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사장입니다^^;;
직원의 월급과 환경이 적당한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외국에서 오래해서
남들얘기들과 비교해 보면
첫 직장을 참 좋은 조건에서 일을 했던거같습니다
당시 나이가 한국나이 28세였고
연봉이 한화로 약4천만원에
9시30분 출근 5시 칼퇴근.. 주 5일근무
월차 일년에 12일 사용했고
보너스 연 400% 나왔으니까요...
근무환경은 물론 전 정해진 출근시간 30분전에 늘 도착해서
주변정리하고 차한잔 마시고 사장님 자리와 제 자리를 정리정돈 하고
출근하면서 핸드폰을 끄는건 물론이고(이건 저희회사의 모든사람이 그랬구요)
사적인 일들은 점심시간에 처리하고 일하는 도중엔 말한마디 없이 일만하는 그런분위기였어요
(세무관련일)
그래두 퇴근시간 5시1분땡 하고 일어서도 전혀 꿀리고 거리낌이 없이
당당하게 나올수있는 그런곳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더 일하고싶어 일한적도 많았구요~
(잔업수당은 1시간별로 지급하는거였는데 저희 사장님은 30분단위로도 계산해서 주셨습니다)
당시 사장님은
제가 앞으로 내가 회사를 운영할때 이러이러 하게 꾸려나가야겠다고 결심하게 해주시고
많은것을 몸으로 가르쳐 주신 제 인생의 최고 존경하는 분입니다(일본인)
한국에 돌아와서 작은 사업을 시작했고
처음엔 1인기업으로 혼자서 일을 꾸려나가다가
점차 일이 조금씩 커지면서 사람을 한명 또 한명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저는
친구들이나 주변에 들리는 말들이 다였고
아랫사람을 채용하면서 면접을보면
대부분 예전 회사의 환경들이 너무 안좋았다 라는말들이 많았습니다
퇴근할때 눈치가 보였다
회사일이 많아서 밤늦게까지 일해도 야근수당을 주지않는것은 당연하고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것도 다반사였다 등
저희 회사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아침10시출근
오후7시퇴근
주5일근무
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한시간
점심은 회사 사비로 제공
잔업수당은 30분단위로 지급하구요
작은 회사다 보니 퇴직금과 4대보험은 없습니다
쇼핑몰 관련 일이구요
직원에게 영업시키지 않습니다
일을 언제까지 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날 할수있는만큼만 하고 시간이 되면 퇴근하라고 합니다
물론 처음엔 다들 익숙하지 않아서 느리지만 재촉해서 일을 틀리는것보다
천천히 배우고 확인하고 익숙해지면 스스로가 알아서 속도를 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거 언제언제까지 처리해요 라는 말은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단 다른회사와 틀리다는 점은
제가 굉장히 보수적인 회사에서 일을 했기때문에 그 분위기가 기준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회사에서 사적인 일을 하는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채팅이나 인터넷을 보는것
메일을 확인하는것
핸드폰 전화통화등은 간단하게 끊고 급한전화는 나가서 받으라구요
회사에 있는 시간은 회사만을 위해 일해주길 바라고
제일 중요한건 지각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또한 근무시간 10분~20분전에 출근해서 일할수있는 준비를 하라고 해요
헐레벌떡 시간에 꼭 맞춰와서는 일을 시작할 준비가 안된거라고 말합니다
직원이 회사문을 들어서는 시간이 출근시간 이 아니라고 늘 강조하고요
회사를 들어와서 책상에 앉아 업무를 시작할 모든 준비가 끝난게 출근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근무일지를 쓰고
그날그날 처리한 업무를 간단하게 기록을 시키고
출퇴근시간과
그날 일한시간과 잔업시간을 따로 기재하게 합니다
물론 7시10분에 퇴근한건 지급하지않지만
7시 40분까지 일한건 30분을 잔업으로 쳐서
월급때 기본급 외에 포함해서 지급합니다
회사에 있을때 개인적인 용무를 안보는것은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돈을 받고일하는 만큼
회사에 있는 시간은 직원의 개인시간이 아닌 회사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근무시간이외의 직원의 시간은 뺏지 않으려 합니다
7시땡하면 칼퇴근이구요
열심히 일해주었으니 빨리들 집에 보냅니다^^
가끔 지방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셨다든지 개인적인 용무가 있으면 30분~1시간 일찍출근하고
일찍퇴근하라고 융통성있게 해주는 편입니다
사적인 일의 처리는 다 점심시간에 하라고 합니다~
인터넷이나 채팅이나 남자친구와의 전화통화나 뭐 그런것들 말이에요~
일하면서 별다른 잡답도 없고 거의 필요한 말만 하면서
조용히 일만하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그래도 시간은 미친듯이 빨리갑니다^^;
애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에요... 출근하고 좀 있음 밥먹고 ,,밥먹고 좀 있음 배송준비하고
금방 집에 간다고 시간이 너무너무 빨리 간다고,,,
물론 농담하고 장난칠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일에 관련된 이야기죠^^
한국사회에선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일본사회에서 철저하게 시간을 정확하게 따지고 일을 했기때문에 습관이 들었나봅니다
솔직히 제가 일본에서 일할때는
출근동시에 개인핸드폰을 끄는것은 모든사람의 기본이었거든요
물론 그정도까지 강요하진 않아요
제 경영마인드에 직원들이 예쁘게도 잘 따라주고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월급이겠지요?
