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0-;; 톡이 된줄 몰랐ㅇㅓ요 ㅠㅠ
며칠동안 컴퓨터를 못했더니 ㅠ 자고있는데 아끼는 친구한명한테 문자와서
그렇게 힘들었으면 말을하지..못알아줘서 미안하다 친구야 . 라고 왔길래
무슨말이냐고 했더니
톡 을 읽었다고 하길래 -0 -;;
그냥 읽었는데 웬지 내용이 제 얘기 같았답니다 ㅠ
그래서 문자 왔네용 ㅋ
그래서 톡된지 알았어요 ㅠ
다른 사람들도 읽고 내 얘긴거 눈치 챌까봐 지우고 싶지만..
저도 톡매니아로써 글 없어지면 신경질나니까 ㅋㅋ
그리고 여러가지 리플 .충고와 위로 칭찬등등..
정말 감사해요 .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
다른분들도 이런일로 힘드신 분들도 많은 리플을 보고 함께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
저도 오늘도 힘낼게요 감사합니다 ^_^
아..저기 남친욕하시는분들이 계셔서 한말씀 다시 올립니다 ㅠㅠ
제 욕은 하셔도 남친욕은 하지마셔요 ㅠ
정말 저때문에 추운데 고생하는 남친..
능력없다느니.. 그런말.. 하지마세요..
능력없더라도 절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절대 그런모습 찾아볼 수 없었던 제 남친이 절 위해 그런 모습 보이니 더 사랑스럽구요.
저보다 한 살 어림에도 불구하고 저 이상으로 생각 깊습니다.
욕하진 마세요..
------------------------------------------
감사합니다. ㅠ
여러분 답변 읽고 많이 힘이 됐구요
눈물까지 글썽였답니다.
제가 감기몸살이 걸려서 집에서 쉬구요
남자친구는 저땜에 군고구마 혼자서하고있어요.
오늘은 해보러 가자고 11시까지만 한다네요 . .
2006년엔 새롭게 시작해볼래요 ㅎ
정말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ㅠ
또 살다가 지내다가 힘들고 약해지고 그럴 때 여러분 말씀 잊지않을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염 '0 '
------------------------------------------------------------
저 20대 초반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집에서 뭐 그리 귀하게 자란것도 아니고
집안 사업에 실패하면서부터 제가 외박도 밥먹듯이하고 나름대로 막 나갔습니다.
근데 완전 막나가진 않았죠.
학교에서도 중간성적은 될만큼 만들어놓고 놀고 외박하고 학교가고
가출도 방학때만 하고- _-
머 그래서 인문계 졸업에 대학까지 갔습니다만..
수능을 마친후 바로 뒷날부터 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전 서빙업 , 그러니까 일종의 서비스업에 관심이 많아서 고등학교다니는 동안에도
무척이나 일이 하고 싶었고 그래서 수능치자마자 일자리를 알아본 후
그 다음날 로바다야끼(소주집)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수능후라 놀러다닌다 뭐다 했지만 전 돈보다도 일이 좋아 했습니다.
그렇게 시급 2500 원 (그당시 2500원 이었음) 받아가면서 모으는 건 없었지만
제가 벌어서 집에 손 안벌리고 알아서 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친구 아빠차를 친구와 함께 몰래 타고 나갔다가 사고가 났는데
합의금 300 이 나오는 바람에 운전도 제가 했고해서 200은 제가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이런부분은 대충 넘어갈게요 )
그렇게해서 점점 지쳐만 가는 알바를 정직원으로 바꾸고
시급 2500원으로 하루 12시간씩 일해서 하루 3만원을 벌고
거의 한달에 보너스 포함 100만원 정도 되는돈이었는데 정말 빠듯하고
하루 12시간일하는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
로바다야끼같은경우 찌깨다시(밑반찬;) 종류가 너무나 많아서 정말 힘들거든요 .
그렇게 지치고지쳐서 삶의 의욕을 잃어가던 어느날.
같이 일했던 친구 한명이 찾아왔습니다.
