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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선배가 절 덮치려고 했어요.

답답하다 |2006.01.07 09:37
조회 1,450 |추천 0

매일 톡톡을 읽기만하다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제남자친구는 지금 기숙사에 살아요.

오늘 쉬는날이라 어제 남친하고 회사선배 두분과 저희집근처로 데리러 왔더군요.

(저희집은 다른지역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같이 잼있게 놀았어요. 술도 마시고..

 

남친하고 선배1은 내일 출근을 해야하고, 선배2는 내일 쉬는날이라

선배2는 집에가고 저랑 남친과 선배1은 기숙사로 갔어요

마땅히 갈곳도 없었고, 남친은 술을 많이 안먹었지만 저랑 선배1은 조금 취해있었거든요.

 

남친의 기숙사는 방이 두개고 같이 쓰시는 다른분들도 다들 기숙사에 안계셔서

저는 작은방에서 자고 선배1과 제 남친은 큰방에서 자기로 했죠.

저는 오랜만에 술을 먹어서 그런지 취기가 올라와서 금방 잠이 들었어요

 

근데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제입술에 뽀뽀를 하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남친이려니 생각하고 또 꿈이겠지 생각하고 계속 잠을 자려고 했는데

손이 가슴으로 오는거에요.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죠...

 

한쪽눈을 살짝 떠서 옆사람을 봤어요.

정말 꿈인줄 알았습니다. 아니 꿈이라고 믿고 싶었어요.

제 옆에는 그 선배1이 있었어요.

제가 등을 돌리고 누워있어서 다시 눈을 감고 못본척 했어요.

 

정말 너무 혼란스럽고, 너무 당황스러웠고, 술도 덜깬상태에 잠에서 깬상태라

아무생각이 안나더군요. 순간 머릿속이 멍했어요.

너무 당황하면 아무생각이 안난다는게 이럴때를 두고 하는말이었나봐요.

그렇게 멍하니 있는데....

뒤에서 "OO씨 OO씨" 하고 절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OO씨 일어나 보세요. 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심장소리 들어보실래요?"

그러더니 제손을 자기 가슴에 갖다 대더군요.

심장이 무지 빨리 뛰고 있었어요.

제가 손을 얼른 빼니깐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저의 등에 얼굴을 묻더군요

그래서 정신차리고 벌떡 일어났어요.

근데 더 황당한건 팬티에 런닝셔츠차림이더군요. 참네...

 

저랑은 두번밖에 보지 못해서 친한사이가 아니지만, 남친과는 절친한 회사 선후배 사이거든요.

너무 화가났지만,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 물...... 드실래요???" 이렇게 말을 하고 물을 갖다드린 다음에

잽싸게 남자친구가 자고있는 큰방으로 가서 막 깨웠어요.

막 꼬집으니깐 얼핏 눈을 뜨더라구요. 그러더니 '머야~' 그런 표정으로 다시 자더군요.ㅡㅡ

다시 깨웠어요. 조용히 안들리게 '야!! 니 선배!!'

이러고 있는데 그 선배가 큰방으로 오고있었어요.

 

순간 남자친구 눈이 동그레지더니 그 선배1을 보더군요.

놀랐겠죠. 그 선배1은 속옷차림으로 방으로 이제 들어오고 있고,

저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남친을 내려다 보고있었으니까요.

 

선배1이 큰방으로 들어오는걸 보면서 저는 작은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진짜 다  보기 싫었어요. 남자친구의 얼굴도, 그 선배의 얼굴도,

너무 착하게 봤고, 남친한테도 정말 잘해서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잠시뒤에 남친이 오더니 문열어보라고 문열어보라고 하도 보채길래

문을 열어줬어요 그러더니 무슨일이 있었냐구 왜그러냐구

물어보길래 아무말도 못했어요.

 

꿈인지 생신지... 근데 꿈은 아닌거 같아요. 그 선배란사람이 제입술에 뽀뽀한거

제 가슴에 손을 댄게... 정말 꿈은 아닌거 같아요...

 다 너무 더럽구 입술을 계속 닦아도 닦아도 제자신이 너무 더럽게만 느껴졌어요.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아서 "가서 자!" 이렇게 말하고 이불을 뒤집어써버렸어요

남친은 다시 큰방으로 가더니 형이랑 무슨 얘기를 하더군요

 

이제는 그 형이 작은방 문을 두드리더니 "OO씨.." 하고 저를 부르더군요

사과하고 싶어서 왔다나...  사과 ???? 아니 무슨 참네...

끝까지 문을안열어주고 대꾸를 안했더니 남친이 그냥 주무시라고 했나봐요.

그 선배는 다시 큰방으로가고

 

남친이 문을열어보라고 해서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얘기를 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다 너무 꼴보기 싫어서 헤어지자구 했어요

제자신도 그렇고 그 선배도 토나왔고,

평소에 약속을 밥먹듯이 안지키는 남친의 모습을 어제 또 봐서 그런지 남친도 꼴보기 싫고,

다 싫어서 막 말을 했어요. 정말 니가 싫다구 너랑 사귀는거 이젠 힘들다구

그때 너무 화가난 상태였고, 너무 혼란스러웠기때문에 ..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남친은 제말을 듣더니..."진심이야?"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저희는 심하게 싸워도 헤어지자는 소리는 서로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응" 그랬더니.. 알았다고, 내일 얘기하자고 하고 다시 큰방으로 가더군요.

 

남친 오늘 토욜이라 출근했다가 12시에 오거든요.

아침에 출근할때 "안추워??" 그러면서 큰방에서 이불을 가져다 덮어주고

일부러 그 선배 데리고 일찍 출근하는거 같았어요.

조금 있으면 오겠네요. 12시 퇴근이니깐.

그 선배는 오늘 늦게올꺼 같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친 얼굴안보고 그냥 가버려야 하나요/?

그리고 선배가 저한테 했던 행동들... 했던 말들... 다 말해야 하나요????

말하면 남친은 충격이 클테고, 당연히 그 선배랑 멀어질꺼고, 회사생활도 불편할텐데...

그렇다고 말을 하지 말아야하나요??? 아 너무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솔직히 남친도 너무 사랑하지만 같은실수 반복하고 실망만 주는거 이젠 힘들어요.

그렇다고 헤어지기엔 정리할것들이 너무 많고, 저한테는 첫사랑이라서 잊기도 힘들꺼 같고,

아 정말 제가 뭘 해야할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아직까지 머리가 복잡하고, 정리가 안되서

말이 횡설수설 했네요.

아직 기숙사에요. 남친이 오기전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컴퓨터가 보이길래

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너무 답답한 심정에 무작정 적어봤어요.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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