인터넷쇼핑몰 일이라 경력과 학력은 상관이 없고
저는 됨됨이를 더 따지는 편입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뽑을수있었지만
기본이 안되어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지않아서
일은 아무것도 몰라도 가르쳐 가면서 일을 시킵니다
처음 수습3개월은 월급 80만원이고
4개월째부터는 100만원인데
지금 첫 직원은 너무나 만족스럽게 일도 잘하고
너무나 눈치도 빠르고
제가 지시한 일이 없을땐 재고정리를 한다든지 재고표를 만든다든지하는식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편이고
착하게 일도 잘하고 해서
현재 반년 조금 넘게 일한 직원이지만
저는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직원나이 28세 전문대졸)
퇴직금은 따로 주지 않지만
제가 그 직원이름으로 월 10만원짜리 적금을 들었습니다
언젠가 그만둘때 손에 쥐어주고싶어서요
어떤이유로 그만두든
열심히 일해준건 해준거니까요....
(그다음 들어온 직원 둘은 24살이고 아직 수습입니다^^;;)
전 직원에게 회사에서 할수있는것까지(마음은 더 해주고싶지만 아직업체가 작은관계로...)해주고
또 제가 바라는 조건(근무태도)을 지켜준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환경 이런조건으로 채용해서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만..
월급문제로 같은 업종의 사장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긴 한국이다....
한국에서 그런마인드로 일해주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않다...
다른업체들은 밤 9시 10시까지 일시키고 잔업수당안주는데 그런거 왜 주냐...
라는 의견과
또다른 직장을 다니는 사람의 의견은 (전문직직장)
그런 조건(회사내에서 사적인 일을 하지않는 조금은 딱딱한 근무환경)이라면
월급이 확 많던가
뭔가 다른게 있어야하지 않겠냐는 상반되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제 의견은
오랜시간 붙들어둬 봤자 능률도 안오르는거
정해진시간만 일을 시키고 대신 회사에 나오는거 즐겁게 만들어주자...
직원이 회사에 8시간을 일하는게 계약이라면 10시간있어줬을땐 당연히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
앞으로도 일을 즐겁게 할수있지 않겠느냐 라는거구요
한국사회가 통념상 그렇다 하더라도 그 통념이라는게 옳다라고는 말할수없지 않느냐 라는것입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있는 시간을 보내는 중에
티타임도 있고 잡담도 하고 쉬기도 해가면서 일하는 분위기라고 해서
그 근무태도가 옳다 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그런 태도때문에 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환경은 더 안좋아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업주는 작은돈을 내고 더 많이 일해주면 좋은거구요
고용되는 사람은 덜 일하고 많이 받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절충선은 있어야할것이고
제가 받았던 혜택만큼의 선진국적인 혜택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해줄수있는건 해주고싶은 심정입니다
아직은 회사가 안정기가 아닌 성장기이기때문에
언제 휘청할지 모르는것에 대비도 하고 재투자를 좀 쎄게 하는 편이라
많은 복지는 못해주고 있지만....
물론 경영자의 비젼도 중요하겠지요...
저는...
적어도 회사가 잘되면 직원들에게 칭찬을 마다하지않고
주말에 집에서 일한 흔적이 있으면 꼭 발견하고 칭찬해줍니다
집에선 안해도 되는 일인데 집에서 일한 흔적이 있으면
너무 고맙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정도로 이쁩니다^^;;
물론 지금 직원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늘 그렇게 바라고 그게 당연시 되어서도 안된다면서 마인드컨트롤도 하고요^^
업종이 고가품을 다루는 일인데
크리스마스나 때 되면 평범한 사람이 구입하기 힘든 작은선물을 해주기도 하구요....
또 이 일을 하면서 일년 반동안
주위에서 책을 내도 되겠다고 말할만큼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길을 선택했지만
관련 서적을 최소한 100권 이상을 읽었고
1년여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자 본적이 없습니다
아직도 밤10시 새벽1~2시는 기본이구요(요즘은 밤안새려고 노력중입니다^^;;)
일주일에 4번이상은 아침일찍 6~7시출근하구요
물론 밤새고 하면 가끔늦어지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물건사입과 어떻게하면 고객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을 할까 하는 고민과
어떻게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효과를 올리는 홍보를 할수있을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과
이 아이템으로 한계에 도달했을때 그다음에 나아가야하는 방향등...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직원을 채용하면서 이 직원들을 회사가 어려워져서 내손으로 내보내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이라는 결심과 함께 살짝 어깨도무거워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이 재밌구요^^
사람들은 일 중독자라고 하지만
전 매출이 오르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정말 트러블없이 멋지게 회사를 꾸려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위에 조건이라면
여러분들이 이런 직장에 입사하신다면
어떠실거 같나요
평가 부탁드립니다
(이쪽에 글을 올려보라는 조언을 받고 글 올려봅니다
물론 직원입장에선 제가 발견하지 못한 다른 불평이나 불만이 있을수 있습니다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저는 고용주다 보니
제 눈보다는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