머하고 사냐고 .. 아직 여기 일하냐고 .. 돈은 되냐고 ..
약간 비웃는 얼굴로 ..
자긴 폰산지 한달만에 잃어버리고 또 새폰 사러 시내에 나왔다고 했고
지갑엔 현금으로 70만원 들어있었습니다.
무슨돈이냐고 , 이래저래 얘기하다 알게된게
단란주점에서 일한다더군요 .
전 정말 경끼- _-? 일으킬뻔했습니다.
티비에서만 보던 남자들이 만지고 진짜 더럽고 그런 일을 하냐고..
제가 대중매체로만 통해서 보던 편견과 선입견때문에 전 그렇게 말할수밖에 없었고..
그 친군 진짜 그런거 아니라고 좋은 손님도 많다고 니가 힘들면 나와도 된다고
막 설득을 하는 겁니다.
지금생각해도 좋은친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그땐 자기딴에 돈에 허덕이는 날 구출해주고 싶었나봅니다.
그렇게 몇날 몇일을 전 거절하고 그친군 설득하고 그러다가
한번만.진짜 한번만 갔다가 싫으면 나오라고 그래서 갔는데
차마 단란 주점은 무서워서 못가고 속히 말하는 노래방 도우미 있잖습니까 .
그걸로 갔는데 그거나 그거나 뭐 다를게 있나만.
손님 정말 착하고 순진하고 좋고 돈 쉽게 벌리고 가만앉아서 돈벌고 노래부르고 놀고 .
정말 친구말대로 '쉬운' 일이었죠 .
그렇게 쉽게 들어온 돈 . 전 정말 꼬박꼬박 모아서 친구 빚을 갚고 난 후
좀만 돈 더 모아서 그만둘려 했는데
첨엔 진짜 잘 모아지던 돈이 한번 크게 나가기 시작하니까 한도 끝도 없이 크게 나가는겁니다.
그렇게 쉽게 번돈 쉽게 흘리고 다녔고 모은돈 하나 없이
내 겉치장 빛까뻔쩍하게 하고다니고 이쁨받고 다니고 못보던 친구들한테 부러움사고..
학교친구들은 내가 이런일 하는거 알면 정말 놀랠거였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안했구요
그렇게 가끔 만나면 제가 밥사고 술사고 베풀고 그렇게 다 썼습니다.
그러다가 한달에 한번씩은 꼭 정말 회의를 느끼고 우울하고 미치죠.
내가 왜 이런걸 하고있는지. 내가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 왜 이렇게 됐는지.
수십번도 빠져 나올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그러다가 남자친구를 사겼고 (물론 그일 했는지 몰랐습니다)
사귀는 초반에 전 거짓말을 하고 그 일을 계속 했지만 자꾸 의심하는 남친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손님때문에 화나고 속상하는 날이라도 혼자 몰래 울어야했고 자존심도 정말 많이 다쳤구요 .
남친도 그냥 호프집 알바하는 터라 좋은데 놀러도 가고싶고 커플옷도 하고싶고 맘이 앞서다보니
돈욕심에 자꾸 일을 그만두지 못하겠더군요 .
그 일을 하다가 세상이 좁다보니 이래저래 어디서 나를 봤다느니 그런 소문도 들리고
그 일 하는데서 고등학교 후배도 만났습니다.
그날은 정말 죽고 싶은 날이었죠 .
그 후배도 그랬겠지만 전 선배였으니 더 비참했구요 .
그러다가 정말 결국에 어렵게 남친만을 믿고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돈에 쪼들리는 생활은 진짜 죽어도 못하거든요 .
나쁜 버릇인건 알지만 남에게 빚지고 못살고 수중에 돈 없으면 밖에 못나가는 그런 성격요..
그런데 돈 한푼없이 남친과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로 하고 그만뒀죠.
내가 그 일을 하는 걸 알게된 친구 커플도 애인 알기전에 그만두라고 .
