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뒤 빌려서 씁니다*
어디서 부터 얘길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나오는 이 : 영구(남친) / 인순이(제 친한 친구)
참고로, 남친과는 25살 동갑이며 1년 반정도 만났구요
인순이는 저와 고등학교때부터 친하던 친구입니다.
저한텐 자주 만나는 다른 친구들보다도 더 소중하디 소중한 친구죠.
작년 제 생일날.
친구들과 제 남친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물론 몇몇 제 친구들을 남친이 봤지만,
못보던 친구들도 많이 본 날이죠. 제 생일날이..
그랬는데 술자리에서 남친이 유난히 인순이와만 대화를 하고,
짠을 하고 (ㅋㅋ) 술을 권하고,
와~ 멋지다. 등등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
그때는 별로 신경 안쓰였죠.
뭐 제 친구랑 친해지는거 저도 원했던거고, 암튼 신경 안썼음
그 후 친구들 모임때 두번정도 더 만났었는데
모임 자리 끝나고 저한테 아예 대놓고
- 인순이 참 괜찮더라. 이쁘더라. 근데 왜 남자친구가 없느냐.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
하면서 철수 라는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더군요
영구 : 어? 철수냐? 내가 되게 괜찮은 애 알고 있는데 소개 시켜줄까?
철수 : 어? 어떤앤데? 이뻐?
영구 : 어 되게 이쁘고, 성격도 되게 털털하고 좋고, 암튼 진짜 괜찮아. 하하하
엊그제 희선이(나) 생일이라 갔는데..
술을 따라주려고 하는데, 자기 술잔에 술이 쪼끔 남아있다고
그걸 다시 완샷 하는거 있지..
(그때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했음)
암튼 진짜 멋지더라고~ 하하하 . 얼굴도 이뻐 키도 크고~
암튼 저런 내용의 통화를 몇일동안 몇차례에 걸쳐서 얘기하더라고요.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기분이 별로 안좋았어요.
제 친구 좋게 봐준건 좋지만, 좀 오바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한두번 말했으면 됐지. 계속
- 인순이 이쁘더라.
- 왜 남자친구가 없지? 눈이 너무 높은거 아냐?
- 인순이 생긴거는 그렇게 안생겼는데,. 아까 술마시는거 보니까 진짜 멋있더라
이야~ 어떻게 그렇게 마시냐~ 진짜 멋있어 ( 그때 술자리의 상황을 자꾸 얘기하며...)
암튼 그런적이 있었죠.
그때까지만 해두 ..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참고로
인순이도 그렇고, 저두 그렇고
원래 먼저 친구들한테 연락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
일주일에 한번 전화통화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도
자주 만난다고 생각하는 .. 암튼 그런 성격이거든요
글구 다른 친구들과는 거의 같은 동네이고, 퇴근시간도 맞고 해서
거의 매일 같이 얼굴 보는 식이구요
인순이와는 집도 좀 멀고, 퇴근시간도 틀리고 해서
많아봐야 한달에 한두번정도? 만나거든요.
5달전쯤?
저도 고민이 있고, 그 친구도 고민이 있다고 해서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었던적이 있었어요
그날 남친이 전화로 퇴근하고 뭐하냐길래.
인순이 만나기로 했다고 했더니
같이 만나자면서~ 막 들뜬 말투로,
- 정말? 인쑤우우니~ 만나? 나도 같이 가자 그럼.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 나두 인순이 오랜만에 만나는거고, 서로 중요한 할 얘기가 있어서 만나는건데
같이 만나기가 좀 그렇네..
라고 말한적이 두번정도 있었어요.
근데 인순이 만난다고 할때마다
다른 친구들 만난다고 했을때완 달리,
같이 만나자는둥 // 암튼 그런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한적이 있어요. 술한잔 하면서..
솔직히 기분 별로 안좋다. 왜 유난히 인순이한테만 그러냐...
그랬더니 아무뜻 없이 그런거라며. 저보고 왜 화를 내냐고 하더군요.
암튼 저런 내용 때문에 싸운적이 3번정도? 있었네요.
그랬는데 바로 오늘
인순이가 밥 같이 먹자고 . 할 얘기도 있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약속을 정했죠
남친이 퇴근하고 뭐하냐고 묻길래,
인순이 만나기로 했다고 얘기했더니
뜬금없이
남친 왈,
근데 너 진짜 이상한거 알아?
왜 꼭 인순이 만날땐 같이 만나자는 말 안하구
같이 만나는 자리도 안만들어줘?
전. 제가 이상하다는 말에,. 조금 기분이 상했고
전에도 그런일로 싸운적이 있었으면서, 말을 조심하지 않는 남친에게 화가 났죠
그래서 제가
- 그렇게 만나고 싶으면 인순이 전화번호 갈켜줄테니까 전화해서 따로 만나라고
아 맞다! 너 인순이 전화번호 알잖아
전화해서 따로 만나. 맨날 인순이 ! 인순이!! 하지 말고
남친은 그냥 한 소리인데..
왜케 인순이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냐면서
제가 화내고 기분 나빠하는걸 이해 못하더라고요.
근데 제 입장은 다르거든요
저 솔직히 인순이라는 친구 되게 아끼고 좋아합니다.
글구 같이 만나는 자리를 일부러 안만들어준게 아니라,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 친구와 저
많이 만나봤자 한달에 한두번인데
그럴때마다 남친 데리고 가면, 서로 할 얘기도 못하고
뭐 편하겠어요? 몇번 봤다고..
글구 굳이 같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구요
인순이 외에 다른 친구들 4~5명 정도는
제 남친이 자주 봤었거든요. (남친과 되게 친함)
그 친구들도.. 제가 자주 보여주려고 자주 보여준게 아니라
저랑 다 같은 동네에 살고, 퇴근시간도 맞아서 매일 같이 퇴근하고
남친이랑 저랑 거의 매일 만나거든요.
그러니까 자주 보게 될수밖에 없는거잖아요..
남친이 그렇게 생각을 할수도 있겠구나 .. 생각을 하면서도
또 다르게 생각하면,
저와는 친하지만 , 제 남친과 자주 못봤었던 다른 친구들도 많은데
유독히 인순이 얘기만 하니까
제가 더 예민했었떤거 같아요.
전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다 남친이 절 이렇게 만든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 얘길 친한 언니에게 했더니
그건 당연히 남친이 잘못한거라는 식으로 얘길 하더군요.
자기 같았으면, 처음부터 남친이 그 친구한테만 유난히 관심을 보였다면
절대로 같이 만나는 자리 안가질거라면서....
근데 전 그런 생각은 전혀 없구요
그동안 상황이 그렇게 됐던거 뿐인데..
그동안 제가 일부러 인순이와 남친이 같이 만나는 자리를 안갖게 한거라고
남친이 생각하고 있고, 또 그런걸 갖고 너보고 이상하다고 하니까
전 그 부분에 대해서 화도 나고..
분명 전에 인순이 일 때문에 다툰적이 몇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얘길 하는 남친 성격도 슬슬 화가 나고.
휴 말이 정리가 안되네요.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남친 말대로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무것도 아닌거 가지고 화를 내고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지금 그 일 때문에 대판 싸우고
서로 감정이 많이 안좋은 상태인데
지금 마음 같아서는 당분간 보고싶지가 않을거 같네요
휴. 이번주 토요일날 제 생일인데..
생일이고 뭐고 다 하기 싫고, 암튼 기분 최악이예요 님들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