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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낀 아파트에 들어와 살라면서 돈관리까지 하겠다는 예비시어머니!

에스더 |2006.01.12 17:50
조회 28,716 |추천 0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친구의 고민이에요.

대신 글을 올리고 님들께서 리플 달아 주시는 거 그 친구 멜로 보낼려고 합니다.

 

그 친구는 횟수로 6년째로 만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저는 옆에서 친구의 사랑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었던 사람이었고요.

친구는 그 남자와 올해 3월달쯤 결혼하기로 구두로 약속되어 있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닭살커플로 유명한 그 친구의 결혼은 순탄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근데..친구의 남친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고 친구는 엄청난 고민이 싸여있습니다.

 

남친의 어머니..때문이죠...

그 분...무능한 남편이 사고치면 다 뒷수습하며 평생을 살아온 억척스런 분이십니다.

직장 다니시면서 번 돈으로 아이들 공부 시키시고 위로 하나 있는 누님도 결혼 시켰고요.

남친은 전문대 졸업하고 일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모 마트 회코너에서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까지 올라 직장인보다는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 합니다.

제 친구와 대학때 부터 만나 알콩달콩 연애했고요. 서로가 끔찍히도 아낍니다.

아니 그 남친이 더 제 친구에게 정말 자상하고 잘 했어요. 곁에서 본 제가 인정합니다.

그런 남자 없을 거에요. 착하고 순한 사람이에요.

 

문제는 그 남친의 어머니께서 함께 살 것이 아니면 결혼을 그만두라고 했답니다.

말인 즉슨 " 너가 그 **를 만나고 변했다. 엄마는 뒷전이다. 나는 지금까지 자식 헛키웠다.  난 상견레도 안할거고 니 결혼식에도 안갈거다!

 

정말 뜬금없는 말씀아닌가요?

제 친구 집이 농사를 해서 명절날마다 고춧가루며 쌀이며 챙겨서 보내드렸고 제 친구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찾아 뵙고 외식하거나 영화보고 그랬는데..그것도 몇년이나 말이에요.

뒷통수 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갑작스레 나온 말이라 제 친구 너무 힘들어 합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함께 살려면 평수가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야 하는데 융자를 낄 수 밖에 없다..

그 돈은 둘이 벌어서 갚아라고 합니다. 제 친구에게도 맞벌이를 강요하시는 거죠.

 또 돈관리는 당신이 하실거라고 합니다.  이게 뭔 말입니까???

그럼 제 친구는 돈 벌어다 주는 가정부로 들어가는 건가요?

당신도 딸이 있으시면서 어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예단도 순수 600만원 달라고 합니다.  요즘 거의 300만원 수준 아닌가요?)

 

제 친구.. 2년 전인가.. 남친 어머님께 우선은 분가하고 나중에 함께 모시고 살겠다 라고 말해 둔 상황인데..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그게 싫으 셨던 거지요.

그러니 상견례  약속도 펑크낸거지요.

 

친구 집에선 아직 이런 상황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갈등하고 있는 친구에게 그 오빠가 100% 니 편이니 어렵더라도 결혼하라고 했는데

자기편 아니라고 합니다. 그 남친도 어머니가 어렵게 본인을 키운 것을 알기에  울 엄마도 알고보면

맘이 어린 분이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군요.

그래요..고개 숙이고 들어가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분가는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친구가 받은 충격과 상처는  쉽게 치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방금 전화했더니 남친에게 26일까지 올해 5월 결혼 시켜주겠다란 확답이 없으면

서로 아프더라도 정리하자라고 했답니다.

친구는 자신으로 인해 모자지간을 갈라 놓은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결혼 할 수 없잖아요.

제 친구도  집에 가면 귀한 자식인데..돈 벌어다 주는 가정부로 들어갈 려고 결혼하는 거 아니잖아요..

 

정말 답답합니다.

행복한 결혼 하리라고 믿었던 친구에게 이런 상황이 닥쳐오다니..

눈물이 납니다.

말은 안해도 그 속이 얼마나 아플지..,,

 

그 남친 어머니께서 맘을 바꿔 분가해서 살아라 해도..전 반대입니다.

남의 귀한 딸에게 그런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분이시라면 결혼해서 더한 요구도 하실 분이기

때문이죠.

 

친구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리플 부탁드립니다.

어렵게 극복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다란 말씀도 좋고요..

그런 결혼은 무리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악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자고 가라면서 관계 거부하는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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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딱 뒤집어...|2006.01.13 01:16
처가살이하는 사위한테..대출받아 니들이 갚고,,월급통장 내가 관리하겠다면..어캐 나올지 참 궁금합니다.. 그거네요..눈앞에서..자기자식이랑 며느리랑 하는거 보면서..다 참견해야되고,, 경제권가지고..컨트롤해보겠다는거.. ㅎㅎ...차라리 혼자살라고 하세요.. 여태 키워준 여자부모님도 자기자식 월급 다 내놔라..내가 관리한다..이캐 안합니다.. 조언은해도..직접적인 관리는 안하는게 도립니다.. 그 어머니..이기적이고, 독선이 하늘을 찌릅니다..여자부모입장에선 절대 결혼안시킬겁니다..
베플철이마누라|2006.01.12 18:45
이해는 됩니다. 몇 십년 전 기준으로, 여자 혼자 벌면서 자식들 키우랴 생활하랴...당연히 억척스러웠어야 했고 희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란 생각에 이제 자식 장가 보내놓으면 할만큼 다 했으니 노후를 책임지라...는 말, 사실 할 만 하다고 봅니다. 당신 스스로 노후를 위해 준비하지 못한 건 먹고 살기 바쁘고 자식들 남부럽지 않게 카워내려 한 때문일테니까요. 다만-그 대가를 '며느리' 에게 받으려는 게 문제겠죠. 시부모 모실 수 있습니다. 그게 다 허리띠 졸라매며 갚아야 될 빚이라도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야 어떡하겠습니까 융자든 대출이든 받아야죠. 딱 거기까지는- 못할 말도 아니고 이해도 됩니다만, 그러기 위해 며느리가 당연 맞벌이를 해야 되고 수입도 본인이 관리하시겠다-니요? 세상 천지에 그런 조건으로 남의 며느리 되려는 여자가 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평생을 '도 닦겠다' 며 수련하는 마음으로 살아보려 한다던가 '제 무덤 스스로 파는' 게 어떤 건지가 하도 궁금해 인생을 담보로 삼아 승률 뻔한, '최악의 도박' 을 해보자-는 것이겠죠.
베플닉네임|2006.01.13 11:25
멍청한 효자한테 시집가지 말란 소리가 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한말이 떠오르는 군요. 결혼하지 말아야 할 유형 (1) 멍청한 효자 (2) 개천에서 용난 남자 * 용한테 시집가는게 아니라 개천에 빠진다는..ㅡ.ㅜ (3) 뱀을 용으로 착각하는 시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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