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면 좋을까요...ㅠㅠ
지난주 금욜, 그러니까 12월 23일,,
기분좋게(날씨가 너무 추워서 썩 기분좋진 않았죠..ㅡㅡ;;)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대문을 따면 으레 들리는 겸둥이 '호야'의 따닥따닥 거리는 발자국 소리.........
......가 오늘은 들리질 않더군요. 쥐죽은 듯 조용한..ㅡㅡ;;
얘가 또!! 퍼질러 자는군~. 하면서 이번엔 현관문을 땄습니다. (대문이랑 현관문이 엄청 가까움. 대문을 활짝 열면 현관문에 닿을 정도..ㅡㅡ;;)
그런데,,이게 왠걸?!
정말로 '호야'가 안나오는거에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긍가 야가 좀 게으름을 피우던데..그래서 그런가보다..하고
불을 켜면서 방엘 들었는데...
방문정도 가면 먼저 나와서 꼬리를 흔들며 있어야 할 울 강쥐가..안보이더라는거죠..
너무 썰렁하기만한 방.........
정말 너무너무 오랜만에 쥐죽은 듯 조용한 방을 보니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더군요.
혹시 방이 너무 추워 얘가 방 어딘가에 얼어 있는건가?
아님,,저번처럼 이불속에 갇혀(?)있는건가?? (얼마전 얘가 이불에 난 쪼그만 구멍속으로 어떻게 겨 들어가서...우리 퇴근할때까지 못나오고 이불속에 갇혀있었다는..ㅎㅎ)
황급히 온갖 이불을 다 들쳐보고 침대밑, 위 샅샅이 점검들어가고,,
책상 위 아래, 갖가지 서랍 속, 장농, 티비 뒤쪽 구석,,쌀 독 뚜껑도 열어보고 냉장고 문도 열어보고..
세탁기안도 보고 변기 물통(?)도 확인하고, 찬장이며 온갖 넓지도 않은 집구석을 훑었드랬습니다.
열심히 "호야~~!!" , "호야~!!!" 목청껏 부르면서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더군요. 불안한 마음도 더 커져만 가고..
정말..집이 너무 추워서 동사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분명히 아침에 현관앞에서.."엄마 갔다 올게~" 하고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언니에게 전활 걸었죠. 호야가 없다고...
역시나 깜짝 놀라는 울 언니..언니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ㅠㅠ
그런데 통화를 하다 이상한 걸 발견~!
분명 어제 저녁 보일러자체를 꺼놨었는데..방에 있는 보일러 스위치에..'점검중'이라는
새빨간 램프 불빛이 깜박이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집에 왔다간 것을 감지~!
그 때까지..누가 왔다 간건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어떻게 밖에 나갔나 싶어 동네 한바퀴 돌고 집에 와서 ...
이번엔 멍~하니 집안을 훑어보았죠.
그런데 딸각딸각..대문을 따는 소리가 들리는 것 아니겠어요~?
후다다다닥 뛰어가서 현관문을 열었는데...주인 아주머니셨어요~.
들어오면서 하시는 말..
"너네 강아지 잃어버렸다메~" "...네....ㅡㅜ"
"그런데~너네 보일러를 완전 꺼놨데~. 보일러를 완전히 꺼놓으면 터진다더라. 그러니까 보일러 기름 한말만 사놓고 어쩌고저쩌고......"
띠리리리~~~
제 전화벨이 울리고...언니였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닐 바꿔줬죠.
"어, 아까 보일러 보러 오니까 보일러를 완전히 꺼놨데~(그거 어제 꺼놓은건데.)
어, 보일러 아저씨랑 같이 보일러 본다고 왔었다.
어, 그거 꺼놓으면 터진다고 켜놓으라 하던데, 아저씨가 너네는 기름 조금 남아있다고 하드라.
어, 아저씨가 방에 들어가서 어떤가 점검했지. (순간~!!! 정신이 번쩍!!!!! 아저씨가 방엘?!!!!) "
참지못하고 "방에 들어갔었다구요~!!!!" 하고 냅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언니랑 통화 한다고 저한테 손가락을 입에 올리면서 '쉿~!'하더군요..ㅡㅡ;
"방에 들어갔었으면 그때 '호야'가 나간거잖아요~!!!!!!!!!"
언니랑 통화하는 주인 아줌마 옆에서 훌쩍거리면서 옆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언니랑 통화하는 걸 보니 대충 사건의 전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집에 물탱크 점검하러 아저씨를 불렀답니다.
온 김에 세 준 방도 보자고...그냥 데리고 왔답니다.
아줌마는 밖에 있고, 아저씨만 방에 들어갔었다더군요.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호야는 역시나 아저씨 다리에 매달리더라는군요.
귀찮다고 저리 가라고~하고 아저씨 볼일을 보고,,,문을 닫고 나오는데,,
강아지는 안 보인 것 같았답니다. (처음엔 이 아줌마, 아예 강아지 못 봤다고 하더니만
언니가 나중에 따지러 가니까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강아지가 밖이 어둑한데 집 밖에 왜 나가너?..........
아니,,,밖에 내놓고 키우는 개도 아니고, 대문을 열어놓으면 나가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애든 동물이든 호기심이 얼마나 강한데,,
남의 집에 들어왔으면 최소한 대문은 닫아줘야지,
현관문을 열면 안이 훤히 보이는데 대문까지 활~짝 열어놓고 아예 길가에서 광고를 하셨구만요.
