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친구의 고민이에요.
대신 글을 올리고 님들께서 리플 달아 주시는 거 그 친구 멜로 보낼려고 합니다.
그 친구는 횟수로 6년째로 만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저는 옆에서 친구의 사랑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었던 사람이었고요.
친구는 그 남자와 올해 3월달쯤 결혼하기로 구두로 약속되어 있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닭살커플로 유명한 그 친구의 결혼은 순탄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근데..친구의 남친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고 친구는 엄청난 고민이 싸여있습니다.
남친의 어머니..때문이죠...
그 분...무능한 남편이 사고치면 다 뒷수습하며 평생을 살아온 억척스런 분이십니다.
직장 다니시면서 번 돈으로 아이들 공부 시키시고 위로 하나 있는 누님도 결혼 시켰고요.
남친은 전문대 졸업하고 일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모 마트 회코너에서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까지 올라 직장인보다는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 합니다.
제 친구와 대학때 부터 만나 알콩달콩 연애했고요. 서로가 끔찍히도 아낍니다.
아니 그 남친이 더 제 친구에게 정말 자상하고 잘 했어요. 곁에서 본 제가 인정합니다.
그런 남자 없을 거에요. 착하고 순한 사람이에요.
문제는 그 남친의 어머니께서 함께 살 것이 아니면 결혼을 그만두라고 했답니다.
말인 즉슨 " 너가 그 **를 만나고 변했다. 엄마는 뒷전이다. 나는 지금까지 자식 헛키웠다. 난 상견레도 안할거고 니 결혼식에도 안갈거다!
정말 뜬금없는 말씀아닌가요?
제 친구 집이 농사를 해서 명절날마다 고춧가루며 쌀이며 챙겨서 보내드렸고 제 친구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찾아 뵙고 외식하거나 영화보고 그랬는데..그것도 몇년이나 말이에요.
뒷통수 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갑작스레 나온 말이라 제 친구 너무 힘들어 합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함께 살려면 평수가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야 하는데 융자를 낄 수 밖에 없다..
그 돈은 둘이 벌어서 갚아라고 합니다. 제 친구에게도 맞벌이를 강요하시는 거죠.
또 돈관리는 당신이 하실거라고 합니다. 이게 뭔 말입니까???
그럼 제 친구는 돈 벌어다 주는 가정부로 들어가는 건가요?
당신도 딸이 있으시면서 어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예단도 순수 600만원 달라고 합니다. 요즘 거의 300만원 수준 아닌가요?)
제 친구.. 2년 전인가.. 남친 어머님께 우선은 분가하고 나중에 함께 모시고 살겠다 라고 말해 둔 상황인데..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그게 싫으 셨던 거지요.
그러니 상견례 약속도 펑크낸거지요.
친구 집에선 아직 이런 상황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갈등하고 있는 친구에게 그 오빠가 100% 니 편이니 어렵더라도 결혼하라고 했는데
자기편 아니라고 합니다. 그 남친도 어머니가 어렵게 본인을 키운 것을 알기에 울 엄마도 알고보면
맘이 어린 분이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군요.
그래요..고개 숙이고 들어가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분가는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친구가 받은 충격과 상처는 쉽게 치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방금 전화했더니 남친에게 26일까지 올해 5월 결혼 시켜주겠다란 확답이 없으면
서로 아프더라도 정리하자라고 했답니다.
친구는 자신으로 인해 모자지간을 갈라 놓은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결혼 할 수 없잖아요.
제 친구도 집에 가면 귀한 자식인데..돈 벌어다 주는 가정부로 들어갈 려고 결혼하는 거 아니잖아요..
정말 답답합니다.
행복한 결혼 하리라고 믿었던 친구에게 이런 상황이 닥쳐오다니..
눈물이 납니다.
말은 안해도 그 속이 얼마나 아플지..,,
그 남친 어머니께서 맘을 바꿔 분가해서 살아라 해도..전 반대입니다.
남의 귀한 딸에게 그런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분이시라면 결혼해서 더한 요구도 하실 분이기
때문이죠.
친구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리플 부탁드립니다.
어렵게 극복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다란 말씀도 좋고요..
그런 결혼은 무리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악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