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때부터 약간의 뻥이 좀 심했죠..
그 때도 쓸데없이 거짓말을 남발해서 곧잘 싸움으로 이어진것 같은데 일종의 버릇인가 했죠.
신랑이 서비스업종에 있어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고 그 쪽면에선 사람 좋다 소리를 듣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남 한텐 잘 하죠.
오늘도 같이 일한 사람들과 회식 비슷한 걸 한다며 저녁 먹고 온다며 나간 것이 왠 아줌마들 소리가 스끌벅적한 술집 같더군요.
한 번이면 제가 이런 글 올리겠어요.
하루는 집에 돈이 없어 쩔쩔매는데 5만원만 달라네요.
쓸데가 있다고..
싸움 끝에 집에 있는 10만원 다 주며 맘대로 하랬죠
그러더니 들고 나가서는 담날 새벽 6시 인기척에 나가보니 작은 방에 옷을 입은 채 골아 떨어졌더군요.
아는 형을 만나 술 먹다가 골방에 들어가 잤다나요.(울신랑이 술이 좀 되면 잠을 자거든요)
밤새 잠 안자고 곤두새운 나를 뒤로 한채 너무나도 태연하게...
그날 오후 **씨 잘 들어갔어 라는 문자가 온거예요. 기가 막혀서..
같이 일하는 아줌마..
신랑 일이 그런거라 이해는 하지만 이건 좀 그렇더라구요.
한번은 새벽 2시에 문자가 와서는 **씨 뭐해, 아까 전화하랬는데 깜박했네..
울신랑 태도가 더 황당한거에요.. 문자 올 수도 있지, 오는 문자를 어떻하나 식인거에요..
어떻게 보였길래 가정있는 남자한테 새벽에 이런 문자를 보내냐구, 뭐하는 여자길래...
오는 문자 어쩌구 하길래 제가 네이트 들어가서 조회해 봤더니 자기도 보냈더라구요...
나한테는 문자 보낼 줄 잘 모른다는 그가 900원(30번)의 문자 메세지를 보냈더군요. 그중 9개 정도는 저구요..
어쨌든 글로 쓸려면 한도 없겠지만..
싸워도 보고, 울어도 보고..이젠 신뢰라는 게 깨져버려 신랑에 대한 믿음이 거의 바닥수준 입니다.
결혼 4년차인데 알고 지낸게 십 년이 넘어 결혼한지 몇 십년 되는 부부마냥...
물론 저한테도 문제가 있겠죠..이 글은 저의 일방적인 글이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전 거짓말은 안하거든요. 넘 솔직해서 탈이지..
신랑은 나한테 잔소리 들을까봐 그런다는데.. 저 같으면 욕 좀 들어먹고 편하게 먹고 놀다 오겠네요...
글구 첨부터 그렇게 아줌마들 회식에 초대받았다고 하면 제가 가지말라고 하겠어요?
울신랑도 뭔가 미안하니 그런 얘기를 못하죠..
제가 애들 땜에 바깥 출입을 맘대로 못해서 어디 가자, 가고싶다 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니 그런 데는 피곤해서 가기 싫고....따로 나갈려니 눈치는 보일테구..
첨부터 제가 잔소리를 했겠어요?
그리구 거짓말을 하면 들통이 안나야 하는데 항상 들통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신랑이 밉네요. 이제 5살인 큰넘과 돌 갓넘긴 둘째넘이 아빠 닮을까봐 걱정입니다.
신랑의 고질적이 거짓말을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거짓말이 일상이 되어 버린 신랑을 바라보며 계속 살아야 하는지...제가 넘 바보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