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미선이라는 친구는 더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집이 미선이라는 친구 집 근처로 이사를 해서 자주 연락이 오는 모양입니다.
지난번에는 옷 사게 카드를 빌려달라고 해서 미선이가 머리하러 가야 해서 안된다고 하니깐
그럼 같이 가자고 해서 미선이 머리도 하고 그 언니 옷도 미선이 카드로 샀더랍니다.
그날이 월급날이라면서.. 뭐... 저녁 지나서 돈도 못찾고 현금카드도 없고 신용카드도 없고
하면서 빌려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그렇게 남의 카드로 옷사구선 거의 한달동안 연락두절...
돈도 바로 준다고 하고선 겨우 카드 결제일 다가와서 카드 결제금액만큼 주더랍니다.
그것도 3개월 할부로 끊어서.. 아직 2개월 더 남았더랍니다.
그 말을 같은과 오빠에게 이야기 했더니.. 오빠가 하는 말이 월급받았다고 하면서
현금카드도 없고 신용카드도 없다는 말 다 거짓말이라고..
자기가 정말 돈이 있었으면 그렇게 남한테 돈을 빌렸겠냐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돈으로 사입었지
그리고 보통 사람이라면 옷이라는건 꼭 필요한것도 아닌데
빌려서라도 사입는거 보면 모르냐고...
너무 긴글이고.. 좀 남의 욕하는 것같아.. 그렇지만,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4년도 넘게 같이 알아온 사이인데... 자기가 힘들면 힘들다 말하면 되는 거지
꼭 그렇게 있는자랑 없는 자랑 다 말해놓고 결국은 남에게 피해만 주는건지..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