너랑 정말 안어울린다고. 넌 이러지 말라고. 자기 아는 사람들도 웬만하게 깊이 안빠졌으면
진짜 그만둘 수 있으면 그만두게 만들라고 말한다고 . 다들 나쁘게 보여도 착하고 여리고
다 너같다고. 그 사람들은 못 빠져나와서 그런거니까 넌 아직 그런거 아니니까 빠져나오라고.
뭐 이래저래 설교를 엄청 들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죠 . 정말 가슴 깊이 와닿는 말들과 위로와 ..
그리고 맘을 비우고
남자친구와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2000원치 3000원치 를 팔아가며 추운데 떨어가면서
만원, 이만원의 소중함조차 모르다가 천원, 이천원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버스요금도 잊고살다가 택시잡기가 머쓱할 정도로 버스에 익숙해지고
추운데 고생한다고 어머님아버님뻘 되는 사람들에게 칭찬도 듣고
보람있는 나날을 보내며
이게 정말 삶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버릇되고 맘 먹다보면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거라고 ..
추운데 몸살까지 걸려도 그렇게 남친과 군고구마를 팔며 통장에 저금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빠듯하게 지내다 보니 몰골이 많이 흉악해졌죠 .
그러다 저에게 많은 위로와 상담과 조언을 해줬던 그때 그 친구커플을 만났는데..
그렇게 빛이 나던 니가 이젠 빛도 다잃고 초라해 보인다느니..
추해졌다느니..
지네 커플은 제주도를 간다느니 스키장을 간다느니. .
커플폰을 한다느니..
그 커플은 차도있고 돈도 있고 뭐 어쨌든 그렇습니다만.
제가 그 일 할 땐 같이 뭐 먹으러가면 제가 내고 뭐 하면 그냥 내가 살게 하고 제가 내고
그 커플이 항상 뒤처져 있었습니다. 물론 생색낸적도 없구요 서로 번갈아가면서 사고 그랬죠.
그러다가 그렇게 날 말리고 이렇게 만들어 놓고선
뒤늦게 와서 이렇게 사람 자존심 무너뜨리는게 너무너무 속상한겁니다.
뻔히 집에서 10원한푼 안주는거 알면서
접때 가치 놀면서 빌린 5만원을 빨리 갚아 달라느니.
그 일 할때 같으면 정말 5만원 빌리고 10만원이라도 갚겠습니다만.
맘크게 먹고 똑바로 살려고 정신 차리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사람 뒤흔들어 놔야 하는지
돈 때문에 쪼들리고 답답해질 때 마다 다시 그 일하러 가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서요 .
주위에 다른 단란주점 . 저보다 더 깊이 빠진 친구들이 있거든요.
다들 그런일 하는지 모르고 만나게 된 친구들인데 알고보니 다 그런일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놀랬죠.
주위친구들도 가끔 요즘 연락하면 군고구마 한다고 하면 비웃습니다.
추운데 그걸 하냐고 . 안춥냐고 안창피하냐고 돈은되냐고. 니남친은 니 추운데 그거 가치하자하드냐고
물론 그런 친구는 친구도 아니다 할 분 있으시겠지만..
다들 힘이 되주고 착한 친구들인데 ..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들 말하는데 .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자존심 정말 상하죠.
남자친구야 말로 돈없으면 미치고 짜증만 내는 나 때문에 웬만한 알바로는 내 성에 못찰거같아서
군고구마니 뭐니 알아봐가면서 둘이 같이 할 수있는 일을 찾은건데
친구들한테 그런 말 들으면 속상하죠.
물론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렵고 그런 사람들도
더 어렵게 일하고 더 적은 수당을 받고 그렇게 하루를 빠듯하게 살고
보람차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건 저도 물론 충분히 압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이 짧고 모자라고 욕심이 많고 그러다보니 이런 고민을 올리는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힘들게 마음먹고 똑바로 살아보려는데
절대 주위에서 위로되는 부분이 없네요 .
오히려 압박이면 압박. 무시. 그런것들만 더 꽂히구요 .
이렇게 여기에 하소연이라도 하면..
마음먹은거 안흔들리고 꿋꿋이 지켜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충고.위로.조언.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