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근 2년이 다되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올해 꺾이는 20대 동갑내기구요...
우연히 알게되어 좋은만남을 가지면서 서로 아웅다웅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타지방에서 직장때문에 혼자 이곳에서 자취를 하면서 직장생활을 합니다.
교대근무라서 틈틈히 시간이 비는터라... 남는시간에는 달리 친구도 없고 해서
제가 백수일때부터 항상 같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도 직장인...)
항상 보채고 땡깡부리길 좋아하는 그녀였지만, 화도내고, 달래도보고, 얼르고 달래고
다 해봐도 별다른 차도가 없기에... 고치려하기보단 순순히 받아들이자는 식으로,...
그래도 그녀가 좋기에... 계속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초반에 제가 갑자기
일자리가 생겨서 2달정도 지방에서 숙식하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일도 없는
건축계알바라서... 그녀를 볼 시간이 거의 없었지요...
일을 시작한지 3~4주쯤 되었나? 그전까지 매일매일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던 전화가
어느순간 띄엄띄엄해지고, 제가 귀찮아할 정도로 이예기 저예기, 맘에 담아둔 예기까지
다하던 그녀는 제가 무슨말을 해도 귀찮다는듯... 피곤하다는 말로 통화를 피하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아! 이게 고무신 꺼꾸로 신는 여친을 둔 군바리의 마음인가?!!!!"
2달간의 지방작업이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여친자취방을 놀러가니, 비어있더군요.
분명 퇴근하고 집에 있을시간인데... 왠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녀의 PC를 켜고
각종 메신저의 쪽지들을 살짝 훔쳐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xx클럽의 채팅방에서
여러 남자들과 만남의 약속을 가지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남친이 없다는둥...
외롭다는둥.... 기가 막혔습니다. 그전에 제가 하도 지치고 지쳐서 헤어지잔말을 했을때도
저밖에 없다면서... 제가 떠나면 죽어버릴꺼라면서... 그러던 여자친구 였는데...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기다리자는 식으로 기다린데 밤 8시..9시....12시가 넘어도
들어오지 않는것입니다.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다시 한번 더 전화해보니...
직장의 선배언니랑 술한잔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먼저 자고있는데 그녀가
불꺼진방에 몰래 들어오더군요.... 술냄새를 풍기면서..... 쪽지등의 예기를 물어보려했지만,
일단 지금은 아닌거 같아서 대충 재웠습니다. 술김에 한마디 중얼거리더군요... "미안해.."???????
다음날 쪽지와 채팅내용에 대해 물으니 당황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예기하고
사과를 했다면... 이런일도 처음이니... 용서해줄법도 했지만... 그녀가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그런적 없답니다. 딱 잡아땝니다. 증거내용을 다 보여줬더니 그재서야 울며불며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며... 제가 2달이란 긴시간동안 바깥에서 일하니 너무 외로워서 그랬답니다.
전날 밤에도 어느 남자랑 술마시다 온거랍니다. 솔직히 아무 생각 안나더군요... 화가나는건지....
피곤한건지... 무덤덤했습니다. 제가 계속 아무예기 안하고 화난 제스쳐를 취하니깐
나중에는 지가 오히려 더 화가 났다는듯... 또 레파토리를 꺼냅니다.
"니가 내몸 가졌으니깐 책임져!" "죽어버릴꺼야 너없인 못살아..." 이게 말이됩니까?
저없이 못산다면서.... 그래도 계속 울며불며 매달리는 그녀를 차마 정이라는게 먼지...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뭐... 친구도 없고 많이 외로우니 그럴 수도 있겠지? 라는
어리석은 생각이었죠...
최근이었습니다. 그녀랑 약속을 잡고 밖에서 만나 새로 옮길 자취방을 알아보려는 중...
무심코 그녀의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봤습니다. (그녀도 저도 서로 잘 보거든요 그런거...)
처음보는 번호...이름도 저장되지 않은 번호에서 "아직도 자니??"라는 문자가 와있는것입니다.
"아직도 자니?"라는것은 그녀의 근무스케쥴...생활타임까지 줄줄이 알고 있다는것 아닙니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물어는 봤습니다. 그녀... 바보스럽게 솔직한 성격이라 또 당황합니다.
그 큰눈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립니다. 그리곤 한다는 말이 또 저를 화나게 하더군요...
"얘 엄마도 나랑 같은 일을해서 안다...." 같은 직장도 아니고 같은 계통에 일한다고 안다라???
말이됩니까??!!!!! 또 한번 파고들어가보니... 역시나 또 채팅에서 만난 사람이더군요...
뒤도 안보고 그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더이상 이여자와 함께하다간 내마음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될거같고,,, 왠지 이용당한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나가고 있는데 문자가 연거푸 날아옵니다. "니도 잘난거 없다." "왜 전화를 안받냐?" "받아라
나죽는꼴 보기 싫으면 받아라:"열받아서 폰도 끄고 4시간정도 잠수타다가 다시 그녀의
집에가니... 자고 있더군요... -_- 깨워서 예기를 좀 하니깐 아니나 다를까 또 울며불며
매달리는 겁니다. 여태까지 한번도 해본적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바로 커플링을 손가락에서
빼버리니... 그녀 매우 놀라는것입니다. 그 밤중에 부모님께 전화로 이르겠답니다. 참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도 그노무 정때문에 또... 이렇게 만나고 있지만
이젠 그녀에게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만나야하는걸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