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여 봅니다.
얼마전에 남친과 어느 지역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실은 남친이 4년 동안의 고교 시절부터 알게 된 인터넷 친구?!(여자)에게 저를 소개시켜주겠다는
명목하에 따라가게 되었던 것이었죠.
(남친은 군인;)
둘이 사진으로만 교환한 사이고 실제로 얼굴은 본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사는 지역에 가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그렇게 후진 곳인가?!![]()
무슨..기차도 하루에 한대씩 밖에 없는 곳이라 장장 4시간에 걸쳐서 버스 타고 갔습니다.![]()
지역명을 말하면 다들 알만한 곳인데.................;
무려 고속 버스를 4시간 동안 타고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앞에 남친과 오래알게된 그녀?!가 나와있더군요.
실은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남자친구가 옆에 없길래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서 누군가와 이야기 하더군요;![]()
그녀?!라는것을 직감했습니다.
내심 좀 뭐하더군요;
날 좀 불러세우지;;;;;;;;;
우씨...
오랜 시간동안 화장실을 가지 않아서 화장실 좀 들렀습니다.
화장실을 나오니까 앞에 둘이서 앉아 있더군요;
고속 버스 터미널을 나가는 와중에도 남친은 그녀?!에게만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이 보면 둘이 연인이지 저는 누가 보면 걍 친군줄 알았을 겁니다.![]()
아무리 오래 만나도 그렇지.......좀 마음이 상했습니다.
상체의 반이 그녀 쪽으로 가서 대화하고 이쪽은 앞만 바라보고.............
좁은 길에는 둘이서 가고 나 혼자만 덩그러니...........혼자서
가고..
좀 오기가 받치더군요;
그래서 가만히 3명이서 동시에 가다가 혼자서 발을 멈췄습니다.
그냥 가더군요........
그래..어디까지 가서 내가 없어졌는지 함 봐보자 하는 마음으로 그냥 있었습니다.
20M는 가서야 돌아보더군요. ![]()
갑자기 기분 상했습니다;
소개고 뭐고 안구에서 습기가 차더군요; 아무리 4년만에 보게 된 사이라지만..
다 때려치고 집으로 확 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모든 돈은 남친에게 줘 버린지라 맘대로 갈 수도 없고....
계획상은 3명이서 노는걸로 되었는데 제가 혼자 PC방에 간다고 했습니다.
둘이서 놀으라고.. 어차피 3~4시간 동안 그녀?!와 만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저 둘이서 놀으라고 하고 피씨방으로 왔습니다.
결국 아깝게 10분도 못하고 끌려오다 시피 설렁탕 집에 들어갔습니다.
질질 끌려와서 차마 남친이 '밥만이라도 같이 먹자. 너 배고프다고 했었잖아'라고 하더군요.
시켜진 음식은 설렁탕이었습니다.
피씨방 간사이에 때마침 시켜뒀었더군요.
설렁탕이라.........................
마침 두달내내 먹었던게 사골국물이었습니다...
타지에 살고 있는 언니가 먹으라며 2번이나 걸쳐 보내준 사골.......
입에 질린지라 맛없었습니다..
;
밥도..........무슨..콩밥인데 완두콩도 아니고...............제가 싫어하는 밥이었습니다;
맛나게 둘이서는 먹는데..맛도 없고..도저히 먹지를 못하겠더군요;
예의상 좀 설렁탕의 고기좀 건져서 먹어주고
밥 두숫갈씩 깨작깨작 먹었습니다.
그러고선 다시 피씨방 간다며 나왔죠.
그리고 다시 5분도 못한채 끌려나왔습니다;![]()
옥신각신 그저 둘이서 놀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세명이서 있는다 해도..........저한테 소홀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그냥 둘이서 오븟하게?! 갔다 오길 원했습니다;
남친은 도저히 저를 내두고 갈 수 없답니다. 제가 너무 신경쓰인다고
결국은 남친은 저에게 손을 들고 그녀와 함께 놀러?! 다녀왔죠;
지금 생각해도 제가 안 끼어서 다행이란 생각은 듭니다.
왠지 끼면 서글플꺼란 느낌이 들었거든요;
물론 4년만에 만나게 된 사이라 그럴수는 있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여간 기분 나쁜게 아닙니다.
제가 좀 쪼잔하게 구는것일 수도 있지만..사람 맘이라는게 생각처럼 그렇지는 안네요![]()
남친에게는 바꿔서 생각해 봐라고 말합니다.
역시 제가 쪼잔한건가.......요?!
어제 남친의 폰을 봤는데 저와 2분의 차이로 그녀와 문자를 주고 받았더군요.![]()
여자에게서는 편지가 어쩌구 저쩌구........
전화도 하고...............
솔직히 자존심 상하지만 질투납니다.![]()
제가 요 몇일 전부터 남친에게 '그녀와 만나니 더 연락을 자주하게 되었어?!'라든지
'그건 누구와 비교하는건데?!' '
내가 쎄컨드야?! 가까운데 사니까 사귀는거고 헤어지면 그녀한테 가는거야?!'
라든지 장난식으로 하니
남친은 웃으며 '설마 질투하는거야?! 진담이야 장난이야?!'합니다.
그럴 때 마다 존심이 있어서 영화 연애술사에 나온 박진희의 대사를 따라합니다;
'알아 맞춰 보아요~'![]()
남친은 전화로 내일 같이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
솔직히 만나고 나니 더욱더 둘의 관계가 어찌될지 무서워지더군요........;
남친이 아무리 그래도 그녀와 만났을 때
대화의 멀티플레이?! 저도 상대해 주고 그러면 제가 좀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 합니다..;
말을 하면 그 여자에게 99% 했거든요
역시 제가 쪼잔한건가요..........?? 으으;![]()
P.s 제가 감시할려고 따라간게 아니고 소개해준다고 데리고 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