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끝내는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
이미 지나간 일들이지만 너무 궁금하기에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의 리플을 기다립니다.
2001년도 제가 대학다닐때 같이 몰려다니던 무리중에 어떤 오빠를 만나게 되었어요.
사귀게(?)된 배경은 ot때부터 아마 첫인상부터 좋아했다 볼수있겠네요.
둘다 관심을 가지고 하루에도 열통화씩 전화를 하게되었지요.
그러다가 그오빠는 인천살아서 저도 오빠집에 몇번갔구요.
차가운인상에 의외로 자상한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정이 들었구요..
끝까지 책임져주겠다는말에..전부를 주었습니다...
전 첫경험이였기때문에, 오빠의 말한마디에 듬직한 모습에 행복한 결혼을 할꺼란 꿈을꾸었지요.
근데 몇일지나지 않아 제가 잘못을 저질렀나봅니다...이유요..아직도 모릅니다.
얘기도 안해주고 삐져있더군요..몇일동안 설득하다가 그래도 냉소적인 모습에 전 아닌가 보다..하고
정말 힘들게 이별을 고했습니다..사실그오빠가 전에 사귀던 여자를 몇번 만났다고 건너건너통해서
들었거든요..그여자분 많이사랑했다고도 들었구요..저와만나기전에..그렇게 사랑하던분과 헤어지게된 이유는 오빠가 군대가있는동안 여자분이 방탕한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그래서 5년간의 만남의 만남이 끈어졌다구요. 그래요 여자분과 헤어진지 한달만에 저와만나 사랑에 빠질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일수 있지만, 아무런 해명없인 저혼자 생각할수밖에 없더군요..
여자에게 첫경험은 두고두고 잊혀지지않습니다. 그 기억을 안고 친구들 모임에서 전 오빠와 마주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애써 웃어야 했고, 애써 태연해야 했었지요.. 오빠도 그런것 같았습니다. 이후로 한번도 우린 왜 헤어졌나 그때 왜그랬나 정도의 궁금함도 없이 정리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흘렀지요.
오빠는 술만마시면 밤에 전화를 합니다. 그냥했다고 하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남긴채 그냥 끈곤 해요. 전 나름대로 그때 생각이 나서 궁금함도 있지만, 묻지않는것이라 여겼습니다. 나름대로 미련이 남았구나..했어요. 솔직히 싫지않았죠. 저도 기다리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여느때처럼 술마신 목소리로 연락이왔고..한마디 합니다
오빠:"나 결혼해..믿겨지냐?" "믿어져요..오빤 결혼 너무하고싶어했으니까 믿어져요."
또 한참동안 알아들을수 없는말을 횡설수설 하더니,
오빠:"그때 우리 왜헤어졌지..?"
오빠:"너 너무보고싶다..왜 한번도 안오냐.."
오빠:"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전 거짓말인줄알았어요, 오랜기다림이 드디어 이뤄지는구나..했는데..
오늘 메일로 청첩장이 왔어요 '너 와서 축하해줄꺼지?'라는 코멘트와 함께..정말루..ㅠㅠ모 이런경우가 다있나 싶었어요.. 성당에서 만난 여자분이랍니다..몇일지나 제가 너무궁금해서 물었어요.
"오빠..오빠 왜 뜬금없이 결혼하게 됐어요?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웃으며 제가 물었더니요..
오빠:"사랑같은건 없더라..그냥 빨리 안정찾고 친구들도 다 결혼해서 아기낳는데 부러워죽겠어. 그냥 하는거야..이여자 정도면 돼겠다 싶어서 "
전에 이런말 들은적있어요 남자들은 결혼전에 약간 앞이 막막해 지는날이 있다는말,
전정말 그런존재일 뿐인건가요? 저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요, 정말 표현해야 사람맘이 읽혀지는건가요? ㅠㅠ 어떻게 저한테 축하해주러 오란말을 할수가 있을까요, 착각도 유분수였단 생각이 듭니다. ㅠㅠ 궁금해요. 앞으로 맘잡고 살수있게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