최소한 대문만 닫았어도 애가 나가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더군다나..여자들 두 명 사는집에 남자를..것도 아저씨를 데리고 오면서...
어떻게 우리한테 연락 한번을 안할 수가 있습니까?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빨래 바구니에서 우리 속옷 물고 와서 방 여기저기 흩어놨던데...;
그걸 아저씨가 보셨을 거 아닙니까~!
아무리 주인집이라도 그렇지 !
아무리 열쇠를 가지고 있어도 그렇지!
세 준 집에 아무말도 없이 그렇게 막 들어와도 됩니까?!
이거..무단침입 아닌가요?
그렇쟎아도 그 자취방,,너무 우풍이 심해서 퇴근해도 밖에서 입은 외투 안 벗습니다.
아니 못 벗습니다.
방에 형광등도 두 개짜린데 하나는 아예 안되서..방에 불을 켜도 어둑어둑 합니다.
보일러 돌려봤자 우풍 심해서 소용없겠다 싶어서 전기장판 켜고..
씻을 때는 전기주전자에 물 뎁혀서 씻습니다.
저녁엔 씻을 심산으로 운동다니구요,,
첫 달엔 전기세가 무려 90,000원이 나왔습니다.
갓 이사와서 컴터도 없고 전기 쓴 것도 없이 그렇게 나와서 억울했지만 계량기가 그렇다니 어쩔 수 없이 냈었지요.
더군다나 그 집 .. 대문이 두개라..우리방에서는 옥상도 못 올라갑니다.
빨래 제발 햇볕 쨍쨍한데서 말려봤음 좋겠습니다...ㅠㅠ
그러면서 월세 27만원입니다...보증금은 싸지만......
전세로 올리쟀더니 싫대서 언니랑 방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8~9월 쯤엔 자꾸 널어놓은 속옷들을 누가 훔쳐가서...
화장실에 널었는데..
글쎄 추석이라 집에 내려갔다 와보니 주방에 쇠창살 하나 뜯어져 있고..
도둑이 들었던 겁니다!!
근데 이 놈...언니가 모아놓은 금이랑......
어떻게 찾았는지 우리 속옷 서랍을 뒤져서 .. 또 속옷 들고 갔습니다.
것도..세트로 되어 있는 예쁜 속옷.....ㅠㅠ
팬티 두 개로 번갈아 입다 세트로 왕창 구매했었습니다...
정말 맘에 안들어서 .. 이사가야지 이사가야지~ 입버릇 처럼 말하고 다녔는데..
이번엔......우리 ...........강아지를!!!!!!
그 날 밤에 온 동네 다 돌아다니면서 전단지 붙이고,, 애견센터 다니면서 연락좀 달라고, 경찰서에도 갔다 왔습니다.
집 안에서만 키우고, 가끔 줄 매서 산책만 시켜줬었는데..
이 넘이 집이 어딘지 알까요..ㅡㅜ
아니..길 건널 줄도 모릅니다....밖에 나가면 신나서 뛸 줄만 알지..차가 무서운 건지 조차 모른단 말입니다.
집 앞이 다 차다니는 도론데....ㅠㅠ
요즘은 잘 울지 않지만...정말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은 '호야'가 태어난지 455일 째 되는 날이에요...
예쁜 분홍색 츄리닝도 입고 있었으니..애완견인건 다 알테고,,
너무 귀여워서 누군가 데려가서 키우고 있다고..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게 훨씬 속이 편하더라구요. 안좋은 상상은 그만 하려구요..ㅠㅠ
그나저나..이 개념 없는 집주인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기 때문에 강아지가 나갔는데..사실 애완동물을 키우면 정말 자식같은 마음으로 키우지 않습니까?
한 두살 짜리 자기 애가 만약 이런식으로 해서 없어졌다면..
어디 제정신이겠습니까?
물론,,정말 내 자식처럼 그런 암담하고 깜깜한 기분은 아니지만 그거랑 유사한 기분이에요......
전단지 붙인다고 다니까 집없는 개를 봤는데
아랫배만 이상하게 불룩한(임신한 건 아닌듯한데) 암캐였는데..
쉬를 하는거에요. 근데 그 쉬가 너무 이상해서...가까이 가보니 .. X이었습니다..
X을 마치 쉬처럼 싸고 있던거에요...어찌나 안쓰러운지.........ㅠㅠ
정말 우리 '호야'가 그렇게 될까봐..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ㅠㅠ
어쨌거나 이 집주인,,아직 "강아지 찾았나?" 라는 말 한마디도 없습니다.
금욜 그날 하루 딱 보고..언니 마치고 와서 한번 따지러 가고...
그 후 아~무 말이 없습니다.
최소한 사람이라면 강아지 찾았냐고..미안하다고...이 말한마디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너무 속상합니다!!
그 때 연락이라도 해줬더라면~!!!! 강아지 있다고 주의해 달라고 말할 수도 있는건데.
연락도 없이 함부로.....곱게 그냥 갔으면 넘어갈 일이지만 소중한 식구를 잃어버리고 나니 너무 화가 납니다.
이거 무단침입이 아닌가요?
어떻게 혼(?)낼 방법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