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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전쟁에서의 고요

난그렇다. |2006.01.24 11:42
조회 172 |추천 0

 

오늘도 아침에 눈을뜨기전 낮익은 그녀의 목소리로 어느덧 너무도 자연스럽게 되어버린

그녀의 목소리에 난 눈을 뜬다.

인젠 마치 당연하게 식사 후 커피를 마시듯 난 그녀의 목소리에 이미 적응이 되어있었다.

어쩌면 이글을 읽는 그녀의 심기는 편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훗~

나의 아침은 분주함과 동시에 정신이 나간사람마냥, 혼을 쏙 빼 논 사람 마냥

몽롱한 상태에 시작된다. 아침을 맞이하는 나의 머리 속 에는 온통 그녀의

말귀가 환청으로 들려온다. 야~ 일어나...8시야...빨리 인 나서 가야지~

어쩌면 그녀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해본다.

그렇게 어렵게 일어난 후 난 눈을 뜬 듯 안 뜬 듯 욕실로 향해 걸어간다.

그 욕실 안에 마치 보물이 있는 듯 동물적인 감각으로 그 시원한 습기를 한목음 마신다.

그래도 나의 정신은 아직 몽롱하다.

결국  나의 단잠을 깨울수 있는 방법은 머리코박아야머리깜겨 라는

권법 이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그 권법을 사용하면 내 풀린 눈 은 마치 밤하늘의 별빛처럼 초롱초롱 해진다...간혹 아주 미스테리 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일이 있은후,난 생각을 하기 시작 한다. 그건 바로 밥을 먹고 이를 닦을까? 이왕 들어

 온거 이 닦고 밥을 먹을까. 나의 하루 중 첫 고민은 이 부분부터 시작된다.

결국 나의 의지는 이를 닦는 쪽으로 향해가고 있고 내심 후회반 합리화반으로 이를 닦는다.

내 침김에 면도 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털고 나오면 항상 켜져있는 부엌 마치 금방이라도 근사한 음식이 나올듯한

자태를 뽑 낸다. 괜한 상상으로 기대 만 부풀인건 내 하루 중의 가장 큰 첫 실수를 범하고만다.

식탁위엔 약3일간숙성된 국과 말라비틀어진 밥풀 뚜껑이 닫힌 반찬들...(전부 오래된...)

밥통근처에 놓여있는 야채물이 있다(어머니가 몸에 좋다고 하시는...알려 진바없다.)

결국 나의 하루중 첫 결정을 하고 만다. 야채물의 선택...집을 나오면서도 그 선택이 좋았는지 생각을 해본다.그렇게 걸어나온 발걸음은 차를 향해 걷고있었다. 주택인지라

지정된 자리 없는 주차장은 어디에다 두었는지 차는 보이지가 않는다. 자주 세워놓는 곳에 눈이 돌아가고 그 자리에 없으면 난 긴장한다..-.-;;

오늘은 다행히도 자주 세워놓는 주차장에 세워 한결 맘이 가볍다.

자가용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오늘도 무겁다. 아니 서글프다... 세차를 안하지 언~~2주가 다되가서 차가 대성통곡을 하듯 소리를 질러댄다~ 어서 빨리 씻겨야지...하며 측은한 맘 까지드 는 것은 왜일까?

 차에 키를 꽂는순간~ 앗!~oops~ 온몸엔 짜릿한 선율과동시에 나도 모르는 긴장감이 맴돈다. 그 후 손으로 문 부위를 3회를 툭 툭 툭 건드려본다...괜찮다고 생각이 들며 어서 빨리 자리에 앉는다.

시동을 킨후 괜한 욕심이 드는 건 왜일까? 어서 빨리 시동이 켜지기를 간절히 바랜다.

하지만 어김없이 오늘도 시간이 한참이 지난 후 차의 온기가 따뜻해  지는 걸 느꼈다. 훗~

차는 오늘도 예상했든 많이 분주하다. 라디오를 켜본다. 항상 똑같은 목소리의 사람들이 들려온다. 똑같은 목소리...항상 귀에 익숙한 목소리...그렇다. 난 그녀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나를 위해 단잠에서 깨어나 나에게 모닝콜을 해주는 그녀...그렇다...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과연 지금 일어나서 잘 출근했을까?

어린애도 아닌데 괜한 걱정을 해본다. 그녀의 안부가 걱정되어 전화를 해 본다

그녀역시 출근중이였다. 지각을 했는지 뛰어다닌다. 회사가 그리 멀지 않아 버스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택시를 탄다는 건 더 아닌 것 이였다.

괜시리 혼자 따뜻한 차안에서 편히 전화를 받고 있는 나의 모습이 먼가 죄를 짓는 거 같다.

맘이 편치 않다.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아침햇살 이 밝아서 좋다‘는 그녀

그녀의 말 한마디는 왠지 모를 여유와 자신감이 보인다.

나 역시 그녀의 한마디말로 괜시리 하늘을 바라본다.

그렇게 그녀와의 통화를 마친후 나의 앞날이 궁금해졌다.

과연 오늘은 지각일까? 마치 맘만 먹으면 10분안에 갈수있을거란 허상을 생각한다.

하지만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때론 운이 좋게 빠른속도로 밝을수있을 정도의 도로는 부산까지도 갈수 있을거만 같았다.~




어김없이 오늘도 약간의 늦은 출근시간은 입구에 들어서면서 나에게 긴장을 준다.

오늘은 다행히도 사람들이 단잠을 오래잤나보다.

잘못을 하고도 안심이 된다는 느낌은 바로 이런것일까?

아침에 오자마자 야채물을 떠올리며 커피를 한잔 탄다. 나름대로 최대한 맛있게 탄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그 진한 쓴맛은 항상같다. 괜히 한번 설탕을 더넣어본다.혹시나 그쓴맛이 달게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렇게 아침의 전쟁은 쓴 커피한잔으로 시작 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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