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했더니 오늘의 톡이 되어 있네요....
그냥 속이 답답해서 이런 저런 푸념 늘어 놓은건데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글 남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우울한 얘기라 괜히 기분 따운~되시는건 아니신지 모르겠어여~)
그리고 저희 오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아 주셨는데요...
제가 자세히 안써서 그런데... 오빠도 그냥 집에 틀어 박혀 제가 벌어 오는 돈으로만 사는게 아니구요.
고교졸업후 작년까지 계속 일 해오다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직장을 잃었어요.
직장을 잃고, 이것 저것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상태구요....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놀고있는 사람이 아니니 너무 심하게 말씀하심... 저 상처 받아욤~~~ ^^*
저혼자 힘들고, 저 혼자 외롭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리플 읽다보니 저같은 상황에서도
포기 하지 않으시고 미래를 위해 힘차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저도 힘이 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개인파산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말씀만이라고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일이라... 제꺼 처리 하는데 100만원들었어요. 이것도 회사에서 퇴직금미리 정산받아서 한거구, 아버지나 엄마의 경우 파산신청하면 1인당 150만원정도 든다고 합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제가 서류준비하고 해볼려고 했는데 넘 힘들더라구요. 대리인 통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죠~
에구에구... ^^* 암튼.. 리플보고.. 힘낼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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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생. 올해 27살된 여자입니다.(태클.. 노~ 아이디가 저희 아버지꺼라~)
세상 살기가 힘들고 막연해서 이런 저런 답답한 마음좀 풀어 보고자 글 씁니다.
저는 서울살고, 아버지, 어머니,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4식구에요.
고교졸업후 지금까지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고교때까지는 집안 형평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였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컸는데
21살때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시고 그동안 모아 놓으신 돈과 퇴직금... 현재 살고 있는 집 말고 15평짜리 아파트를 팔아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평생 회사만 다니시던 분이 혼자 사업하는게 쉽진 않았겠죠...
시작한지 1년도 채 안되어서 모든걸 잃고, 마지막까지 미련이 있으셨는지 엄마 앞으로 1억 5천가량의 부채와 아버지 앞으로 2억정도.... 오빠 앞으로 5천, 제 앞으로 2천만원의 부채를 남기고 벌려 놓았던 사업에서 손을 땟습니다. 남은건 온 집안 식구들이 신용불량자가 된것과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들어온 온갖가지 압류딱지들....
아버지는 빚쟁이 도망 다니듯 이곳저곳 떠돌이 신세로 1년정도 나가 계시다 얼마전에 집에 들어 오셨는데 나이도 나이인지라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로 오셨어요 ㅠㅠ
엄마도 그때 이후로 처음으로 일이라는걸 다니셨는데 관절염때문에 그것도 여의치가 않네요.
오빠는 저보다 2살이 많은데 대한민국에서 고졸, 군미필자로 취업하기가 힘든가봐요. ㅜㅜ
그것도 신용불량자라는 딱지까지 붙어 있으니.... 근 1년간 백수생활을 하고 있어요.
(솔직히 저도 '내가 남자라면 막노동이라도 하겠다.' 라고 잔소리는 하지만 언제부턴지 모든걸 포기한 사람마냥 아무일도 하지 않네요 ㅜㅜ)
저... 한달에 받는 돈이 세금과 국민연금, 건강 보험 다 빼고 1,120,000원입니다.
이 돈으로 4식구 살아가요.
* 핸드폰 5만원 (핸드폰은 오빠와 저만 쓰는데 요금이 5만원가량 나옵니다.)
* 개인회생 25만원 (소득이 없는 아버지,엄마,오빠는 못하고 저 혼자 3인 생계비 인정받아서 한달에 25만원씩 5년동안 개인회생위원회로 채무를 조금씩 갚고 있어요. 이제 3개월째 냈습니다.)
* 보험료 8만원 (제 앞으로 건강보험 1건, 오빠 건강보험료 1건 들어간거요)
* 엄마, 아버지, 오빠 용돈으로 5만원씩 15만원
(솔직히 저도.... 이 돈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인데.....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드려요..돈이라는게.... 아무일 안해도 쓸곳이 생기는게 돈이더라구요. 제 눈치 보시기 전에 챙겨 드리고 싶어서요 더 못드리는게 죄송하죠.)
* 가스비, 전기세, 수도세, 상하수도... 통틀어 평균 7만원가량 냅니다
* 1달 식재료비, 생활용품으로 10~15만원정도 써요. (김치를 담근다거나 하면 더 많이 쓰고요)
* 엄마, 아버지 병원비, 약비 15만원 가량
* 교통비 4만원
이렇게 하면 한달에 지출이 딱 890,000원이에요.
1,120,000원 벌어서 230,000원 남습니다. 이것도 계산적으로 딱 23만원이 남는거지
한달에 4식구 살면서 왜이리 들어가는 곳은 많은지....
제 나이도 이제 27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있구요.
저도 마음 편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영화도 보고 그러고 싶어요.
늘 상대방에서 얻어 먹고 다닐순 없잖아요.
따뜻한 새 코트도 장만하고 싶고, 밑창 닳아서 찟어진 구두도 사고 싶고 영어 학원도 다녀보고 싶고.. 제 나이대엔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우울해요 ㅜㅜ
그리고 정~~~말 결혼도 하고 싶구요...
하나도 모아 놓은돈 없이.... 아니 모아 놓은 돈이 아니더라도 빚까지 있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만나는 사람도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여서 함께 돈 합쳐서 작은 방이라도 구해야 결혼이란걸 할 수 있을것 같은데...(그 사람은 그렇게 하자고 하는데 현재로 저로썬 함께 합쳐서 뭘 살만큼의 돈도 없네요 ㅡㅡ;;)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 들어서 제일 부러운게 뭔지 아세요?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님과 행복하게 큰 걱정없이 살다가 좋은 사람 만나서 돈 걱정 없이 이쁜 장롱, 이쁜 그릇 준비해서 아버지 손 잡고 가족들의 축하 받으면서 결혼하는 내 나이대 여자들이요.
평생..... 가족들에게 얽매여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하고 슬퍼요.
누가 제 마음을 알까요?
그래도 다행인건 작년하고, 제작년...심한 우울증에 자살이라는 나쁜 생각까지 했었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심적으로 많은 위안을 받고 있어요.
이 글을 읽는 20대의 꿈많고 행복한 사람들~~~
내가 갖고 싶은것.... 조금 못같는다고 큰욕심 부리지 마시고~
서로 양보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더 행복하게 사세요~~~~
우리 주변엔 저보다....우리 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